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모 교회 일지]
2022-12-4
* 찬양 : “ 37. 주 찬양 ”
우리가 지키고 있는 ‘성탄절’은 주님이 태어나신 날이 아닙니다. 주님이 태어나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이 언제 태어나셨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예루살렘에서는 주님의 생일을 세 번 지킵니다. 개신교, 가톨릭을 위한 12월 25일, 아르메니아인들을 위한 1월 6일, 동방 정교회를 위한 1월 7일입니다. 주님의 생일이 정확하지 않다니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12월 25일, 소위 ‘성탄절’은 ‘이길 수 없는 무적의 태양신’(Sol Invictus)을 높이는 로마의 축제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며 주님을 경배하고 높이는 것이 아니라 태양신을 높이는 날, 결국 로마를 높이는 날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도 ‘성탄절’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한 날, 사람을 높이는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죄송합니다. 오늘 우리는 ‘주 찬양’이라는 찬양을 드렸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우리의 삶이 정말 주님만을 높였는지 아니면 다른 것들을 높였는지 살펴볼 수 있길 바랍니다.
* 말씀 : 요한복음 1:43-45
“ 사람들은 예수에게서 어떤 존재를 만나는가? ”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요 1:43)
‘예수’라는 이름은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의 열망을 담아서 아이의 이름을 흔하게 ‘예수’라고 지었는데, 그 열망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향한 ‘구원자’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성경에서 주님을 끊임없이 ‘예수’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주님에 대해 이스라엘 민족이 원하는 구원을 이루어 주는 존재로 인식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빌립에게 “나를 따르라(ἀκολούθει μοι)”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르라”(ἀκολούθει)는 명령형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주님의 말씀을 복종하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죽기까지 아니 죽어서도 따라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탄생을 축하했다는 동방박사도, 주님의 가족들도, 주님을 따르던 제자라는 사람들도, 주님께 병 나음을 받았던 사람들도 주님을 따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나를 따르라”라는 명령은 모든 피조물에게 해당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잘 따르고 있다면 굳이 이야기하실 필요가 없으실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기에 이야기하시는 것이고 그래서 이 말씀은 우리에 대한 경고입니다.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요 1: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함께 ‘벳새다로부터’(ἀπὸ Βηθσαϊδά) 온 같은 고향 사람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를 따르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면 그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없습니다. 그들이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것은 중요한 내용이 아닙니다. ‘어디로부터’(ἀπὸ) 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를 향하여’(πρὸς) 갈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지연, 혈연, 학연은 주님과 연을 맺는 데 방해만 될 뿐입니다. 그것에 연연하면서 그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면 주님을 따를 수 없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마 12:48-5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요 1:45)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주님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모세의 율법은 인간의 법이고, 주님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 신이시고, 주님은 나사렛에 제한되시는 분이 아닌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주님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이뤄 줄 ‘예수’가 아닌 온 인류의 죄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모범을 보이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주님에 대한 빌립의 설명은 주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빌립을 비롯한 소위 제자들은 민족의 한계에 갇히고, 혈연에 갇히고, 지연에 갇혀서 주님이 누구신지 알아보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는 관심도 없고, 인간에게 전승된 사회문화에 찌들어 주님을 그냥 민족의 구원자 ‘예수’, 자신들의 대속 제물이 되어야 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만 여기는 것입니다.
● 내가 속한 곳의 지연, 혈연, 학연에 묶여 주님의 말씀을 상대화시키고, 내 편의에 따라 주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선택적으로 수용하거나 제거하는 것은 주님을 수단화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진리는 우리 삶의 목적이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고, 천국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를 따르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어느 정도 주님을 따라가다가 그만두기도 하고, 내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일들이 있으면 다른 볼일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선악과를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다고 바라보던 시선, 선악의 기준, 삶의 기준이 주님의 시선으로 완전히 바뀌어 주님의 뜻과 나라를 위해 죽기까지, 아니 죽고 나서도 따르는 것입니다. 내가 힘들어질 때, 내가 불편해질 때, 내 마음에 안 들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누구를 따르고 있는지, 앞으로 누구를 따를 것인지 깊이 묵상하며 “나를 따르라.”라는 주님의 명령에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예식
1. 찬양(입례) - “ 37. 주 찬양 ”
2. 묵상
3. 찬양(결단) - “ 37. 주 찬양 ”
4. 파송
* 알림
1. 2021년은 천모 교인 모두가 성경 전체를 읽도록 합시다. (2021년 1월 3일)
2. 천모 교회는 2020년 8월 23일부터 라이브 예식을 위한 최소 인원 3명(대표님, 반주자, 촬영자)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간 소독 및 청소,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 방역에 더욱 각별히 유의하며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도록 합시다. (2020년 8월 21일)
3. 2021년 3월 첫 주부터 라이브 예식 후 교회학교 부서별 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청년부로 나누어 말씀을 듣고 느낀 점,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한 내용을 나누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7일)
4. 천모 교회는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비대면 예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예식에 모든 천모 카페 회원을 초대합니다. 진리의 빛을 함께 나누고 주님의 뜻과 다스림에 복종하는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년 9월 3일)
① 천모 예식은 매 주일 10:40 네이버 라이브 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저장된 예식 영상은 4주간 보관됩니다)
② 보내드린 링크로 들어가셔서 네이버 밴드에 가입 신청 후 자신의 소개(실명과 소속) 를 해주세요
③ 가입 완료 후 예식에 참여하실 때 질문사항은 대화창에 바로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④ 예식 참여 후 천모 카페-천모교회 참여후기에 후기를 꼭 남겨주세요
'천모 교회' 밴드로 초대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오세요.
https://band.us/n/acaa9908Ndz2D
From 천모교회
5. 천모 교회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하여 대표님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과의 만남을 원하시는 분은 신청해주세요. 주일 오후 서울숲에서 만남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은 매 회 대표님을 제외하고 두 분씩입니다. 신청해주시면 만남 일정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2021년 10월 10일 이후 시행)
6. 2021년 11월 1일부로 정부는 코로나 19 방역에 대하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천모 교회는 협소한 지하 공간이라는 제한점이 있어서 거리 두기와 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천모 교회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됨에도 화상 예식을 계속할 수밖에 없음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공지드립니다. 특별히 대표님과의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간사를 통해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예식 중 있는 ‘질문과 나눔’ 시간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1년 11월 8일 이후 시행)
7. 천모 교회는 2021년 연초에 전교인이 성경을 읽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말 드림은 일 년 동안 읽으셨던 성경 가운데 한 권을 택하셔서 읽으면서 느꼈던 느낌과 여러분들의 삶 속에 적용할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독후감 형식으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을 천모 카페에 올리는 것으로 2021년 ‘주님께 드리는 감사’의 드림으로 삼겠습니다. 드리실 때는 그 내용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단체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셔서 여러분들의 삶을 돌이키는 계기로 삼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2021년 12월 26일까지 천모 카페 ‘천모 교회 참여 후기’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 주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했던 우리 삶에 대한 반성,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로 나아가겠다는 다짐과 결단의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2021년 11월 28일)
8.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50주에 걸쳐 다시 성경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성경 읽기 계획표를 참고하여 모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2021년 12월 13일)
https://m.cafe.daum.net/chun-mo/UyXW/1?svc=cafeapp
9. 2022년 새해를 맞아 주일, 밴드 라이브 예식 후 대표님과의 정기적인 부서별 줌 모임을 개설합니다. 매 달 첫 주는 학생부, 둘째 주는 청년대학부, 셋째 주는 장년부, 넷째, 다섯째 주는 상담 신청자의 순서대로 대표님과의 부서별 줌 모임을 엽니다. 대표님과 줌 모임을 하는 부서는 해당 주에는 기존의 개별 부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문자로 보내드리는 줌 주소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개별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이현주 간사에게 상담 신청을 해주시면 넷째, 다섯 째 주는 순서대로 대표님과의 상담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상담 시간은 개별 연락드립니다.) (2021년 12월 26일)
10. 2022년 6월 29일부터 밴드 예식 후 대표님과의 줌 모임이 변경됩니다.
● 매 달 첫번째 줌 : 청년과 학생부
● 매 달 첫번째 줌을 제외한 매주 줌 : 모든 교인
- 해당 시간에는 말씀을 듣고 마음에 울림이 생긴 부분, 삶에 적용하여 돌이켜야 되는 부분, 그리고 궁금한 점에 대해 나누게 됩니다. 밴드 예식 후 모두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6월 19일)
11.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도 월마다 이루어지는 야외 모임을 천모 교회 내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 2023년 1월 1일 오전 10시 40분
*장소 : 천모 교회
*준비 사항 :
* 코로나 자가 키트 음성 확인 제출(모임 하루 전 12월 31일 제출)
* 과제 제출
* 성경, 묵상과 찬양 1, 각자 도시락
천모교회 내에서 다시 모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길 바랍니다.
12. 천모의 가치관과 도서 홍보를 위해 SNS에 팔로우, 친구 맺기, 이웃 맺기, 공유하기도 해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세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hunmo_media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165264875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nadachc
13. “묵상과 찬양 Ⅰ” 구매 후기를 카페에 올려주세요. “묵상과 찬양 Ⅰ”은 가까운 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묵상과 찬양 Ⅰ”의 판매 수익금은 앞으로 출간될 저서들의 출판 비용과 미디어센터 건립 기금으로 쓰입니다. 본래의 피조물 다움, 인간다움을 회복하며 신만을 찬양하는 삶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묵상과 찬양 Ⅰ” 오프라인 구입처 : 교보문고, 영풍문고, 메시아 기독교백화점, 부천 기독서점, 생명의 말씀사(노원점), 두란노 문고, 중랑구 종합 기독교백화점, 부천 백합 기독교 서점
⦁ “묵상과 찬양 Ⅰ” 온라인 구입처 : 천모 카페, YES24, 알라딘, 교보, 영풍, 인터파크 도서, 11번가 도서, 두란노 몰, 라이프북, 갓피플 몰 등
14. “묵상과 찬양 Ⅰ” 이 비치된 도서관(총 20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널리 홍보해주세요.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도서관, 서울특별시 교육청 강남도서관, 서울특별시 교육청 강서도서관, 강서구 곰달래 도서관, 강서구 가양도서관, 강서구 우장산 숲 속 도서관, 양천구 신월 음악도서관, 노원구 노원 정보도서관, 노원구 상계 정보도서관, 노원구 불암 도서관, 노원구 월계 문화정보도서관, 노원구립 공릉 행복발전소, 시흥시 능곡 도서관, 경기도 경기 중앙교육도서관, 강서구립 길꽃 어린이 도서관, 강서 구립 푸른들 청소년 도서관, 강북구 강북 문화정보도서관, 고양시 화정도서관, 대전 한밭도서관
15. 온 세계는 ‘코로나 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되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와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고민하며 천모의 가치관을 더욱 소중히 여길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