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224) 새들이 와서
출처 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4954
새들이 와서
조동화(1948∼)
오늘 저 나무들이 파릇파릇 눈 뜨는 것은
이 며칠 새들이 와서 재잘댔기 때문이다
고 작은 부리로 연신 불러냈기 때문이다
-한국현대시조대사전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그랬었구나. 이 봄에 저 나무들이 어떻게 파릇파릇 눈뜨는가 했더니 이 며칠 새들이 와서 고 작은 부리로 연신 재잘대며 불러냈기 때문이구나. 대자연께서는 작은 생명의 부름까지도 깊이 듣고 저렇게 감응하시니 우리가 어찌 함부로 대할 수 있단 말인가? 생명을 주신 자연을 인간이 감히 훼손하다니, 부디 겸허히 깊이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
나 하나 꽃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결국 다른 방식으로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왜 남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내가 먼저 변하면 그 변화를 보고 남도 변하여 마침내 세상이 모두 변하는 것을······.
고마워라. 아름다운 봄날 아침, 이 소중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시인이시여.
유자효 시인
빛명상
빛역사빛만평
제 33화 기적의 스펙트럼, 솔밭예술제 이야기 1,2,3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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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스펙트럼, 솔밭 예술제
초광력超光力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흔히 이 힘의 능력을 병을 고치는 데 국한 시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눈으로 확인되기가 가장 쉽고 또한 그 효과가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난다는 까닭에서인 것 같다. 하기사 오랜 기간을 천형처럼 이고 살았던 지병들이 치유되었을 때에는 그 감격의 정도가 각별한 터인즉 그를 중심으로 소문이 퍼지기가 가장 쉽기는 했을 것이다.
그러나 초광력超光力이 아우르는 범주의 세계는 이처럼 치병(治病)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이 힘은 사람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은혜의 숨결을 내 뿜는다. 인생의 모든 길흉화복을 초광력超光力은 보듬는다. 초광력超光力은 사람들의 모든 들어준다. 그리고 초광력超光力은 사람의 모든 근심을 풀어준다. 그 바람이 간절하고 경건하고 또한 선한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지 않았을 때 초광력超光力은 언제고 간구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는다.
사람 뿐만이 아니다. 모든 생물들과 모든 자연의 현상들에도, 이 초광력超光力의 힘은 미치고 있다. 지상의 온갖 동물들과 식물들에게도, 그리고 천상의 숱한 별무리들에게도 초광력超光力의 기운은 고요히 스미는 것이다.
처음 듣는 삶들은 이렇게 말하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뭐 이런 사기꾼 같은 놈이 다 있나 하는 불신들이 그런 얼굴들엔 역력하다. ‘니가 조물주냐?’ 또 ‘니가 구세주냐?’ 하는 조롱의 마음이 가득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감히 말한다. 초광력超光力은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그것은 나의 힘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만일 초광력超光力이 나 개인으로부터 발원하는 개인의 힘이라면 어림도 없는 일일 것이다. 어찌 개인의 힘으로 하늘의 영역을 탐할 수 있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나는 혹세무민의 대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초광력超光力은 내 개인의 힘이 아니다. 나는 힘이 왜 내게로 왔는지조차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초광력超光力은 나의 힘이 아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힘은 대우주의 심장으로부터 전해오는 것이다. 우주의 삼라만상을 총괄하는 그 절대자의 자비로부터 이 힘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힘은 인종과 국경,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기적의 사랑을 내린다.
나는 다만 그 힘을 전달해주는 매개체의 역할만을 할 뿐이다. 나는 다만 이 힘의 도구로 사용되어질 뿐이다.
솔밭 예술제 – 빛VIIT의 소리
대구 수성관광호텔에 입사해 첫 기획을 맡았던 <제1회 수성 솔밭 예술제>가 생각난다. 대구 시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동심을 화폭에 마음껏 담아 그림을 그리는 대회였다.
솔밭 예술제가 열리던 날,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대구 시내 각 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비올 확률은 95%, 특히 대구는 100%. 그것도 예상 강우량 60~70mm.
수개월 동안 이 행사를 위해 열과 성을 다 했는데 비로 인해 망쳐버릴 수는 없었다. 대부분의 동료 직원들과 관련업계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반대해 온 기획행사였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오늘 행사에 그림 그리러 온 아이가 다섯 명만 넘어도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재벌이 되어보겠다는 큰 꿈이 산산이 부서진 뒤 다시 호텔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었고 그동안 소모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독특한 세일즈 기법을 다 동원하여 뛰어왔던 시간들이었다. 오늘 이 행사의 성패에 따라 앞으로 나의 위치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호텔에서 총지배인이란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다시 넘어야 할 숱한 벽들……. ‘매출고’라는 냉정한 현실의 결과에 따라 나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예술제를 위해 하루에 거의 15시간을 근무하면서 유치해 놓은 초등학교 학생수만 1천여 명이 넘고 여기저기서 행사 진행을 위해 초청해 둔 농악대, 전통혼례 주인공들, 경희여상의 마칭밴드, 전통 연날리기 대원들, 심지어 혼례식의 마부까지 준비해둔 상태였는데 이날 날씨만, 아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만이라도 비가 잠시 멈춰서 기다려 준다면 성공적으로 끝이 날 것이다.
그런데 전날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니 행사 당일 아침에 참석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오전 7시. 이제 최종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은 행사의 책임을 맡은 나의 몫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행사가 취소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오늘 행사 하냐고 묻는데요?”
참가 신청자의 전화를 받고 직원이 내게 물었다. 행사 진행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 때문에 전화통에서는 불이 났다.
“예정대로 한다고 그래.”
나는 조금도 걱정이 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기에 이젠 우주의 마음에 맡기고 기다리면 일이 잘 풀리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행사시간이 임박해서 기어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나는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구름을 향해 두 팔을 높이 들어 올렸다. 하늘에 게신 그분을 향해 간절하게 마음을 모았다. 잠시 후 오던 비가 그치면서 구름이 밀려나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후 2시까지 시간을 줄테니 일을 잘 마무리하라’는 순간적인 우주의 느낌이이랄까, 빛VIIT의 소리가 들렸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빗발은 자취를 감추고 사방에는 밝은 햇살이 내리비쳤다. 다른 지방에서는 모두 비가 내리고 있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지만, 행사장의 하늘은 화창하기만 했다.
한참 행사가 무르익을 무렵, 시계는 정오를 지나고 있었다. 나는 직원들에게 그림을 서둘러 완성하라고 지시했고 오후 1시 30분이 되자 모든 그림을 거둬들이고 빨리 모든 참가자들을 실내로 이동시켰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요.”
“다른 말 하지 말고 빨리 사람들이나 이동시켜!”
직원들은 무슨 변덕이냐는 듯 투덜거리며 마지못해 내가 시키는 대로 따랐다. 그러나 정확히 오후 2시가 지나면서 하늘에서는 다시 빗줄기가 쏟아져 내렸고, 직원들은 귀신을 본 것처럼 혀를 내둘렀다. 또한 그 호텔이 생긴 이래로 매출 기록을 갱신되는 날이기도 했다.
그날의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에 힘입어 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호텔은 호황기를 맞을 수 있었다.
그 이후 원고를 마감할 즈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번 책을 읽은 한 중연 여인이 혹시 정 선생님께서 지난 87년 수성호텔에서 근무하셨던 분이 아니냐고 다소 들뜬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날 그녀는 딸아이와 함께 직접 학회를 방문했다. 범어 4동 김외태씨는 당시 딸아이가 초등학생으로 수성솔밭예술제에 참가했었다고 했다. 이제 그 아이가 커서 대학 입시를 치르려 한다는 예기와 함께…….
두 모녀에게 각별한 초광력超光力을 보냈다. 언제나 행복하고 시험에 꼭 합격하기를 바라면서.
대학 합격자 발표 후, 그 아이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들려 왔다.
출처 : 초광력超光力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1999년 3월 8일 1판 1쇄 발행
1999년 4월 15일 1판 2쇄 발행
2014년 5월 28일 한정판 1쇄 P. 244-248
감사합니다.
소중한 빛역사이야기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솔밭예술제의 기적...
빛의 현존 빛역사에 진심으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솔밭예술제 빛역사 빛현상 감사합니다.
길 흉 화복을 보듬는
초광력 솔밭예술제의
기적의 빛역사 말씀 감사합니다~
소중한 빛역사이야기 감사의 마음으로 담습니다*
솔밭예술제 그날의 기적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솔밭예술제의 기적 ... 빛역사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감사와 축하마음드립니다.무한의 빛명상의 찰나의 솔밭예술제의 빛과 함께 특은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마음드립니다...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빛역사이야기 솔밭예술제 기적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