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드려요 회원님성원으로 완주를 끝내고

[희일( 뚝베기)]

서울에서 부산까지 <제 2회 21세기의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걷기대회> 524킬로미터의 길을 무사히 완주하고 오늘 상경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의 주관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지원 사업으로 일본인 30여명관 한국인 20여명이 참석하는 소규모 모임이었지만 가는곳의 지방단체의 많은 협조속에서 주관부서의 철저한 준비와 진행속에서 또한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속에서 부산까지의 마무리가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20일동안의 숙박은 물론 하루 세끼니 먹는 음식도 그 고장을 잘 나타내고 겹치지않는 배려속에서 한국에서 60년을 넘게 살면서도 처음 먹어보는 낯선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하물며 기록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식사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음식이름과 식재료를 묻기에 나의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설명하기에 땀빼며 5명이 참석한 재일동포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낮선 경상도 지명들을 들으며 한발자욱 한발자욱 족적을 남긴다기 보다 시간당 평균 5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나에게도 주어진 깃발을 들고 바람에 휘날리며 땀을 흘리며 걷기에도 힘든데 선두 두번째 위치에서 힘도 들었습니다.

뭐하러 어데 갑니까하고 묻는 경상도 투박한 할머니의 밭에서 일하며 묻는 그 목소리를 듣고 마땅히 대답할 말도 그렇고 지나쳐 갈 뿐이었습니다.

어제 양산시 덕계동을 떠나부산동래까지 가는길도 도로따라가는 재미없는 도로였지만 11시 30분 금정체육관 못미쳐 뚝방길에 접어들어 좌우벗꽃길을 따라갈때 서울강남의 양재천 길을 연상했습니다. 한 20분걸어가서 은행나무집에 들어서니 잘 가지치기해서 다듬어진 나무담장이 참 아름답드니 오리백숙도 맛도좋고 죽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아니 걸어가다보니 지쳐서 맛이 좋겠지하지만서도 어느집 닭 백숙은 맛도 없었기에 칭찬을 합니다.

계속 쏟아지는 단비를 맞으며 동래부동헌에 잠시들려 방송국촬영도 하고 동래구청에 들려 환영행사를 할 때는 참가자 모두 먼길을 무사히 도착했다는 축하의 의미로 서로들 포옹을 하며 서로 장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행사후 향교에 들려 <조선통신사의 재조명>에 대한 모대학교수의 강연이 있었지만 환영행사의 추위에 떨고 향교2층강당에 켜논 훈풍기는 강의내용보다는 피곤한 몸

잠들기에 딱 좋았습니다.

강의가 끝난후 숙소에 돌아가 간단한 샤워를 한후 저녁식사는 한정식집의 3층홀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밤으로 식후 일본여자들의 주동으로 얼굴에 각가지 분장들을 하고는 일본노처녀 간호부와 한국운영진의 노총각의 결혼식이 열리며 배꼽을 잡았습니다.

그러니 내가하고 싶은 말은 할 수있는 분위기가 못되었습니다. 그동안 틈틈히 분위기를 살피며 교포통역자에게 말하고 싶은 요지도 보여주고 했건만 못하고 말았습니다. 밤새 뒤척이며 아침을 맞아 오늘 일행은 부산구경과 쇼핑을 하지만 나는 상경해야 하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침 식당에 들어가니 밥준비가 늦어져 이때라 생각하고 꼭 내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알린후 그동안의 운영진의 감사와 일본인여러분의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건배제의 이것만은 고쳤으면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남인가? 지화자 좋다. 우리는 하나다.>의 건배제의는 술좌석에서 웃고넘길수 있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슬픈과거가 있기에 우리는<서로 존중하며,잘 살아보세, 지화자 좋다>로 바꾸자고 강조했습니다.앞으로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는 인사를 드리며 끝맺음을 한후 일본측 단장이 나의 구호를 한글과 일본어로 그리고 그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해서 통역을 시켜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앉았던 아사히 신문사출신 사진기자역시 써달라고 해서 써주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건배제의가 있을지 몰라도 일단 그들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한것, 그리고 나라도 지적했다는 사실에 마음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식후에 인사드리고 나먼저 발길을 돌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20일동안 힘든 길을 걸으며 몇가지 다짐도 해보며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에 감사드리며 

우리회원님들의 성원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염주/김금자]

아주 보람있는 경험 되셨어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피곤하신데도 글 까지 올리시고 대단하십니다.

[보배]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늦은시간에 이렇게 글까지 올려주시고 대단하십니다 몸살이 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

[오영민/구름]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의미있는 행사를 하셨습니다.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희동]

짝! 짝! 짝! 축하 드려요!!!--- 완주 하심을...... 항상 닮고 싶은 건강하신 모습 입니다 ^^

[간이역]

완주파티는 제가 해드릴께요~~~축하드리옵니다...

[화동]

완주 축하드립니다.지친몸 추스리시고 한번 뵙겠습니다.

[sukhi (행복)]

뜻깊은일에다가 완주마치시고 무사히 귀가하신님~~~ 축하드려요. 잠시푹 쉬시며 여독을 푸시고, 글로 표현치 못한 후일담을 기대합니다.짝짝짝~~~~

[양승길/성산]

서울에서 부산 걸어서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애니]

드립니다,

[차기숙(호호아줌마)]

완주를 축하드리며 존경을 표합니다. 아울러 우리 대한의 아픈역사를 조금이라도 바로잡으시려 애쓰신 보람이 있는듯 합니다. 반드시 좋은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명아/명숙]

결국.. 해 내시고 말았네요.. 완보와 건배제의에 대한 정당한 발언까지...정말정말 축하 드립니다

[요시코/마마야엄마]

정말 대단하신 뚝배기님 ! 무사히 완주 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한명숙(추억바라기)]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시는 뚝배기님 대단하십니다..존경과 아울러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김영옥]

완주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그리고 존경합니다^^

[야생화(설희윤)]

대한민국의 구석 구석을 님의 두발로.... 아무나 할수 없는일을 해내셨군요~~~~~대단한 청년이십니다.

[천년친구(김재원)]

대단하십니다.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독서광]

옛길 한.일 걷기대회를 무사히 완주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해요.앞으로도 늘건강 하셔서 좋은 여행 많이하시고 항상 젊게 생활하시길 바람니다

[북실이(尹진二)]

대단한 뚝심의 뚝베기님~존경스럽습니다~^^*

[김권희/제시카]

추카추카드려여 대단하세여...짱!!

[꾸미커/雄鎭]

무사히 귀환하심에 격려를 보내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청노루(권오근)]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그 연배 때 그렇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애국지사 뚝베기님의 그 말씀 일본 사람들 잘 기억 하고 갔을 겁니다. 완주 축하드리며, 하루 빨리 건강 회복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