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京城). 일본이 침략하면서 한성(漢城)을 고친 서울의 전 이름이다. 불과 70년 전이지만 그 이름만큼 낯설기만 한 시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TV에 비친 경성은 주로 암울한 일제시대를 투영하는 독립투쟁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그 시대라고 어찌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없었겠는가. 6월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극본 진수완, 연출 한준서)은 이와 같은 상상에서 출발한 '발칙한' 드라마. 소설가 이선미의 '경성애사'를 원작으로 삼아 16부작의 미니시리즈로 만든 작품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준서 PD는 "193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택했을 때 '그 동안 왜 항상 그 시기는 어두운 부분만 조명됐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도 젊은이들의 연애 이야기가 있었을 것으로, 그 시대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밝게 그려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30년대의 경성거리와 화려한 밤 문화를 비롯해 의상과 소품에도 꼼꼼히 신경을 써서 많은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10여 분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생생하게 표현된 경성의 거리 모습은 물론 스윙재즈와 중절모 등 동서양의 모습이 혼재된 당시 상황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경성스캔들'이라는 제목처럼 이 드라마는 투쟁의 역사나 비장한 정서를 뒤로 하고 낭만적이고도 경쾌한 시선으로 1930년대를 그린 '퓨전 시대극'. 가장 암울하면서도 가장 자유롭고 '모던'했던 경성을 담는다. 극의 중심은 경성에서 소문난 '모던보이'인 선우완(강지환), 경성의 독보적인 고전적 신여성 나여경(한지민), 총독부 경무국에서 일하는 조선인 엘리트 이수현(류진), 파격적 패션을 선보이는 유명 기생 차송주(한고은). MBC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연기했던 강지환은 "전작에서 너무 울어서 밝은 역할을 찾다가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면서 "경성이라 하면 일제시대의 피맺힌 민족사가 떠오르는데 이 드라마는 경쾌한 로맨스가 섞인 밝은 드라마여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늘 흰저고리에 검정치마 차림으로 등장한다는 한지민은 "조선시대의 마지막 여자라고 불리는 인물인데 대단한 강단이 있는 여성"이라며 "실제로 보수적인 면이 많은 편이라 내가 1930년대 살았으면 여경이 같은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면도 있어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극중 독립운동을 하다가 총독부 직원이 된 류진은 "마지막 부분에 충격적인 반전이 있어 이 역할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전에 연기했던 역할보다 남자의 냄새가 많이 나고 결혼 후 첫 작품이라 더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진한 화장과 파격적인 패션 등 겉모습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선보이는 한고은은 "기생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일 뿐 전형적인 모던걸로서 춤과 노래 등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리는 역할"이라며 "황진이에 논개에 여전사 같은 면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박해일과 김혜수가 각각 경성 최고의 모던보이와 모던걸 역을 맡은 영화 '모던보이'와 만주벌판을 배경으로 하는 송강호ㆍ이병헌ㆍ정우성 주연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이 시기를 무대로 한 영화도 한창 제작되고 있어 '경성스캔들'이 스크린에 앞서 안방극장에 1930년대 복고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그리고 같은시간대 방송되는 SBS의 "쩐의 전쟁"과으 대결구도도 귀추가 주목이 된다. 최근 한창 물이 오른 박신양의 연기력에서는 강지환은 연기력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 두작품은 특히 원작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어떤재미와 시청률을 낳을지 재미가 된다.경성애사를 원작으로 한 이드라마는 어떤 흐름으로 시청자를 다가갈지 궁금하다는 것이 현재의 흐름이다. 방송되기전 이번주는 가정의 달 특별기획으로 " 우리를 행복하게하는 몇가지 질문"이 오늘과 내일이틀연속 30,31日 방송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자하는 사람은 6월6일 22시에 방송을 보면 알수 있을것이다.첫방송 되는날은 쩐의 전쟁이 7회분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쩐의 전쟁"에 있던 시청자를 과연 "경성스캔들"로 불러 들일수 있을지... 이 점도 과연 볼만하다.. [전북연합뉴스] [연예] 입력시간 : 2007.05.30 (18:47) 문화부 기자 김응석
첫댓글 >자리< 다 읽엇다 ㅋㅋ
쫌 빡세죠.. 읽는것이 수고하셨습니다.. 늘 하시는일에 안녕과 평안이 있기를 많이 봅시다.. 이기사를 ㅋㅋ^^
ㅋㅋㅋㅋ많다 내용
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