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결혼설? 모두 내 행실때문"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톱스타와 스캔들 부인 "혼자 있어 그런 소문 나 빨리 새짝 만나고 싶다"
|
"인터넷 검색창에 내 이름만 치면 주르륵 뜨니 다 알고 있다. 한 때는 소문 유포자나 대중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신세계 정용진(38) 부사장이 3일 항간에 떠도는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신세계 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기 연예인과의 결혼설을 정면 부인했다. 그는 "모두 옆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빠른 시일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날 나 자신에게 '연예인과 결혼했지? 밤 늦게 술 마시고 놀았지? 한때 방황했지?' 등의 질문을 던져봤다"고 털어놓은 후 "결국 대중이 과거 내 행실을 보고 소문을 믿는 것이니만큼 '너나 잘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03년 11월 탤런트 고현정과 이혼 후 독신으로 지내고 있다.
정 부사장이 이처럼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자들 앞에서 '놀았지', '방황' 등의 단어까지 써가며 자신을 드러내는 '파격'을 선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베일에 싸인 황태자'로 인식돼 왔다.
이와관련 정 부사장은 "베일에 쌓여있는 것이 오해를 많이 사고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외부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정 부사장은 재혼 상대에 대해 "아이들에게 엄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품과 가족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친화력, 큰 살림을 다스릴 수 있는 통과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집에서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두어시간씩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들과 함께 첼로를 배워 가을쯤 같이 연주를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외손자이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최근 화제를 모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큼의 세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5월 "기왕 내야 할 세금이라면 상속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상속할 재산을 미리) 증여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앞당겨 내겠다. 이르면 올 가을에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측은 "(8조6000억원 수준인) 신세계 시가총액에서 대주주 몫이 2조원쯤 되기 때문에 최고세율인 50%의 세금을 내면 세금 납부액이 1조원 정도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부사장은 이에 대해 "주식 상속과 그에 따른 세금 문제 등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일이 주어질 때까지 경영 수업을 더 받아 준비를 해두어야하는 단계"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회사 현안과 관련해서는 최근 인수한 월마트 통합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 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인수합병(M&A)건은 없다고 단언했다.
정 부사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는 월마트 인수에 따른 독점 논란과 관련해서는 "독점 여부를 전국단위가 아니라 지역별로 나누어 판단한다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마트의 덩치가 너무 커지면서 협력업체들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윤리경영 차원에서 접근하고 일방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보니 얼굴은 처음 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