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복초(連福草). (이명 :련복초)
詩讚 민경희
무리지어 자라며
작은 키에 어울리지 않게
가녀린 꽃대를 올리고
동서남북 사방으로 꽃 피우며
그것도 부족하다 생각하는 것인지
그 위에 또 하나 뚜껑을 덮듯이
꽃대 하나에 다섯 송이의 연녹색
머리모양꽃차례의 꽃 피우며
또 한 번의 삶을 노래하는 연복초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꽃이지만
오래 전부터 익히 보아오던 임이라
반가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한 발 다가서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에 경의를 표하며
몸을 최대한 낮추어 눈맞춤하며 바라보니
보면 볼수록 신비롭기만한 연복초
그대와 함께하는 삶에 감사의 노래부른다.
산토끼꽃목 연복초과 연복초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Adoxa moschatellina L.
산기슭의 습한 곳에 자라며 높이 8-17cm이며 줄기는 가늘고 가지가 없으며 2개의 3출복엽이 마주 붙는다.
근생엽은 1-3개이고 엽병은 길이 4-9cm이며 3-9개의 소엽으로 갈라져 1-2회3출복엽으로 되고 원줄기의 높이와 비슷하게
자라고 소엽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원형으로 길이 1-2cm이며 3개로 갈라진다. 줄기잎은 엽병이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꽃은 3-4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지름 2-3mm로서 줄기 끝에 5개 정도 모여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없으며
꽃받침은 2개로 갈라진다. 가장 윗부분의 꽃은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8개이며 옆에 달려 있는 꽃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10개이다.
핵과는 지름 2-3mm의 구형으로서 3-5개가 뭉쳐 있으며 5월말에 익는다.
*. 도움말
도감에는 북부 이북 고산에 자란다고 나와있지만 관찰해온 바에 의하면 남부 지방 낮은 곳에서도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되고 있으며 잎과 꽃의 색이 정확치 않고 너무 작은 꽃들이 상층부에 뭉쳐 피는 꽃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다.
복수초가 피고 진 후에 연이어서 꽃이 핀다고 하여 연복초라 한다는 설과 복수초를 캘 깨 따라 나온다하여 연복초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