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운영적자 100억원대… 경주시 재정부담 가중
경주지역 대표적 예술·문화시설인 ‘경주 예술의전당’의 연간 운영적자가 100억원대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국도비 확보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경주 예술의전당은 임대기간 20년 동안에는 민간사업자에 대한 채무상환과 운영적자로 시민의 세금을 축내고 임대기간이 끝난 뒤에는 시설운영비와 운영적자로 여전히 시 재정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경주 예술의전당 민간사업자(삼성중공업, 화성산업, 동양종합건설, 세창건설 등)에 대한 채무액은 민간투자비 723억5000만원에 대한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으로 인해 20년간 총 1848억7800만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와 도비 지원액 89억7300만원과 15억원을 빼면 나머지 경주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1744억500만원으로 이는 연간 82억5000만원에 해당된다. 운영 수지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경주 예술의전당은 공연 및 대관 등으로 연간 수입이 6억5000만원인 반면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지출이 17억원에 달해 연간 운영적자가 10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로 인해 지난해 경주시가 경주 예술의전당 운영으로 인해 부담한 금액은 민간사업자에게 갚은 82억5000만원과 운영적자 10억5000만원을 합해 총 93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인건비와 운영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년 적자규모는 1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 예술의전당은 전임 시장이 결정한 사항으로 결과적으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결정과정에서 재고됐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앞으로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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