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눈쌓인 비탈길을 미끄러질까 조마조마하며 기어올라가는데 꼭대기에서 아주 미끄러워 왼쪽에 설치된 시설물을 잡고 버티는 꿈을 꾸었습니다. 한국에 슬픔을 안고 갈 때부터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다녀오자마자 다음날부터 시작해야하는 컬리지 공부가 다시 제 멱살을 한껏 쥐는 듯 했습니다. 제가 한국방문을 해야한다고 하니 일터에서는 일손이 필요한데 어쩌냐면서 해고해버려서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p><p> </p><p>이 늦은 나이에 공부에 도전합니다. 컴퓨터도 배웁니다. 새로운 일자리도 찾습니다.</p><p>그러나 이런 어려운 일들이 하나씩 잘 해결될거라고 생각합니다. </p><p>이 또한 지나가리라~ </p><p>2년 후면 몰기지도 끝날테고 남편의 은퇴가 시작됩니다.</p><p>그동안 빠듯한 살림에 인생이 끝난 듯한 지루함을 겪는 것보다는 </p><p>흥미진진한 배움의 기회와 발전에 도전하는 것을 선택합니다.</p><p>이민 20년 세월에 두 아들이 영어선생이 되어 한국으로 연어처럼 다시 고향으로 갔고 </p><p>저도 곧 따라갈텐데 디플로마 한 장은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p><p>외국오면 꼭 공부를 하고 싶었고 영주권자에게 주는 무료 영어 교육의 혜택을 </p><p>1년 반 정도를 누릴 때 무척 기뻤고 재미있었지요. 많은 발전이 있었고요.</p><p>남편이 영주권카드를 몇 년마다 바꾸는 거 귀찮다고 시민권을 따면서 끝까지 못해 아쉬웠었거든요.</p><p>그는 절대로 다른 사람의 신세를 조금도 지지않으려하고 일도 은퇴 후 더이상은 안하고자 해서</p><p>여기서 계속 살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이 곳에서 더이상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친구들도 없고 지루해요.</p><p>저에게 디플로마가 생기면 진급의 기회가 생기고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할 수 있어서</p><p>칼리지에 등록했는데 익숙지않은 컴퓨터를 만지려니 다시 숨이 쉬어지지도 않고 숙제도 70점 이하로 </p><p>패스도 못하고 하니 아마도 그런 끔찍한 꿈을 꾸었나봅니다. 잠도 못자고 긴장하면서 계속 반복하다보니 얼떨결에</p><p>좋은 점수가 나왔고 어제도 한번은 실패.  몇 번 다시 시도할 수가 있어서 다시 도전했는데 패스를 했고</p><p>아주 잘했다는 칭찬까지 들었답니다. </p><p>영문타자는 대학다닐 때 타자기로 익혔기에 다시 빨라지고 있고요. </p><p>어젯밤 해방감에 맥주 한 캔 따서 마시고 푸욱 잘 수가 있었어요.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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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그렇게 안한다고 못한다고 했건만 동료의 끈질길 설득에 넘어가서 주말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영어가 필리피노들만큼 자유롭지도 못하고 혹시라도 전혀 알아듣지못하면 어쩌나 점수못올리고 너무 힘들고 숙제양이 많으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걱정스럽던지요. 어머니 돌아가신 후 패닉상태로 깊은 우울증에 빠질 것이 염려되어서 자신을 바쁘게 하려고 시작한건데 경제적으로 도움도 되고요 맨발걷기 운동도 더 하게 되고... 이민 후 거의 쉬지않았다고 남편이 그냥 놀면서 공부만 하라네요. 좀 더 공부하긴 해야하는데 게을러지긴 해요. 공부는 생각보다 어렵지않고 재미있네요.
첫댓글 열심히 공부하면 언젠가는 보상이 따라옵니다. 아니 보상이 안 와도 자기 만족과 위안이 되죠. diploma 따면 좋은 기회가 반드시 올거라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화이팅합시다! 응원합니다
뜨거운 응원 감사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들 기능들이 참으로 놀랍구나 싶어요. 회원관리하기 좋은 Exel이구요. 반복되는 해설도 듣다보면 듣기 영어도 늘구요.
@들꽃 그럼요. 저도 엑셀 프로그램으로 여러가지 통계도 내고 편리한 기능 많이 사용했어요. 친숙한 프로그램이죠. 추석인데 맛있는것은 드셨는지..
@맹순이 사촌언니가 주신 쑥이 섞인 쌀가루로 깨설탕 넣어 송편도 만들어 먹었어요.
들꽃님의 도전에
응원을 보냄니다^^
화이팅!!!
매화나무님..반가워요
매화나무님, 고맙습니다.
아픈 사람이 빡센 프로그램 도전^^
건강이 늘 우선임을 잊지 마시길💯
ㅎㅎ 맨 끝에 100 요거 요거 좋아요~♡
나의 메마른 삶에 물부은 듯하는 충족감이 더 건강하게 만들 것 같아요.
@들꽃 100 이 무슨 의미?
@맹순이 미숙이님 댓글 끝에 100점 만점 표시요. ㅎㅎㅎ
저도 좋은 점수를 얻으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첨엔 너무 너무 자신이 없었고 컴퓨터공부 영어로 하는 거 어렵고 힘들었지만요.
@들꽃 네..got it
늦은 나이에 꿈을 위해
노력하는거 쉽지 않은데 들꽃님의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넘 스트레스받으며까지
목적달성하려는건
건강을 헤치게 한다니
적당히 노력하시는 쪽으로....
암튼 대단하십니다.
첨부터 그렇게 안한다고 못한다고 했건만 동료의 끈질길 설득에 넘어가서 주말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영어가 필리피노들만큼 자유롭지도 못하고 혹시라도 전혀 알아듣지못하면 어쩌나 점수못올리고 너무 힘들고 숙제양이 많으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걱정스럽던지요. 어머니 돌아가신 후 패닉상태로 깊은 우울증에 빠질 것이 염려되어서 자신을 바쁘게 하려고 시작한건데 경제적으로 도움도 되고요 맨발걷기 운동도 더 하게 되고... 이민 후 거의 쉬지않았다고 남편이 그냥 놀면서 공부만 하라네요. 좀 더 공부하긴 해야하는데 게을러지긴 해요. 공부는 생각보다 어렵지않고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