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8.8.25(월)... 휴가 마지막 날....
산행장소: 가평 석룡산(1153m)~~石 龍 山
인원: 나 홀로.
산행코스: 조무락골 산장~마지막농가~1100m고지~정상1153m~쉬밀고개~와폭~복호동폭포~조무락골~38교.
찾아간길: 서울 청평~가평~75번지 방도~북면~목동삼거리~적목리~용수목~38교(2시간 소요 )
대중교통은 갈아타는 시간과 번거로움땜시 포기하고....자가용을 이용.
★간밤에 3시간의 수면만 취하고 나선길이라 몰골이 말이 아니여!!
☆산행개요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
경기도의 알프스 중 하나인데, 수도권이 지척이고 주변 명산...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국망봉이 함께 한다
이곳은 1985년 환경처에서 청정지역으로 고시하였다고 할 정도로 오지에 오염되지 않은 산..... 그럴 수밖에 없지~~교통이 불편하니.
대중교통이 두 시간에 한 대씩 배차.... 가평역에서 첫차가 9시... 버스로 여기까지 들어오는데 1시간.
타고 온 애마는 조무락골 주차장에 주차.... 종일 3000원~~ 저렴해서 좋아
38교에서 비포장도로 1킬로 정도 주행
평일이라 비껴가는 차가 없어서 다행이다... 완전 외길이라 잔뜩 긴장.
도합 10km 정도의 산행거리(4시간이면 충분해요)
나쁜 놈들....
왜 이정표에 장난을 치는지..??
지루목이 아니라...자루목이 이고, 주사가 아니라...취사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또 왜 지우고.....
오늘 가야 할 석룡산 정상이... 저기....
석룡산 전체를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 인듯한 로프 구간
약초꾼들의 휴식처이자 전진 기지 인가 보다
산이 깊어서 약초가 많은 거 같은데...
약초에 대해서는 까막 눈이라서리
여기서 반드시 직진해야.....
가지 말라는 곳에는 안 가는 게 상책...ㅎㅎ
1100m 이름 없는 정상에서 바라본 화악산 정상과......
왼쪽의 석룡산 정상.
1100m 정상석을 대신하는 삼각점
얼마나 오래되었으면 글씨가 다 지워져 있어요
옛날 정상석....
이정표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찾은 석룡산.
3번째 시도 만에 만난 조무락골
첫 번째는 올봄에 산길팀하고 왔다가 입산금지라서 발길을 돌렸고..!!
두 번째는 얼마 전에 인원이 충족되지 않아서 취소되고...
큰맘 먹고 혼자 산행을 감행한다. 산이 깊고 비 온 뒤 계곡이 넘쳐 난다는 소식을 접했기에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스타와 집을 나선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조무락골 계곡만 없으면 이 산은 완전 꽝이여....ㅋㅋ
정말 구경거리 없는 산이다. 그래도 가끔씩 스릴이 있어야 하는데...
1100 고지에서의 조망이... 정상의 밋밋함을 대신해요
정상에서의 조망을 꿈꾸지 맙시다.
쉬밀고개
조무락골로 하산하는 교차지점
화악산, 중봉지역은 군통제지역이라 이코스는 통제..
조무락골로 하산하는 첫 지점부터... 걱정이여
길이 아니라 수로가 되어 있어요
이제부터 거지꼴로 되는 거죠... 미끄럽고
하산하면서 바라본 경기 제1봉 화악산
군사지역이라 못 가보는 게 아쉽지만...우째.
조무락골 시작.....
조무락골의 뜻은 숲이 울창해 산새들이 조잘거린다고 해서 조무락골이라고...
또 다른 말로는 새들이 춤추고 논다고 해서리
鳥 舞樂이라고 표현.
명성 그대로 조무락골은 깊고 울창한...
산중새들의 노랫소리와 시원한 물줄기가 마지막 여름휴가의 피날레를 날리게 해요
쉬밀고개에서 통제했던 화악산, 중봉 코스.....
조무락골을 건너야 하는데. 이그... 여길 어떻게 건너야...!!
등산화 벗고.. 빤스만 입고 건너야 가능할 것 같아.
기가 막힌 당..!!
이곳은 원래 등산로인데... 물이 넘처나서... 물반....
등산화가 젖어오기 시작.
이런 길을 계속 내려가야 한다.... 큰 비가 온 뒤에는 석룡산은 찾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금, 토 비가 많이 왔지여....
첫 번째 건너온 징검다리...
다행이다
복호동 폭포......호랑이 얼굴을 닮은 폭포
높이가 30m에 이르는 5단 폭포인데
접근하기가 두려워서...!
신의 위대함에 또 한 번 탄성을 자아낸다
"신의 뜻대로"
"신이 원하신다면"
인샬라................
ㅎㅎ...
복호동폭포를 찾아가다가 우연히 만난 남녀 데이트족....
둘이 딱 붙어서 뭐 하남....??
내가 분위기 확 깨버렸구먼
계속되는 등산화 수난
등산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철퍽철퍽
이 길을 계속 내려가야 한다...
두 번째 건넌 징검다리
유일한 철제다리...
정말 멋대가리 없이 형식 적이여
오늘 다녀온 석룡산 정상이 저기 뒤쪽에 보여
길긴 긴 코스여.
마지막 농가에 도착... 우측이 아까 출발해서 올라간 코스
여기가 출발지점
출발 시에는 고물 차가 없었는데
38교까지 이어지는 조무락골...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넘쳐 났다고 하던데
오늘 산행 중 만난 이는 다섯 명
가는 여름이 넘 아쉬어 여름이 가기 전에 석룡산을 만나고 왔어요
첫댓글 석룡산~~~^^
정상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있어서 약간 두려움을 가졌던 산
조무락골 계곡이 좋아서 석룡산의 유명세가 여름엔 상종가다
육산이기에 체력적인 소모가 심한 여름 산
깊은산인가 봅니다
야생화가 많이보이네요
체력적 소모가 상당히 심한 산이라~~^^
계곡만나러 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