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했어요 적막하고 긴 겨울밤이 너무도 외로워서 저 오늘 술한잔 마셨어요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오늘 하루도 지친 발걸음 까만 그림자 앞세웁니다 혼자 두지 않겠다며 그리움에 눈물짓게 않겠다던 마주 한 약속 어이하고 돌아온단 기약없이 내곁에 없네요 참으로 야속한 사람이여 정하나 달라할땐 내몰라라 뿌리치더니... 미운정도 정인가요 남은 가슴 어이하라고 찬바람 부는 쓸쓸한 이 계절에... 머리가 하얗도록 마셔봐도 취해보려 마신 술잔속엔 더욱 또렷해지는 얄미운 그 얼굴... 아 ...................... 세상이 춤을 추네요 오르락 내리락 구름 사다리 눈앞에 펼쳐진 무지개 꿈동산......ㅋ 마음 아파서 ...저 오늘 한잔 마셨어요~ㅋ
출처: 성암지회 원문보기 글쓴이: 풋고추[고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