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발자국 옆 옹기 굽던 바다마을, 고성 옹기랑

[자비화]

야외 옹기 전시공룡발자국을 지나 옹기마을

경상남도 고성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과 중생대 새발자국을 선명히 확인 할 수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은 생생한 그 현장이다. 상족암공룡길이자 공룡발자국 따라 걷는 길의 서쪽 끝에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옹기랑’이 있는 덕명마을이 위치해 있다.

바다에서 바라본 덕명마을

덕명마을은 마을 안에 여섯 곳의 가마가 있었던 꽤나 이름난 옹기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유일하게 ‘가마랑’ 의 가마터만 남게 됐다. 그렇게 마을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산인 가마를 지키기 위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옹기랑’을 꾸렸다.

가마랑으로 가는 가마터 계단

가마랑은 덕명마을 해안에 위치한 카페 겸 숙박 겸 옹기박물관이다. 마을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길 끝에 카페가 보이고 카페에서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숙박공간과 옹기박물관이 있다. 계단은 가마터와 나란하며 계단 옆이 작은 문을 열면 층층이 이어지는 가마의 봉통이 있다. 조선업을 하던 김 대표가 이 마을에 뿌리내린 것도, 바로 폐허와 잡풀들 사이에서 발견한 이 가마터 때문이다.

원형을 최대한 살려 단장한 가마 내부

옹기랑 체류형관광 빚기

옹기랑의 첫 번째 목표는 옹기를 주제로 한 체류형관광 서비스다. 옹기랑은 가마랑이라는 빼어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옹기 전시물 또한 풍성하다. 가마뿐이 아니다. 약 20년 동안 수집한 약 2천 개의 옹기가 곳곳에 자리해 옹기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실내에는 각종 옹기만을 모아둔 별도의 옹기박물관이 있다. 밀주단지, 쌀단지, 병아리물병 등 종류나 모양도 다양하다. 옹기 전시물을 활용한 해설과 옹기를 만드는 도예체험, 옹기의 특징을 살린 음식 등 체험 프로그램을 더할 예정이다.

옹기박물관 실내

덕명마을에 옹기 제작을 의뢰한 일본 업체명이 새겨져 있다

해안의 언덕 위에 들어선 숙소와 잔디마당, 야외 덱 등은 남해 전망대 역할을 한다. 푸른 바다와 사량도, 딴독섬 등이 어울려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바다멍에 알맞다. 여기에 치유와 명상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가마랑 옹기 너머로 보이는 병풍바위

옹기가 어우러진 숙박동 풍경

바다에서 보는 밥상다리, 상족암

덕명마을은 공룡박물관이나 상족암군립공원 방문객들을 위한 여행 상품도 준비 중이다. 소유한 선박 등을 활용한 해상관광 상품이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상족암군립공원은 공룡발자국을 보며 해안 덱을 걸을 때와는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이미 배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난 상족암의 해상 풍광까지 더해 웨딩 로케이션 여행 상품까지 발전시키고자 한다. 상족암군립공원에 새겨질 또 하나의 커다란 발자국이 이제 막 첫발을 떼고 있다.

바다에서 보는 상족암

바다에서 보는 주상절리 병풍바위

바다에서 보는 상족암군립공원 데크 탐방로

여행정보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4길 39-5(옹기랑)

- 문의 : 055-834-8411

- 이용요금 : 숙박 요금 별도 문의, 체험 프로그램 준비 중으로 요금 미정

숙박정보

- 가마랑 :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4길 95 / 055-834-8411

- 최필간고택 :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동돌담길 55 / 010-3824-4274 / www.cafe.naver.com/maesaoldhouse

- 프린스호텔 : 경남 고성군 고성읍 남해안대로 2463-21 / 055-673-7477 / www.hotelprince.net

식당정보

- 용골횟집 : 생선회 /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4 / 055-832-3489

- 장안숯불갈비 : 콩나물돼지국밥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12번길 64 / 055-673-3638

- 온천장칼국수 : 칼국수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35번길 14-5 / 055-672-6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