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수요일] 봄비
출처 서울경제 : https://www.sedaily.com/NewsView/2D93IKI0AT
박기섭
하늘 어느 한갓진 데 국수틀을 걸어 놓고 봄비는 가지런히 면발들을 뽑고 있다
산동네 늦잔칫집에 안남 색시 오던 날
혼주들 손이 크기도 해라. 하긴 산동네 마당이 작지 올 사람이 적을까. 바다 건너 안남 색시를 맞는다니 큰 혼사가 아닌가. 산마루 국수틀에 구름반죽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미처 찾지 못한 하객들 몫까지 아낌없이 국수사리 풀어놓으니 예서 제서 후르륵 호르륵~ 면치기 하는 소리 끊이지 않는다. 얼마나 귀한 인연이면 월하노인이 붉은 실타래 서리서리 풀어 두 사람 손을 이었을까. 쌀국수와 잔치국수 실컷 얻어먹은 산과 들이 풍년 아니 들 수 없겠다. 저런, 무지개떡까지 척 걸리지 않았는가? <시인 반칠환>
여론독자부(opinion2@sedaily.com)
빛명상
간만에 보는 풍경
간밤에 내린 비로
장독대 뚜껑 위에 빗물이 고였다.
한두 마리 참새가 내려와 앉는다.
물 한 모금 먹고는 하늘 쳐다본다.
생명의 물에 대한 감사의 예禮다.
눈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목욕을 시작한다, 다 입은 채로.
참새도 하늘에 감사할 줄 안다.
어린 시절 청마루에 앉아
장독대 위에 고인 물에
날갯짓하며 더위를 식히던
그 때의 모습을 본다.
장독대가 사라져도
그들의 기억은 남아있나 보다.
간만에 보는 풍경이라
독자들과 나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8-29
비가 옵니다
비 내리는 빛터 장독대
비가
옵니다.
아픈 마음 고달픈 마음 모여
하늘로 올라가는 기도랑 청원일랑
어우러져 애잔한 눈물비 내리는데
코로나19로 전국 곳곳
아프고 고달픈 마음들
말끔히 씻어 내리고
그분의 손길과
그분의 마음이 닿아
건강과 행복을 되찾고
간절한 바람 이뤄가는
희망과 용기의 비로
승화되기를
두 손
모읍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58-59
첫댓글 옛 풍경들이 추억을 떠 올리게 합니다.
유난히 비잦은 올해 나무 잎들이 더 빨리 무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비가 옵니다.
장독대에 떨어져 모인 물을 먹으며 ....
물 한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번 쳐다보며
감사드리는 참새를 보옵니다.
저희도 자그마한것부터 감사드리는 마음을
실천하고 끊임없이 하렵니다.
황금비~ 황금 장독대 ~그리고 참새들의 무리!!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분께 닿기를 애잔한 마음으로 빛명상합니다.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분의 손길, 그분의 마음이 닿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문장입니다.
오늘도 그분의 사랑의 마음과 손길 닿는 곳에서 감사한 하루 보내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하고 귀한 생명의 비 내려주시어 온 생명들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해주시는 우주마음께 무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아프고 고달픈 마음들 빛과 함께하여 건강과 행복을 되찾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분의 손길과
그분의 마음이 닿아
건강과 행복을 되찾고
간절한 바람 이뤄가는
희망과 용기의 비로
승화되기를...
사랑 가득한 빛시로 건강과 행복, 희망과 용기를 빌어주시는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가득 담아 올립니다~
너무 좋은글 몇번씩 읽고 갑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오는 비를 가락국수로 표현한 시
참! 공감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의 비,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정겨운 장독대와 참새들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가 비에 젖는 모습을 어쩜 저렇게 해학 가득한 감각적 표현을 할 수 있는지 학회장님 정말 멋지십니다^^ 역시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인수필가 부문>이라는 타이틀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닌가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마음드립니다. 무한의 빛명상의 빛안의 함께 특은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마음드립니다.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사랑ㆍ
빛마음이 그대로 전해오는
아름다운 시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