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잘 지내고 있어? 도대체 언제 입항해? 내가 쓰는 편지는 종종 받고있어? 그리구 요즘 왜 전화안해? 너 좀 많이 소홀하다? 이런식이면 나 많이 서운해? 자기야 나는 지금 배타고 1년이 넘었는데 처음으로 오후에 전투체육활동 시간을 즐기고 있어 문제는 존나 재미없어 뭐 딱히 할것도 없고 그러다가 문득 너 생각나서 편지쓰는거야 아주아주 보고싶다 이말이야 진짜 생각보다 더 보고싶더라 우리 기초교 수료하고 각자 전투교 기행교로 흩어지고 실무나와서도 제대로 못봤는데 너 파병가기전에 한동안 만났다고 이게 보고싶네 내가 사준 커피는 잘 타먹고 있어? 다른사람 안주고 너만먹고 있지?? 잘 먹으란 말이야 아 잠시 나 갑판장님이 불러서 이만큼만 쓸게 혹시 너무 짧아서 안전해지면 나 슬퍼.. 사진 첨부하면 보내지겠지??이 사진은 올해 집에서 찍은 벚꽃.. 이만 안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