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빅타스의 어드바이저 소르입니다.
빅타스 파이어폴 LC
7월 22일 금요일~7월 28일 일요일까지 간단 시타후기입니다.
---------------------------------------------------
파이어폴 HC를 2018년 12월 초부터 2019년 7월 21일까지 진득하게 사용해왔고,
6월까지는 첫 인상과 다르지 않은 좋은 느낌을 쭉 갖고 있었지만,
용품을 향한 욕심은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6월에 새로 출시된 ZX 기어 OUT의 안정감에 너무나도 감탄하였고, 파이어폴 HC에 더 좋은 조합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러버 조합을 연구해봤습니다.
기어 시리즈, 참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예전에 적은 후기를 링크합니다.
http://cafe.daum.net/toktak/GlJe/350?q=zx%20%EA%B8%B0%EC%96%B4
베가 차이나도 사용해봤고요.
추후에 개인적으로 테스트해볼 러버들.. (빅타스 VO>103 정말 좋은 돌출러버입니다)
터보 블루의 아주 미세한 기포가 들어가있는 딱딱한 50도(중국/일본경도) 스폰지
부스팅(후처리) 하지 않아도 미세하게 바깥으로 말려있도록 튜닝되어 출고되어있습니다.
매우 깔끔하고 품질이 좋아보이는 프로터보 탑시트
프로 터보도 도전해보았습니다.
프로 터보는 파이어폴 HC에는 너무 딱딱하였고(블레이드가 휨성이 부족하여 뻣뻣한 느낌),
베가 차이나는 다 좋았지만, 중국러버 특유의 지저분한 구질보다는 빠르고 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저는 프로터보 블루의 잠재력과 품질이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프로터보 블루는 오렌지와는 달리 러버가 탑시트쪽으로 말려들어갈만큼 공장에서 더욱 강하게 튜닝되어있는 러버였습니다.
파이어폴 LC와 조합을 시도하였습니다.
현재 테스트하고 있는 파이어폴 HC와 프로 터보 오렌지와 함께 (프로 터보 오렌지도 참 좋은 러버입니다)
각 개체 무게 및 밀도 차이로 인해 구형 파이어폴과 신형 파이어폴의 특성차이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러버를 붙여서 쳤을 때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
월요일 ~ 수요일동안 구형 파이어폴 LC를 시타한 후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닥터 노이바우어 마타도어 텍사, 빅타스 파이어폴 LC 구형, 닛타쿠 토네이도 킹 파워의 울림 체크입니다)
파이어폴 LC(구형)의 외관
첫 인상
처음에는 허리케인8으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파이어폴 LC와 허리케인8은 굉장히 좋은 조합이었지만, 중국러버 느낌은 좀 덜하고, 무게가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첫 인상은 울림이 충분하면서 반발력도 좋으며 다양한 타법에서 좋은 특성을 보여주는 블레이드.
이후 아폴로5 (40도와 37도, 37도는 괜찮았습니다.), 터보블루와 조합하여 테스트해본 결과 다루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립
그립은 버터플라이의 전형적인 FL과 유사한 느낌을 가진 그립입니다.
하지만 윙이 더 커서 전체적인 그립감은 차이가 있습니다.
감각
전체적으로 통통거리는 높은 음정에 금속성 소리가 약간 섞인 큰 타구음을 내어줍니다.
플랫타법 (포핸드 롱)
울림이 많으면서도 빠르게 튀어나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블록
플랫타법보다는 덜 튀어나갑니다. 반발력에 비해 블록 컨트롤은 준수한 편입니다.
드라이브
각도만 잘 맞춰주면 테이블 끝에 빠르게 꽂히는 느낌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오버미스가 발생하여 다루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강타(스매시)
직선적으로 빠르게 테이블 안에 꽂혀들어가는 특성에 놀랍기만 했습니다. 적당한 휘어짐에 비거리가 과하게 나오지 않아 컨트롤은 좋은 편입니다.
총평
통통 튀면서도 오버미스가 많아서 전반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블레이드였습니다.
감각은 괜찮은 편이며, 블레이드가 너무 두텁지 않아 적당한 사출효과(휘어지면서 복원되는 느낌)도 갖고 있습니다.
6.0mm의 이너파이버 블레이드라고 하기에는 너무 빠르고 위로 날리는 특성이 있던 블레이드여서 러버 조합이 조금 까다로울 것으로 추측됩니다.
차분한 반발력에 회전감과 그립력을 갖춘 러버에 조합한다면 회전력과 스피드에서 좋은 특성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적응만 한다면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 같았습니다. 드라이브시 비거리가 길어 네트미스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
하지만, 87그람의 파이어폴에 허리케인3 터보블루의 육중한 조합은 저의 손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리베로스포츠쪽에 특별히 저를 위해 가벼운 개체를 골라주셔서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금요일 ~ 일요일동안 가벼운 신형 파이어폴 LC의 간단 시타
후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코팅 전과 후 개체
드디어 그 무거운 프로터보블루를 붙이고도 182그람으로..
(파이어폴 LC의 울림 체크입니다)
첫 인상
구형 파이어폴보다 가벼운 개체이다 보니 목재 밀도가 부드러운가 봅니다.
카본 블레이드니까 좀 단단하겠지만, 구형보다 울림도 좀 더 낮고, 차분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립
그립은 여느 신형 파이어폴 시리즈와 같이 버터플라이의 전형적인 FL보다는 약간 크고 넓은 그립입니다.
윙이 더 커서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감각
타구를 해보니, 조금 강하게 쳐주면 금속성 카본의 느낌이 들고, 약하게 치면 기존 카본 블레이드들보다 합판 감각에 가깝습니다.
이번에 받은 파이어폴 LC 개체는 파이어폴 HC(H-카본, 육각 카본)와 파이어폴FC(플리스 카본, 극박 카본)의 중간 위치에 있는 듯 했습니다. 기존 단단한 개체보다는 파워는 덜 나오지만 감각적으로 이점이 있어 예감이 좋습니다.
플랫타법
확실히 기존에 갖고 있던 파이어폴 LC보다 컨트롤이 편합니다. 공을 잘 담아서 보내줍니다. 기본 타법에서 과한 반응은 없었습니다.
블록
상대방 공을 적당히 흡수해주는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물론 공격적인 블록에서 임팩트를 조금 더 가미하면, 하드카본 블레이드여서 적당히 공을 밀어주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LC는 임팩트 조절에 잘 반응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강타(스매시)
역시 합판 감각이 섞여들어간 하드카본 블레이드라는 느낌입니다. 기존 단단한 파이어폴 LC 개체 보다는 블레이드에서 약간의 지연이 발생합니다만, 하드카본답게 기존 이너ALC류보다 공을 날카롭게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총평
기존 구형 파이어폴 LC의 개체보다는 컨트롤이 더욱 편하고 합판 같은 감각도 느껴졌습니다.
러버 세팅은 대동소이할 듯 합니다. 이 블레이드 역시 충분한 회전감을 느낄 수 있고 그립력이 좋은 러버를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
파이어폴 LC에 대한 총평
LC는 Line-Carbon, 즉 일축카본(UD카본)입니다. 가로 세로로 직조된 카본이 아닌 단방향으로 구성되어, 보통은 세로결로 배치합니다. 세로결쪽으로 높은 강도를 갖고 있어, 일반적인 임팩트에서는 부드럽게 반응하나, 강한 임팩트시에는 조금 더 뻣뻣하고 단단하게 튀어나가는 느낌을 갖게 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파이어폴 LC는 UD카본 중에서는 조금 얇은 층을 갖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합판 안쪽에 배치하는 이너파이버 구조였기 때문에(빅타스 측에서는 다이나 코어, Dyna Core라고 명명) 아주 딱딱한 전형적인 하드카본의 느낌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UD카본을 사용한 블레이드들은 강타시 많이 단단해지면서 튀는 극단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파이어폴 LC(의 가벼운 개체)는 UD카본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타법과 임팩트에서 효과를 고려하였지만, 컨트롤은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리고 하드카본의 특성을 어느정도 갖고 있으면서도, 합판감각을 담으려 애쓴 흔적이 느껴집니다.
전형적인 하드카본 특성을 원하시는 분께는 알맞지 않습니다.
1. 하드카본에서 느껴졌던 어느정도 단단한 타구감을 갖고 있으면서, 이너파이버 특유의 자연스러운 합판 감각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알맞습니다. 타구음, 울림이 제법 있습니다.
2. 플레이 중에 임팩트를 조절하면서 안정감과 위력을 절충해나가는 플레이어에게 알맞습니다.
즉, 성능 특성이 일관되고 선형적인 특성이 아니라, 임팩트에 따라 블레이드의 느낌과 특성이 약간씩 변화합니다. 대신 합판 안쪽으로 구성하는 이너파이버 설계이며, 얇은 UD카본을 채택하여 너무 딱딱해지거나 너무 잘 나가는 현상을 줄여 특성이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절충한 블레이드가 파이어폴 LC입니다.
UD카본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이어폴 LC에 쓰이는 카본은 아닙니다)
출처 : https://www.rockwestcomposites.com/14002-d-group
안쪽으로 들어가있는 파이어폴 LC의 합판구조
------------------------------------------------
마지막으로 여담을 말씀드리자면, 무게에 따라 개체의 특성을 조절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받은 구형 파이어폴 LC의 개체가 다소 특이했던 것 같습니다. 파이어폴LC 무거운 개체를 구매한다고 잘 나가는 개체를 뽑을 수 있을지는 보증할 수 없습니다.
무게에 대한 설명도, 파이어폴LC는 경량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속도가 빠른 다른 '5겹합판+2겹 하드 카본' 부류의 블레이드에 비해 가볍다는 것이지, 다른 경량화된 블레이드만큼 가벼운 개체가 나오진 않는 듯 합니다. 블레이드 역시 무게 편차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가벼운 블레이드를 원하신다면 무게 문의를 꼭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파이어폴 LC에 대한 링크입니다.
https://www.victas.com/ja_jp/products/blade/offensive-shake/fire-fall/fire-fall-lc
(빅타스 공식 홈페이지)
http://liberott.com/type6/item/showitem.php?&item_no=20223&cate_no=518&car=518&cha=
(리베로 스포츠 쇼핑몰)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
첫댓글 반갑습니다. 대구 다모아에서 만난 소르님 맞으시지요? 빅타스 제품이 궁금 하긴 하네요?
규신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아무래도 이번 한 일 무역 문제로 인해, 리베로에서 정보를 적는 쪽으로 쭉 활동중입니다.
새로이 지급받은 파이어폴 LC는 금요일에 코팅/접착 후 일요일에 대구에서 시타하였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지속되는 더위와 기력 저하로 인해, 사용기를 빠르게 적지 못하였습니다.
수요일에 간단한 시타 후기를 마감하고, 추후에 후속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후속 사용기는 VO>103과 파이어폴 HC의 정리 후기입니다.
파이이폴 vc 구형 한자루가 있었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처분 했었네요.
@규신 현재 쓰시는 블레이드(3+2히노키카본맞죠?)와 많이 달라서 별로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오! 터보블루 테스트 하시는 군요 ^^
직접 사용해보려다 시합때문에 못했었는데.. 좋은 정보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파이어폴 LC와 같이 쓸 예정입니다.
이번 주력변경(용품방황)은 기어 시리즈로 인해 시작되었고, 터보블루 때문에 고민하여 시작되었지만, 또한 파이어폴LC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미리 말씀드리면, 손이 안좋으니 중량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숏핌플전형이어도 블레이드 무게에 고민해야할 무거운 러버였고요.
일본/중국경도 50도의 단단한 러버여서 블레이드 조합이 쉽지 않았습니다. 딱딱한 블레이드와 조합이 어렵습니다.
유럽식플레이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소르 @_@;; 정말 무거운 러버인 모양이군요..
부상 때문에라도 테스트 무리하시면 안되겠는데요... 소르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유럽식플레이 면적밀도가 0.299입니다.. (두 러버 모두 무게편차 거의 없이 0.299)
그래서 저 같이 2mm 조금 크게 자르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무겁게 쓸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럽식플레이 유럽식플레이님 안녕하세요~
이번 신형 파이어폴 LC와 VO>103, 터보 블루 조합은 182~184g으로 맞춰져 손에 덜 무리가 갔습니다.
금요일에 벙개모임 14매치, 토요일에 동호회 모임 5매치 + 번외 3매치, 일요일 조기탁구 모임 3매치, 리그전 12매치를 치렀고 우승까지 했습니다. 저에게 알맞은 정말 좋은 조합이 되었습니다.
@소르 감사합니다. 부상도 좋아지시는 것 같고,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저도 터보블루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
@유럽식플레이 카페 쪽지 주시면 사소한 경험 말씀드리겠습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31 18:28
빅타스의 회전계 핌플아웃 VO>103 (2.0mm) 쓰고 있습니다.. ^^
하루속히 손이 나으셔야하는데 아쉽습니다. 어서나아 좋은 탁구정보 더 부탁트립니다.
선남님 정말 감사합니다.. ^^
이번 신형 파이어폴 LC와 VO>103, 터보 블루 조합은 182~184g으로 맞춰져 손에 덜 무리가 갔습니다.
금요일에 벙개모임 14매치, 토요일에 동호회 모임 5매치 + 번외 3매치, 일요일 조기탁구 모임 3매치, 리그전 12매치를 치렀고 우승까지 했습니다. 저에게 알맞은 정말 좋은 조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