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 이뇨 해열 간염 위염에 신효
▶ 담즘분비촉진작용(이담작용), 항균작용, 이뇨작용, 해열작용, 황달, 급성 및 만성 간염, 위염, 피부가 가렵고 창진이 있을 때, 간경화(간경변증), 간암, 배뇨장애를 다스리는 인진쑥
인진쑥(한인진, 산인진, 생당쑥, 더위지기: Artemisia iwayomogi Kitamura; Artemisia messerschmidtiana Bess. var. viridis Bess.)은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다년생 낙엽관목인 반떨기나무이다.
잎 뒷면에 흰 털이 밀생하는 것을 흰더위지기라고 부른다.
쑥숙은 전세계에 약 25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25종이 분포되어 있다. 더위지기는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이기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는 겨울에도 줄기가 죽지 않고 사철 살아있다고 해서 사철쑥이라고 부른다.
산비탈과 들에서 자란다. 일반쑥은 겨울철에 줄기가 시들어 죽지만 인진은 줄기는 목질화되어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나무처럼 여러해를 살아간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2회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는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보통 가장자지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흰 털이 있으나 나중에 떨어지고 잎자루가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며 두상화서는 잎겨드랑이에 총상으로 달리며 둥근 모양으로 늘어진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9~11월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산과 들에 자라는 줄기가 죽지 않는 쑥을 인진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개울 부근이나 강가 및 바닷가 모래땅에서 줄기가 죽지 않는 '사철쑥'을 인진쑥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이 4가지 종류를 지역에 따라 인진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 Thumb)'을 인진쑥으로 사용하며 그외에도 지역에 따라서 '비쑥(Artemisia scoparia Wald. et Kitaib)'을 빈호(濱蒿), 북인진(北茵蔯)이라 하여 인진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동북 등지에서는 소백호(小白蒿: Artemisia frigida Will.)가 인진쑥으로, 중국 서장 지역에서는 경직호(勁直蒿: Artemisia stricta Edgew.)를 인진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진쑥의 다른 이름은 산인진(山茵蔯, 인진호:茵蔯蒿), 생당쑥: 북한), 한인진(韓茵蔯, 더위지기: 남한),조선인진호, 사철쑥, 인진, 흰더위지기 등으로 부른다.
쑥속(Artemisia Linne)은 전세계 어디든지 분포되어 있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특히 북반구에 약 250종이 분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약 30여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나는 쑥의 종류를 살펴보면 가는잎쑥, 개똥쑥(잔잎쑥), 개사철쑥(갯사철쑥), 구와쑥(은쑥), 그늘쑥, 금쑥, 넓은잎외잎쑥, 더위지기(부덕쑥), 덤불쑥, 맑은대쑥(개제비쑥), 명천쑥, 물쑥, 비단쑥, 비쑥, 뺑쑥, 사철쑥(애탕쑥), 산쑥, 산흰쑥(흰쑥), 섬쑥(섬제비쑥), 실제비쑥, 쑥(약쑥, 사자발쑥), 시나쑥, 싸주아리쑥, 외잎물쑥, 외잎쑥, 율무쑥, 인도쑥, 제비쑥, 참쑥1, 참쑥2(부엉다리쑥), 큰비쑥(바다가쑥), 큰제비쑥, 타래쑥, 털산쑥, 황해쑥(모기쑥), 흰더위지기, 흰쑥, 흰사철쑥, 흰산쑥 등이 있다.
산인진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인진호(茵蔯蒿) //생당쑥, 산인진(山茵蔯)// [본초]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생당쑥(Artemisia messerschmidtiana Bess. var. viridis Bess.)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기슭과 길섶, 들에서 자란다. 여름철 꽃이 피기 전에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방광경,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물엑기스가 이담작용, 이뇨작용, 해열작용을 나타낸다.
정유성분과 스코폴레틴성분도 이담작용을 나타낸다.
황달, 급성 및 만성 간염, 위염, 배뇨장애 등에 쓴다. 하루 8~20g을 물로 달여 먹는다. 엑기스를 뽑아 알약이나 환약에도 넣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 Thumb.)을 생당쑥으로 쓴다.]
산인진에 대해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한인진(韓茵蔯)
국화과의 갈잎떨기나무 더위지기(Artemisia iwayomogi Kitamura)의 지상부이다.
성미: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효능: 청열이습(淸熱利濕)
해설: ① 습열(濕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급성간염으로 전신과 눈에 황달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② 소변을 잘 못보는 증상, ③ 피부가 가렵고 창진이 있을 때에 효험을 보인다. ④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에 1회 15~20g씩 사용한다.
약리: ① 담즙 분비 촉진 작용을 나타내고, ② 항균 작용을 보인다.
임상보고: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에 다른 약물과 배합해서 사용하자 현저한 반응을 나타냈다.]
주의사항으로 습열사가 원인이 아닌 황달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1, <신농본초경소>: "축혈발황(蓄血發黃)의 경우에는 금기이다."
2, <득배본초>: "열이 심한 발황(發黃), 습기(濕氣)가 없는 증상에는 모두 금기이다."
인진쑥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몸이 황금색처럼 노랗게 되고 말하기 싫어하며 사지가 무기력해서 자거나 눕기 좋아하는 증상과 점액(粘液) 구토를 하는데
인진쑥, 백선피 각 37.5g을 거친 가루로 만들어 체에 쳐서 매회에 3전비(錢匕: 중국 고대 한나라에서 약물을 계량하던 구리로 만든 동전으로 떠낸 분량이다. 1전비는 지금의 약 2g에 해당한다.)즉 6g을 물 1컵으로 6할이 되게 달이고 찌거기를 제거해서 1일 3회, 식전에 따뜻하게 해서 복용한다. [성제총록]
2, 감기, 황달, 옻오른데
인진쑥 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
3, 전신풍양생개창(全身風?生疥瘡)
인진쑥을 양에 관계없이 물로 달여서 진한 즙으로 해서 씻는다. [천금방]
최영전씨가 기록한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쑥이 약초로 쓰인 것은 중국의 신농시대부터 이며 오래 묵은 것일수록 좋다. 옛날 왕급(王及)이라는 사람이 나귀를 타고 서천(西川)으로 가던 중 치질을 앓아 호두처럼 부어올라 열을 내고 쓰러졌는데 어떤 사람이 그 치료에는 뜸이 제일이라고 일러주어 즉시 시험했더니 장내가 따뜻해지고 국부에서 피덩이가 나와 닦았더니 낫더라고 전해진다.
인진쑥은 중국의 어떤 승려가 상한(傷寒)에 걸려 땀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온 몸이 누렇게 되고 고열이 계속되어 1년씩이나 낫지 않았다. 백약이 무효였는데 이 때 장중경(張仲景)이 더위지기를 써 보라고 일러주어 5일 먹었더니 3분의 1이 낫고, 10일 복용하니 3분의 2가 나았으며 20일 복용하니 완쾌되었더라고 한다."고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