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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못나가서 눈팅족으로 전락한 wharin입니다. 그치만 울 횐님들 조행기로 삶의 활력을 얻어 대리만족의 끝장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지난주 대전에서 열린 통합시연회를 코앞 청주에서 발이 묶여 울 횐님들 얼굴을 못보구 말았습니다. 시연회도 가야겠고 마눌님 기념일도 챙겨야하는 쉽지않은 스케줄을 돌굴려가며 어찌어찌 고민하다가 마눌님한테 한마디 건네 봅니다. "내장산 단풍이 이쁘긴한데 거리도 만만찮고 사람에 치일꺼 같은데...속리산 한번 가볼까?" "좋아, 속리산~" 마눌님 O.K사인에 얼른 청주 라마다호텔과 저녁뷔페를 예약합니다. 속리산 법주사 단풍을 오붓하게 즐기고 청주에서 저녁을 맛나게 먹고 대전 시연회장에 갈 찰나에 마눌님께서 호텔옆 영화상영관 프로를 보시구 말았습니다. "영화 한편 보구시퍼.~" 네...이렇게 저의 얄팍한 한 수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무슨 영화를 봤는지 잘 기억이 안남...) 결혼 22주년 기념일과 마눌님 탄신일이 한날에 딱 겹치는 어마무시한 날이라 감히 마눌님 심기를 거스를수 없었다고 고백해야겠습니다. 나름 22년차 마당쇠 삶의 지혜?라구 스스로를 토닥여 봅니다. 끄~흐~(까딱 잘못 보이면 앞으로 물구경 못하는 수가 있단거죠...) 여튼 시연회 당일날은 청주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내구 담날 청주와 대청호주변을 어슬렁거릴 계획에 지기님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목소리가 감기에 완전정복되었더라구요. 밥이라두 한끼 같이하구 싶었는데 지기님 컨디션이 넘 안좋아보여 강권하기가 어려워 담을 기약하기로 하고 우리 바퀴벌레한쌍은 수암골이며 고인쇄박물관주변을 잼나게 쏘다니고 있었습니다. 오후들어 지기님 추천한 대청호변 민물횟집에 갈즈음 바람이라두 쐬야겠다고 지기님이 연락해와 귤님이랑 늦은 점심을 향어랑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깔끔한 회맛과 독특한 매운탕 재료에 몸무게 포기하고 흡입했답니다.(제가 요즘 체중관리 중이...였었져...) 그렇게 맛난 식사와 정담을 나누다보니 대청호변은 벌써 어둑해지고 지기님의 고소한 식사대접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담번 제주에서의 담백한 복수를 다짐하며 동해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댓바람에 택배 방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거죠.~^^ 아~ 또다른 고소함이 도착했기에 가까운 벗과 저녁식사 약속을 합니다.~^^ 두둥~ 잘 숙성된 방어포가 똭~! 울집 냥이의 깐깐한 검수 후에 회를 썰어 봅니다.~^^ 두 부부가 생선찜집에 도착해서 주인장 눈치보다가 방어회를 꺼내 폭풍흡입합니다. ㅋㅋ~^^ 두접시준비했는데 한점도 안남고 빈접시 수거해 왔습니다.~^^ 맛난 음식을 통해서 이렇게 고소하고 담백한 일상을 얼마만에 즐겨보는지... 두집 마님들은 커피드시러 가고 두집 마당쇠들은 집으로 향합니다. ... 집에 돌아오니 딸님이 방어회 썰어달라고 표효?합니다. 참고로 울집 딸램은 젖먹던시절부터 문어와 생선회로 커온 아이라 생선이라면 울집 냥이하고 싸울지경입니다. ㅋㅋ~^^ 그래서 한접시 더 썰어봅니다. 딸님이 맛나게 먹는걸 보니 다시 한번 고소해집니다. 이런게 정말 고소한 삶일거라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저도 소주한잔 기울여서 담백한 저녁을 한번 더 즐겨봅니다.~^^ 편의점에 들러 굳이 좋은데이를 한병 사옵니다. 딱히 의도가 있는건 아니지만 부산에 계시는 꽝 좋아하는 xx아빠님 생각이 잠시 났었드랬죠.~ 아~ 이 고소하고 담백한걸 같이 즐기면 참 좋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죠?) 착한원투카페에 인연을 맺은 횐님 여러분 모두와 이렇게 고소한 맛과 담백한 삶을 나누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캬~^^ 푸짐한 행복을 보내준 지기님...감사합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베풀어 주시는 울 횐님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저도 울 횐님들처럼 좀더 나누고 베풀며 고소하고 담백하게 살아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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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눈맛이 최고입니다.. 어찌 저리 예쁘게... 오~~~~
눈맛도 좋지만 입맛은 더 좋습니다.~^^
야르님도 저 입맛 함 보셔야 될텐데~^^
캬~~~침이 고이네요ㅎㅎ^^
낚시가 아닌 배달된 생선만으로도 이렇게
글을 깔끔하고 담백하게 쓰시다니 역시 고수이십니다^^
철폐님 간재미만큼은 아닌줄 압니다.
ㅎㅎ~^^
그래도 낚시는 남도가 풍성하죠~^^
목포판장에 나드리 함 가보구 싶습니다.~
*^^*
회접시가?
화린님 솜씨인가요?
화린님 솜씨시면 전업하시죠?ㅎ
대박날거같은 예감이 똭 드네요
고기는 몬잡고 잡아다준 생선으로 칼질만 열씨미 해봤습니다.
ㅋㅋ~^^
일식집 하셔도 되겠어요
회꽃이 피었네요^^* 전 회를 못쳐서 ...
얼마전에 감시 두마리 잡아서 회좀 뜨려다가 걸레만들어놓고 반성했습니다.
ㅠ.ㅠ
비쥬얼이 예술입니다.
맛도 끝내줄것 같습니다. ^^
ㅋㅋ~^^
눈맛보다 입맛이 더 휼륭했습니다.
부산에도 입맛이 휼륭한 데가 많다던데...
흐흐~^^
횟집 샛팅 비주얼인데요 ^^
ㅋㅋ~^^
횟집 좀 들락거렸습니다.
고기를 몬잡아서...
*^^*
정말 화린님의 플레이팅은 언제 봐도 예술입니다!^^
지기님 덕분에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어제 남은방어로 마저 한접시 썰어서 딸님이랑 마눌님이랑 만찬을 즐겼습니다.~^^
*^^*
완전한 한폭의 예술인데 저것을 어떻게 입 안으로 가져갈 수가 있겠습니까?
ㅎㅎ~^^
가다랭이님~ 음식도 눈맛이 좀 필요하다는걸 조금 알고 있을뿐입니다.
방어가 제철로 들어서는지 고소하고 맛났습니다.~^^
같이 드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피터랑 가다랭이님하구 군산에서의 즐거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와우~~ 꽃모양 플레이팅 너무 예쁘네요!^^
화린님 솜씨는 언제봐도 화려하네요. ㅎㅎ
저희는 도마에 막썰어서 먹는지라.. ㅎㅎ
어제도 먹었는데 방어철이라그런지 사진보니 또 생각나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