글을 읽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거부감"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거부감이란 말보다는... 두려움이란 말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저도... 항상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저도 왕따를 당해봤거든요.
내 성격... 너무도 밝았고, 싫고 좋음을 모두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친구도 많았었죠. 그런데... 어느날 보니 왕따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유도 무지 유치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저에겐 무지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전 담임이 이 사실을 알고 가해 친구들에게 모두 체벌을 내렸답니다. 물론 초등학교때 일이어서 가능 했던 일이었지만요.
그후로 중학교 고등학교 때... 친구들의 눈치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싫어도 싫단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내던 그때를 말입니다.
제가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 아니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해준건 바로 친구들이었습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 사람때문에 생긴 두려움은 사람과 부딪쳐야만 극복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무척 힘들겠죠. 두렵기도 할꺼구요.
가깝게 지낸다는 3명의 친구에게 먼저...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해봤으면 좋겠어요. 그 친구들에게 비밀이 없이 모두 얘기 한다면... 지금 자신의 힘듦을 모두 털어 놓는다면 그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그 친구들과도 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될겁니다. 그리고 나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믿음으로 바뀌어 나갈겁니다.
그리고... 요즘 복지관이나 청소년 수련관에서 실시하는 많은 캠프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진행하는 캠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친구를 사귀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더 밝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런 노력없이... 아무런 고통 없이... 나아지길 바라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많은 눈물과... 노력이 있어야만...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왕따에서 벗어나 3명의 친구를 가지게 되었듯...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쓴걸 보면 말입니다.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글 올려주세요.
p.s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에 대한 정보는 많이 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다면 연락해주세요. 언제든지 대환영이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