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eaf4cf'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P>때는 ..</P>
<P>어느 여름....</P>
<P> </P>
<P>천안인근 성거로 향했다.</P>
<P>아담한 소류지정도의 수초가 우거진곳이다..</P>
<P>평소 대물이 나온다는자리로 가려했으나,</P>
<P>여건이 안좋아 산자락을 끼고 하기로하고..</P>
<P>아우와둘이 산아래자리를 잡았다.</P>
<P>가파른 곳이라서 자리가 마땅치 않았는데..</P>
<P>지척에 앉았어도 둘의 목소리만 들릴뿐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P>
<P> </P>
<P>간신히 자리를 잡고 대를 드리우자마자 ..</P>
<P>잔챙이붕어들의 입질이 축제와 같이 이어졌단다..</P>
<P>마릿수야 천문학적이었고..</P>
<P>찌올림의 재미가 이리 좋을수가 있을까?</P>
<P> </P>
<P>출출...</P>
<P>식사차 내자리로 와서 아우와 요기를 하고,</P>
<P>어둠이 오자 밤낚시를 시작하는데....</P>
<P> </P>
<P>영~</P>
<P>분위기가 아닌것 같았는지...</P>
<P>아우는 자꾸 채근질을 한다...</P>
<P>가서 자려고 하는것 같은데~~</P>
<P> </P>
<P>이윽고..</P>
<P>컴컴한 밤이 다가오게되고,</P>
<P>둘은 그렇게 밤낚시ㅡ 싫도록 즐기고 있을무렵..</P>
<P>"으악~!!!! "</P>
<P>아우의 비명이 들려왔다.</P>
<P>무언가에 놀란 모양이었다..</P>
<P>내게로 와서 아우는 낚시하기가 그렇다며 ..</P>
<P>가서 잠이나 자려는지...</P>
<P>계속 조르는것을 마다하고 이야기를 들었는데..</P>
<P> </P>
<P>밑밥통에 떡밥을 조금떼려고 손을 뻗었는데..</P>
<P>이상하게 물컹한게 잡히더라는것~~</P>
<P>보았더니..</P>
<P>황소개구리...</P>
<P>점쟎게 떡밥그릇 위에 도사리고 앉아 지키고 있더라나~~</P>
<P>놀래도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P>
<P>아우를 달래 돌려보내고나서,</P>
<P>또다시 투닥대는 소리가 들렸지...</P>
<P>또다시 그황소 개구리가 다시 그자리에 앉아 있더란다..</P>
<P>이번엔 받침대로 내려 쳤더니만..</P>
<P>.....</P>
<P>황소개구리가 나잡아가쇼~~하고.</P>
<P>맞을리가 있남?</P>
<P>냅다 튀어 도망간다는게..</P>
<P>아우 가슴팍으로 돌진....</P>
<P>또다시 놀라고...</P>
<P>도저히 못하겠다며하는말..</P>
<P>"형님 자리에서 같이 하면 안되우?"</P>
<P>"여보세요, 나혼자하기에도 좁은 자리라오~~" 거절..</P>
<P>아우는 그리하여 자동차로가서 잠을 청한다며 .</P>
<P>차로 돌아갔지..</P>
<P> </P>
<P>그자리,산아래로 가려면 산소하나를 지나치는데...</P>
<P>그것부터 찜찜 했던모양~~</P>
<P> </P>
<P>담날..</P>
<P>철숫길..</P>
<P>길이막혀 못나간단다..</P>
<P>동네 수도공사차 길을 파헤쳐 놓아,</P>
<P>공사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거 였는데...</P>
<P> </P>
<P>아우는 주변을 탐색하여 나가는 길을 찾으려 </P>
<P>잠시 탐문을 하여 길을 찾긴했는데....</P>
<P> </P>
<P>밤새 낚시했던자리 뒤가 ..</P>
<P>바로 어느문중의 납골묘가 있던곳~~</P>
<P> </P>
<P>아우는 그곳을 다신 가려하지 않는다.</P>
<P> </P>
<P>나야,,</P>
<P>어차피 붕어 따라 ,붕어찾아 삼만리인생이니...</P>
<P>이미 알고는 있었지...</P>
<P> </P>
<P>게다가..</P>
<P>황소개구리에 놀랐으니...</P>
<P> </P>
<P>그래도 그저수지는 </P>
<P>얼음낚시에 4짜도 내어놓고,</P>
<P>간혹 힘좋은 향어까지도 배출한단다..</P>
<P> </P>
<P>황소개구리, 납골묘에..</P>
<P>아우는 뿅 갔다...</P>
<P>뿅~~!!</P>
<P> </P>
<P>인생 뭐있남?</P>
<P>왔다가는 인생길..</P>
<P>다그렇고 그런게지..</P>
<P>무서울게 뭐있나~~</P>
<P> </P></tr></td></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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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ㅎㅎㅎㅎ ~~ 오싹하고 좋은데요..
흐미 좋은 간식거리를 마다하시네... 재미있습니다.
ㅎㅎ 드디어 자유게시판에 진출하셨네요 삼춘님... ㅎㅎ
^^ 항상 좋은정보와 재미난 조행기 잘보고있습니다.
춘천에 의암댐인가 가면 물한가운데 길을 내서 묘를 쓴데가 있져...흡사 잔교대같은 분위기가 납니다...물론 최적의 포인트지요 바람도 막아주고 ...어느고인의 묘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람도 막아주고 라면스프를 초리대끝에 매달아 찌보기해도 황금빛 향어가 올라와주던 생각이 납니다...멋도모르고 밤낚시를 했던....저도 무섭기보단 따스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ㅎㅎ
ㅋ 저와 비슷한 분이 ㅎㅎ
황소 개구리 징그러,, 황소님 말구, 묘자리 근처 텐트 치기는 좋은디, 팩 박기가 미안스려서, 팩은 박지 맙시다,,
재밋게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