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 공주님이 방문을 해줘서 24시간 동안 행복했어요. 늦게 와서 맛있는
먹 거리를 못 사줬고 배달 족발에 콜라로(39,000)로 때울 수박에 없었어요.
글쓰기 콘테스트에 나갔다가 상으로 노트 북 장만 했다며 자랑하는데
앙증맞은 애플이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오우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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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노트북 아빠 주라고 했더니 안 준답니다. 아님 말고. 포트폴리오를
보여줘서 봤는데 아니 우리 땅강아지가 언제 이리 그림이 는 것이여?
'금붕어(자화상)'도 제 '엄마 초상화'도 멋들어지게 그렸네요. 100호 그림이
벌써 몇 번째야. 동양화에 유화의 질감이 들어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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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오우, 에스더 화풍을 3년 만에 습득을 했다니 놀랍습니다.
공주가 자는 동안 잠자리 체크를 세 번이나 했는데 춥게 잔 것 같아요.
간장 게장, 코다리를 시켰고 사이드메뉴 호박 죽 호박 튀김이 먹을 만 했어요.
달고나 라테를 시켜 들어왔고 갑자기 붓 터치가 하고 싶어서 알파벳 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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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을 떠달라고 부탁했더니 뚝딱 해왔네요. 내친김에 아트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붓 잡아본지 얼마만 인가? 2시간 한 것 같은데 할 만 하더이다.
초중고 때 포스터며 표어를 많이 했어요. 대학 시험 볼 때 응용미술 선택
2를 구성으로 보았는데 주제가 ‘새와 나무들‘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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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을 살리진 못했지만 군대에서도 그림 잘 그려서 훈련 땡땡이를 여러
번 쳤고 오늘날 에스더 예주를 현대미술의 거장을 만들어 놓았다면 너무
나간 것인가요? 장장 6개월 동안 리 라이팅을 했던 삼국지95편을 어제
끝마쳤습니다. 야호, 신납니다. 100호 짜리 작품을 끝낸 것처럼 뿌듯하고,
한 같지고, 실력이 확 는 기분입니다. 에예공! 팔로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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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짓을 왜 하고 있는지 지겨울 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행복했어요,
삼국지에 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은 적잖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나는
왜 스트레스를 만들며 살까요? 쉰 끝줄에 읽는 삼국지는 ‘조조와 사마의‘ 라는
인물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변 씨와 춘화‘라는 여인이 영웅을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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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를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에예공이 ‘합리적이고 앙증맞은 신
여성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전도서와 주역 삼국지를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을 좀 더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도 수확입니다. 앞으로
도를 얼만나 더 닦으면 저도 중원의 영웅들처럼 죽음마저 초연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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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 문명으로 시작된 중국의 역사를 간추려보면 하, 은, 주-춘추전국시대-
진한 삼국시대- 위진 남북조-수-당-송-명-청-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여기서 춘추전국시대 다음인 진과, 사마염이 통일한 진은 다릅니다.
위진 남북조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조조의 위나라가 사마염의 진에 멸망
하고 진은 낙양에 도읍한 서진과 건강(난징)에 위치한 동진으로 나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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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중국 대륙은 강북을 통일한 북위와 강남에 위치한 여러 나라를 일컫는
남조로 나뉘어 남북조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위에서 분리된 서위와
동위 양과 진나라에 의한 4국 체제를 지내다가 수나라에 통일됩니다. 동일한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해도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세상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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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보다가 3가지 형태의 리더십을 발견했는데 1.피에 굶주린 늑대의
리더십, 2.짱이 되고자 하는 천재 형 리더십, 3.그리고 군자의 리더십이
있습니다. 늑대 같은 여포나 동탁은 제 욕심뿐입니다. 욕심이 앞을 가려
사람을 이용하려 할 뿐 사람을 대접할 줄 모릅니다. 사악한 ‘이유’, 포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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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 무지막지한 ‘여포’가 한편을 먹으면 환상의 악의 축이 되겠지요.
배포 있고 머리 좋고 안목 있는 조조는 의심이 많기 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없고 언제나 외롭습니다. 조조는 속지 않으려고 좋은 머리를 굴려 피라미들을
걸러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날개를 펼 수가 없으니 늘 두통에 시달릴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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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을 소중히 여긴 유비는 사람을 믿고 신의를 지키느라고 손해를 보지만,
관 우, 장비, 조자룡, 공명 같은 영웅들을 휘하에 두고 천하 통일의 과업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그렀지만 저는 이번에 유비보다는 조조의 사이즈가 한
수 위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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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 든 호랑이는 이리 보다 못한 법입니다. 하늘같은 아비 밑에서 졸장부가
된 유선(유비아들)이 공명이 던지는 눈물의 출사표를 어찌 이해하겠습니까?
내 자식의 앞날이 밝아 보이지 않으면 원래 천하는 만백성의 것이니 공명
스스로 촉의 주인이 되라는 유비의 유언이 있었음에도 죽을 때 까지 유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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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공명의 신의는 참사랑을 아는 요나단을 닮았습니다. 상처가 훈장이
된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패배의 쓴 잔을 안 마신 영웅이 없고
승전의 기쁨을 오래도록 누린 영웅도 없습니다. 마지막 패권이 사마 씨 에게
넘어 간 것은 조조 유비, 손 권의 싸움이 일장춘몽이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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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언급된 지도자의 첫 번째 조건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영웅들처럼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는 사람은 첫 관문에서 하자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시작이며 또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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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아는 동족 중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학위가 백 개가 있어도 하나님의
역사를 모르는 타국인은 결격 사유입니다. 세 번째는 어떤 군사력과 외교력
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할 줄 아는 지도자이어야 된답니다. 네 번째로
여자 문제가 깨끗해야 합니다. 예쁜 여자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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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엔 가시가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야곱, 다윗, 솔로몬이 보여준 것처럼
장미는 평생 곤고케 하는 애물단지입니다. 왕은 토라를 가까이에 두고 늘
읽으며 지켜 행할 때 신정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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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고 갑니다. 방학 하면 또 올게요(방학 다음주 금요일)"
"오호, 잘 썼는데요? 집중 하는 입 ㅋ ㅋ(예주)"
"아빠 놀리면 못 써. 강아지 땜에 모처럼 즐거웠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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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를 기억하라_Remember the Creator
끝이 있음을 기억하라_Remember, there's an end
지혜자의 말을 들으라_Remember, there's an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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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주님,
참 지혜는 인간이 자기 한계를 아는 것이요, 창조주의 한계 없음을
알고 경외하는 것이나이다. 인생의 겨울, 인생의 노년기는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 시간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님 이 시간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창조주 하나님께
우리의 생의 모든 물음에 대한 해답이 있사오니 그 시간이 갑자기
닥치기 전에 그 분을 깊이깊이 신뢰해가게 하옵소서.
2022.12.18.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