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공(전투) 훈련장 교육
-. 교육사령부(전 공군기술교육단)는
지금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사가 위치한 당시 44만평의 부지 중앙에 활주로가 있었고,
멸공훈련장은
활주로 동쪽 좌측의 푸른들판과 각종 지형지물 및 장애물 시설이 된
각개전투, 분대전투, 소대 전투, 총검술 등등의 학과와 실제훈련을 받을 수 있는 넓은 지역이었다.
학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계단식 앉는 자리와 지붕이 가설되어 있는 야외 학과장 시설이 있었다.
또한 작은 연병장에 지휘대도 있었다.
-. 군인정신 주입 5분 훈시(訓示), 우직(愚直)한 인간이 되라 !
매 교육훈련 학과 개시 전,
나는 피교육자들을 향해 5분 훈시를 했다.
아래 내용을
입이 아프도록 듣는 피교육자들이 뼈가 져리도록 주입시켜 올바른 군인정신을 갖도록 했다.
"가르친대로 똑바로 하지 않은 피교육자는 예하부대에 배속되어
국민을 위한 신성한 국방 의무를 소홀이 하는자들로 기회만 있으면 눈 속임 짓거리를 하는 도둑놈이 되어,
보급대에서는 쌀과 각종 보급품을 팔아 먹고,
수송대에서는 기름을 팔아 쳐먹고,
시설대에서는 자재와 시멘트를 팔아 먹고,
헌병대는 눈 감아주고 삥땅치고,
의무부대에서는 의약품을 빼 돌리고,
업자와 군납 비리를 통한 사리사욕으로 뱃때기를 채우는 도둑질로 군을 좀 먹어 들어 갈때,
북괴의 김일성 도당을 이롭게하는 쳐 죽일놈이 되는 것이다." 라고 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국민을 위한 국방의 의무를 완수하는 정신자세는
우선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같은 우직(愚直)한 인간이 되라 ! " 라고 늘 열변을 토(吐)했다.
-. 반복되는 특별훈련에서 강인한 군인정신이 만들어 졌다.
이론을 암기하는 학과교육을 지나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하여 몸에 익히도록 하는데 있어
훈련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반복되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역시, 특별훈련으로
체벌이 가해지는 개인별, 조별, 단체별 기합이 강인한 군인을 만들어 가는 첩경이었다.
나의 지시에 따라 선착순, 각종 체벌이 들어 가기전에
나 자신부터 선도적으로 총기를 휘대(앞에 총)한 자세로
피교육자들 앞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키도 작고 체격도 작은 교관이 실행으로 보여줄때 마다 피교육자들은
정신이 똑바로 들며 절도있는 자세로 눈동자에서 빛이 났고
모두 함께 소리치는 우렁찬 목소리에는 독기(毒氣)가 서려있어
언제라도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는 가득한 용기의 악착스러움이 묻어 났다.
♥. 총검술 훈련 시범
기본동작부터 자세가 바르고 절도가 있어야 했고,
사령부내에서 추계행사의 일환으로 각 학교별(항공병학교, 기술학교, 통신학교, 기술고등학교 등)
각종 경기를 통한 대항전을 펼칠때,
나는 후보생들을 여러날 연습을 거듭하여
한치의 착오도 없는 절도있고 모범적인 총검술 시범을 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령관으로부터 많은 장병들 앞에서 닦아온 실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부단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2012. 8. 30(목). 청록실에서 붕촌 이 명 종
위 사진 설명 :
-. 1969. 6. . 공군교육사령부 멸공(전투)훈련장에서 신병 교육 중 10분간 주어지는 휴식시간에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 좌측으로부터 붕촌 이명종이고,
그 우측에 칼빈 소총을 앞에 총 하고 긴장된 자세로 서있는이가 대전출신 김선동(김善東)으로
어느 훗날 나에게 아래 아래 동서(同壻 : 처의 여동생 남편)가 되었지요.
지금은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서 제일 큰 공구상회 2개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위 사진 설명 :
-. 1968. 8. . 공군교육사령부 전투훈련장 소연병장에서 피교육자들에게 총 검술 시범을 보이고 있는
교관 붕촌 이 명 종 입니다.
위 사진 설명 :
-. 1968. 10. . 공군교육사령부 제 3연병장에서 추계 사령부 각학교 대항 행사에서
후보생들이 총검술 시범을 보이고 있는 사진입니다.
-. 사진상에
총검술 실시하는 후보생들의 뒤로
통신학교, 항공병학교 등의 대형 프랑카드 앞에 응원하는 소속병력들이 보입니다.
-. 지휘대 위에서 풀 가지...등으로 옷에 위장하고
총검술을 지휘 통솔하는 이가 朋村 李 明 鍾의 뒷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