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용병에게 물어봐~" 각 구단 "제2우즈 찾아라" 해외로 해외로… |
잘고르면 성적 '업'…롯데도 호세 다년계약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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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 |
◇ 에르난데스 |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농구→축구→야구의 순서다.'
이런 말을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하던게 불과 얼마전이다.
야구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가 3종목 중 가장 많고, 투수라는 특정 포지션의 역할이 기형적으로 커 걸출한 한명의 존재가 돋보이기는 상대적으로 힘든 탓이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를 도입하고 4시즌을 막 끝낸 지금,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프로야구가 프로농구에 비해 작다'고 아직도 말할 수 있을까?
어느새 외국인 선수는 프로야구판의 '공룡'으로 훌쩍 자라버렸다. 2001년
스토브리그 최대의 화두 역시 바로 확실한 외국인 선수의 확보다. 수십억원씩 불러대는 FA(자유계약선수)도 듣기만 화려하지 실제로는 이보다 큰 관심사가 못 된다.
또 한명의 우즈를 찾아라
외국인 선수의 주가를 상종가까지 끌어올린 주역은 두산 타이론 우즈다.
페넌트레이스 3위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도 우즈가 없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김응용 삼성 감독은 "두산에게 진게 아니라 우즈에게 졌다"고 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감독이 아프게 내뱉은 이 한마디는 전체의 정서를 대변한다.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MVP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다. 우즈같은 파워히터 한명만 있으면 천하에 두려울게 없는 세상이다.
'엘도라도'를 찾아서
선수 탐사를 위한 해외원정이 이렇게까지 러시를 이룬 겨울은 기억에 없다.
현대 기아 한화의 현직 감독 3명이 직접 중남미를 돌았고, LG는 아예 정식 보직이 '해외 용병 스카우트팀장'인 배수희 차장이 김용수 투수코치의 바통을 이어 중남미를 이잡듯 훑고 있다. 롯데는 호세와 다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왜 외국인 선수 한명을 잡기 위해 이렇게까지 혼신의 힘을 쏟고 있을까?
4시즌을 치러 보고 자연스럽게 답을 얻었기 때문이다. '확실한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
국산은 비싸고, 수입품은 싸다
LG 양준혁의 '36억원 발언'으로 모두들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은 국내 FA는 이제 넘볼 수 없는 대상이 된 느낌이다. 자연히 몸값은 이보다 훨씬 싸고 품질 좋은 외국인 선수에게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다년계약도, 거액의 계약금도 필요 없지만 잘만 고르면 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생각보다 쉽게 잡을 수 있는 '에이스 카드'라는게 공통의 시각이다. 〈 박진형 기자 j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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