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자세하게 잘 돼있는거 같아 퍼왔습니다^^
HD700을 만나다…
처음 구입했던 디지털 캠코더가 산요 C40이었습니다. 가볍게 가지고 다니며 일상 생활을 담을 수 있는 캠코더를 찾다가 구입했던 녀석이었죠. 거기다 가벼운 제 주머니를 안다는 듯 저렴한 가격대까지 딱 제가 원하던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을 하다 보니 저조도에서의 참을 수 없는 노이즈와(실내 촬영은 그냥 포기해야 할 정도)낮은 해상도 때문에 요즘 보편화 되고 있는 대형 TV에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 후 나온 HD1!! 야외 촬영은 봐줄만 했지만 실내 촬영이나 야간에 촬영은 역시나 포기해야 겠더군요.그리고 대망의 HD2..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 녀석도 분명 실내 촬영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기다림의 시간 속에 HD-700과 HD-1000의 출시 소식은 정말 저를 열광케 만들었습니다.
예약 공구로 구매를 하려 했으나 당장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속을 태우고 있던 중 이번 산요 코리아에서 실시하는 이벤트 소식을 듣고 응모를 했는데 당첨이 되어버렸네요 ^^
사설이 길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리뷰를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및 구성 물품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anyokorea.co.kr%2Freview_img%2Fkim%2Fslide0001_image002.jpg)
각종 설명서, APP CD, 각종 케이블(USB변환 젠더, 콤포넌트 케이블, S-AV케이블등)과 도킹스테이션, 리모컨, 아답터 등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 스펙
기본적인 제품의 스펙입니다. 자료는 DCinside의 자료를 퍼왔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anyokorea.co.kr%2Freview_img%2Fkim%2Fslide0006_image004.jpg)
제품 외관
액정 부위가 있는 좌측면 입니다. 메탈 실버와 회색이 투톤으로 되어 있습니다. 매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디자인입니다.
우측면 입니다. 짙은 회색톤으로 싸보이지 않고 고급스럽게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정면의 모습 입니다. 별도의 렌즈를 장착 할 수 없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전용 아답터도 나오기 힘들 것 같고 따로 아답터를 만들어 장착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액정을 펼친 후면의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2.7인치 와이드로 23만화소의 LCD 입니다. 27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후면에는 촬영에 필요한 모든 버튼이 밀집 되어 있습니다.
액정 아래에 있는 우측면 입니다. 짙은 남색으로 되어 있으며 전원 버튼이 보입니다.
디자인이라는게 상당히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다 주고싶은 디자인 입니다. 주요 부위는 액정의 바깥쪽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으며 다른 부위들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코팅이나 도장 상태도 매우 양호하며 값싸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여 만족스럽습니다. 제품의 마감 상태도 상당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색상 부분은 검은색과 회색 그리고 차가운 메탈 느낌의 은색이 적절히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출시되어 있는 색상도 실버/브라운/레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사용자에 취향에 맞게 선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입니다. 다만 화각이 좁고 광학 5배의 어중간한 줌이 적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 렌즈 장착이 불가능한 디자인 입니다. 광각렌즈나 망원 렌즈를 원하는 유저들이 위한 배려가 부족해 보여 아쉽습니다.
동영상 촬영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외 촬영은 특별히 흠 잡을 곳 없이 깨끗한 화질을 보여 줍니다.약간은 프레임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훌륭한 화질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 주요 관심사는 광량이 부족한 야간 촬영이나 실내 촬영 이었습니다. 촬영 후 영상을 보니 일반적인 실내 촬영(형광등 1개)에서는 크게 화질 저하는 없었습니다. 약간의 노이즈가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수동으로 ISO를 고정해서 사용하니 쓸만한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야간 촬영도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전작인 HD2보다는 확실히 괜찮은 화질을 보여 주었습니다.(지인이 HD2기종을 사용하여 비교 할 수 있었습니다)초점을 잡는 속도도 무난한 수준 입니다. 단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 해봐도 전체적으로 약간 붉은 기운이 감도는 듯한 느낌입니다. 샘플 영상을 올리는게 가장 확실하겠지만 용량 문제도 있고 급히 리뷰를 쓰느라 준비가 힘들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충분히 제 값은 한다고 보여집니다.
사진 촬영
사진 촬영은 정말 기대 이하의 수준 입니다. 밝은날 야외 촬영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일단 색감이나 선명도는 제외 합니다.) 조금만 광량이 부족해도 지글 거리는 노이즈에 도저히 디카로는 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계 이상인가도 생각 해봤지만 요즘 하나씩 올라오는 사용기를 읽어보니 제 기기만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소프트웨어 문제일까요.. 노이즈가 너무 지글거리는 듯 합니다. 수동으로 조절하여 찍어도 노이즈가 가시질 않더군요. 색감도 약간 물 빠진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쨍하고 선명한 사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20만원대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의 품질정도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입니다.
마이크 성능
마이크 성능은 상당히 만족 스럽습니다.높은 고음을 녹음해도 깨지거나 찢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녹음이 됩니다.멀리서 들리는 소리도 비교적 정확히 잡아내는 편입니다. 제가 강의를 녹음 할 일이 많은편이라 주중에 강의를 한번 녹음해봤는데 일반 대학교 강의실 맨 뒷자리에서 마이크 없이 강의하시는 강사님의 목소리가 비교적 잘 들리는 편이었습니다. 평소 녹음시 사용하던 MP3(아이리버 제품에 외부전원 사용하는 외장 마이크 장착)나 보이스 레코더와 비교 했을 때 MP3와 비슷 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었습니다.
총평
깔끔한 디자인과 만족스러운 동영상 촬영 기능은 제품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다 할 수 있습니다.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버튼의 배치 훌륭한 마이크 성능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진 촬영 품질 하나가 전체적인 제품의 장점들을 너무나 많이 상쇄시키는 듯 합니다. 저광량에서의 사진 품질만 좋았어도 제게는 더 없이 완벽한 제품이었을 것 같습니다.간략히 장점과 단점을 나열 한다면
장점
1.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2. 가격대비 훌륭한 동영상 촬영 품질
3. 비교적 훌륭한 저광량 환경에서의 촬영 품질
4. 성능좋은 마이크
5. 기본적인 모든 수동 기능이 사용 가능
6. 제품의 양호한 마감 상태
단점
1. 저광량에서 굉장히 낮은 품질을 보여주는 사진
2. 어중간한 줌 성능
3. 동영상 촬영시 좁은 화각
4. 확장 렌즈를 장착 할 수 없는 디자인
5. 저장해놓은 셋팅값이 가끔 날아감(버그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전작인 HD2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업그레이드를 한 제품인것 같습니다.가격도 제품의 성능에 비해 그리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고 제품의 크기도 작아 가볍게 가지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촬영 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 됩니다.
사진 촬영 품질만 빼면 더 나무랄 곳이 없는 제품이라 생각 됩니다.
메인 기능이 동영상 촬영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사진 촬영 품질이 아쉬움으로 남는 제품이네요 후속 기종에서는 더더욱 멋지고 완벽한 제품으로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자세하고 멋진 리뷰를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이것으로 부족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