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밖
캠퍼스의 파란 잔디 축구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 한 명 보이지않는다
예전의 상아탑 운동장에는
왕성한 젊은피들의 아우성으로
사람사는 냄새 풀풀할 건데
푸르름 그대로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지나간 일상의 삶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찬란했는가를
다시 확인시키며 보여주는 대목이다
돌틈사이에서 만개한 철쭉꽃들의 향기에 취한 듯
나뭇잎들 살랑살랑 이리저리 답하는 듯 춤추고있다
열려있는 창문틈으로 산뜻한 공기마시며
지난 주 영풍문고에서 사온
원허 지운 스님이 쓰신 " 사진 마음을 꿰뚫다 "
라는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삶에 지친 자신에게 몸과 마음을 쉬게하고
사랑과 자애로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행복을 주는 책이다
시와 사진이 있는 책으로 이미지를 통해서 상상으로
자신을 깨달음으로 이끈 책이다
"몸과 마음 쉬기 "
보려고하지말고
들으려고 하지말고
그냥보고 그냥 듣고
그냥 느끼고 그냥 알아차리고
스위치를 끄듯이
하고자하는 의도를 멈추어라
몸도 휴식하게 되리
주위에 고요한 느낌 나리니
시끄러운 시장에서도 고요하다면
감정 생각 움직임 멈추엇음을 절로 알게 되리
몸과 마음 쉬어지니 삼매의 시작이라네
" 집중 "
탐욕, 분노, 교만
번뇌망상 튕겨버리니
고요
허공 가르는새
천리만리 쏜살 같아도
그자리 흔적없어
집중이다
산만한 마음 과 분별심이 많아
마음을 비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냥( 있는 그대로라는 뜻 ) 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그냥 들리면 들리는 대로 듣고
그냥 느껴지면 느껴지는 대로 느끼고
감정과 생각이 올라오면 올라오는 대로 그냥
아무 것도 하지말고 마음을 가만히 두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명상책으로
명상자에게 코칭의 길잡이가 되는 과정이 서술되었다
언젠가 말했듯이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 것이 들어 설 수는 없다는 말처럼
비운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않지만
비우는 연습을 자꾸자꾸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 인생의 전문가는 바로 나이기에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가꾸면서
사는 날까지 살아가야 할 것이다 ~~
첫댓글 마삭줄님ᆢ
주말 잘보내셨지요?
이제 막 주말교통정리(?) 끝내고 커피잔들고 폰을 들었어요ㆍ
요즘은 집에서는 컴켜는것도 귀찮아 폰으로 잠깐씩 이곳에 드나들고있어요ㅎ
마삭줄님의 글을 보며 십년사이에 많은일들을겪으셨나보다, 하고 미루어짐작해봅니다ㆍ
아직도 그림같은 추월산자락에 계신가요?
그때 따님 결혼하고 곧이어 외손주 보시고
그 손자봐주신다하셨는데 벌써 중학생이되었군요ㆍ
아주어렷을적부터 수녀님되겠다고 준비했던 제딸도 결혼하여 이제막 돌지난 아기엄마가 되었어요ㆍ
저도 할머니가 되었답니다ㅎ
오랫만에 뵈니 주책스럽게도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마구 쏟아내고싶어지네요ㅋ
스님의 좋은말씀 가슴으로 잘보고 느끼고 갑니다ㆍ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항상 따뜻함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시는 마리님,
사람 살아가는 삶이란 수학처럼 공식이 없기에 튀어나온 돌부리에 맞아
그대로 주저앉기도 하는게 세상살이더군요
지혜로운 우리 마리님은 벌써 두 편의 제글에서 제 마음을 읽어버리신 열성팬이신 독자님께
머리숙이지않을 수 없습니다 수필 자작방에 가서 글쓴이를 마삭줄로 클릭하면 10년전에 제가 써 놓았던 글들이
몇편만 없어졌지 그대로 남아있기애 어제 저녁 오랜만에 읽어보면서 추억에 젖어보았답니다
머지않아 글 하나를 올려보려고합니다 .마리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
에구ᆢ
제 짐작이 맞았군요ㆍ
쉬운말로 세월이약이라잖아요
죽을것처럼고통스러운일도 세월흐르면 잊혀집니다ㆍ
제가 요즘 노인분들 카운셀링도하고 노인시설에 강의도 가끔나갑니다ㆍ
사연없는분 안계시더이다ㆍ
아무쪼록 영육간 평화를 다시찾길 바랍니다ㆍ
마삭줄님게시글은 아직도 있나보군요
저는 주로 삶2방에 글을올렸었는데 어느날 예고도없이 그방이 폐쇄되어 지금은 다 사라져버리고 삶1방에 있던 3편만 남아있더군요
글을 저장하는걸 하지않아서 그옛날 추억들이 한순간에 날라가버렸어요ㅎ
마삭줄님ㆍ
새로운한주에도 평화를빕니다 ^^*
에구 !! 아까워라 ~~
제가 자작글방에 올린글이 아마 500편정도 될겁니다
세워보지 않했는데 그래도 상당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세워보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