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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들 아버지는 빨갱이였습니다.
청하 추천 33 조회 751 22.03.02 03:22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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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3.02 04:25

    첫댓글 처음 쓰는 댓글입니다. 저도 청하님 아버님께 존경과 자부심을 공유합니다.

  • 22.03.02 04:29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빈 깡통이 더 시끄럽다고
    얄팍한 지식을 갖고 '우월감'을 갖고싶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모임이 항상 소란합니다. 물론 저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 22.03.02 05:50

    머리가 숙여지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해방 이후 나눠진 분단의 고통이 아직까지 청하님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잘못된 정보에 세뇌되었다 하더라도 누님 나름의 세계관임을 인정하시고 편하게 대하셨으면 좋겠네요. 존경하는 아버님도 그러길 간절히 원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4년 전, 카페에서 정치논쟁이 있을 때마다 냉전시대의 반공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우리 세대의 의식과 무의식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리려고 "레드 컴플렉스 (Red Scare)" 라는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빨갱이" 매도는 미국이 원조였으며 지금도 진보 집단을 공격하는 프레임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케어가 통과될 무렵 공산주의식 발상이라고 데모하던 정치인과 국민들, 만약 한국식의 정부가 관리하는 전국민 의료보험을 추진하면 난리가 날 것입니다. 올해 들어 진보 성향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독자적으로 다시 발의되어 주하원을 통화했다던가 하는 뉴스를 본 것 같긴 합니다.

  • 22.03.02 07:38

    적극 공감 합니다.

  • 22.03.02 09:53

    문득 저의 고숙 고모 생각이 납니다. 고숙은 남로당 전라남도 정치위원(도지사급) 이셨던 분인데 빨치산 활동을
    하시다 영광 불갑산에서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고 무기징역 그리고 출소하셨습니다. 동경 제국대를 졸업하시고
    남로당 여운영선생 보좌하여 정치 활동을 하셨는데 고숙을 잡으려 군경들이 매일 고숙 집에 찾아와 니 남편
    어디있냐? 며 고모를 두둘겨 패서 그로인해 고모의 청각이 손상 귀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린시절 고모에게
    장난으로 큰 소리로 고모!! 하고 소리를지르던 기억이 납니다.
    하얀 소복에 중절모를 쓰시던 고숙. 분단을 매우 안따까워하며 통일을 바란다며 돌아기실때 유언으로 남기셨다는
    고숙 그리고 고모가 이 글을 읽으니 생각이 나네요.
    어린시절 고숙께서 티비에 나오는 박정희를 보시며 저 일본놈 앞잡이 하시며 쳐 죽일놈 하시던 생각도 납니다.
    어서 분단에 벽을 넘어 통일이 되고 우리민족이 하나가 되어 세계에 우뚝 서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 22.03.02 14:48

    진영논리는 이제 구태입니다.
    이 ' 빨갱이' 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우린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 희생을 강요받았어요.

    요즘 한국 대선을 보면 좌우진영논리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박사모 태극기부대가 민주당 이재명을 지지하고, 문파들이 2번 윤석렬을 지지해요.

    국가와 민족의 이익이 우선인 진정한 보수가 대한민국에 새롭게 탄생하기를 기원합니다.



  • 22.03.02 16:53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좋아하고 자신이 빨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카페의 어떤분에게 빨갱이로 몰려본 적은 있습니다.
    그때 궁금해지더군요.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빨갱이의 정의는 무엇일까?

    여러분들이 존경하는 박정희가 한때 자생적 빨갱이 단체인 남로당의 고위간부였다가 붙잡혀서 사형선고까지 받은 골수 빨갱이였다는 사실... 그리고 저 혼자 살아보겠다고 동료들을 팔아먹은 댓가로 풀려난 자라는 걸 알고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의아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박정희를 빨갱이로 몰아대며 메카시즘을 우려먹은 장본인이 다름아닌 민주당의 전신인 한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온 윤보선이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웃픕니다. (참고자료: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14277.html)

    뭐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빨갱이는 예수 부처 슈바이처 박사를 제외하면 호찌민이나 체 게바라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의식 저변에는 도대체 어떤 생각들이 깔려 있을지도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만...

  • 22.03.02 17:00

    공감하는 글입니다.
    앞으로 빨갱이 라는 말을 더이상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22.03.02 20:42

    리스펙트 합니다.^^

  • 22.03.03 18:53

    역사속에서 많은 위인들이 폄하되고 있고 또 많은 악인들이 미화되고 있죠.
    어쩌겠습니까? 그게 우리 인간의 한계인 것을.

    오늘 새벽 또 다시 "철수"하신 분을 보면서 씁쓸하기도 했지만, 저 정도 쓰레기들이어야 정치하겠다고 국민을 위하겠다고 나서고 온갖 헛소리들을 쏟아 내니 참 통탄할 일입니다.

  • 22.03.03 19:29

    늦게나마 접한 글 잘 읽고 공감하는 바 큽니다.

    그나마 해외에 사시는 분들은 사고의 영역이 조금은
    트인 것 같은데 우리세대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아직도 그 프레임에 갇혀 소위 보수라 주창하며
    옹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보수 진보를 떠나 열려있는 사고가 필요한 소위
    꼰대 새대들이 한국에는 아직 많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건필 유지하시고 즐겁게 일상 보내세요.

  • 22.03.10 06:20

    아버님께서는 그 시대의 희생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주어진 환경대로 살게 됩니다...

    그 어는 누구도 주어진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겠습니다.
    아버님의 인생에 도리어 연민에 정을 느낍니다....

    어려운 마음의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 22.03.04 22:16

    아버지는 아버지의 인생이고요
    나는 내인생을 살면 됨니다.
    지나간 세월을 소환까지 해서
    가족 간에 언성을 높일 필요가 있을까요?
    아버지 인생도 중요하지만,
    누이의 인생도 중요합니다.
    진영논리로 지인끼리 싸우는것은
    불필요한 자기중심적 사고 입니다.

  • 22.03.07 18:17

    가장 소중한 가치는 자유, 민주주의, 평화의 공존입니다
    민주가 없는 자유도 안되고 자유가 없는 민주도 안됩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북한 공산당 좌파 사회주의에서 느끼는 것은 전체주의 입니다.
    공산당 좌파 사회주의가 독재가 더 심하지요
    푸틴 보세요 시진핑 보세요 김정은 보세요 독재자들 대부분이 사회주의 좌파 전체주의자 들입니다.
    전체주의 세상에서 살지 않은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탈북민들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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