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뜰] 물처럼 산다는 것
출처 농민신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43058?sid=110
농업사회 민심 향방 물에 달려
쉬지 않는 황하의 강줄기 보며
공자, 후학이 뜻 이어줄것 확신
노자, 아래로 흐르는 겸손 설파
손자병법선 유연한 변화 강조
내 안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
봄은 물의 계절이다. 산속 계곡물은 힘차게 넘쳐 흐르고, 봄비는 갓 심은 농작물의 생명수가 된다. 물로 가득 찬 저수지는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내어 주기도 하고, 밭에 심은 작물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기도 한다. 물(水)은 농업 국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상이었다. 강물에 물이 넘치면 수백만명이 빠져 죽었고, 대지에 물이 모자라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 농업사회에서 국가의 존망과 민심의 향방은 치수(治水)에 달려 있었다. 하(夏)나라를 세운 우(禹) 임금도 8년 동안 치수의 공을 인정받아 천자(天子)가 되었다. 가뭄이 들어 비가 안 오면 제왕들은 기우제를 지내며 비가 내리기를 빌고 또 빌었다. 물이 인간 생활에 끼치는 큰 영향만큼 동양의 철학자들은 물을 비유하여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였고, 우주의 진리를 설파했다.
공자는 황하에 가서 흘러가는 물을 보며 이렇게 외쳤다. “흘러가는 물이여!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르는구나(不舍晝夜, 불사주야)!” 공자는 자신이 못 이룬 정치적 이상이 후학들을 통해 계승될 것임을 물을 통해서 확신했다. 내 생에 꿈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후세가 물처럼 이어져 내 꿈을 계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그렇게 꿈을 만들고, 꿈을 이루며 발전해왔다. 얼음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얼지 않듯이, 세상은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 흐르는 물처럼 쉬지 않고 흐르면서 세상은 바뀌고 진화한다.
노자는 물처럼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말한다. ‘가장 아름다운 삶은 물처럼 사는 것이다(上善若水, 상선약수). 물은 모든 만물을 키워주고도 자신의 공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남들이 싫어하는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물처럼 산다는 것은 겸손과 낮춤으로 사는 것이다. 낳았으나 소유하지 않고, 길렀으나 주재하지 않고, 주었으나 드러내지 않는 물의 속성이야말로 인간이 배워야 할 삶의 자세다. 부드럽고 약한 물이 강하고 센 바위를 날려 보내듯이. 인생도 부드러움으로 사는 사람이 강한 사람을 제압할 수 있다. 거센 폭풍에 아름드리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지만, 부드러운 풀은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는다.
맹자는 샘이 깊은 물은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굴하지 않고 먼 바다로 흘러간다고 말한다. ‘샘이 깊은 물은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른다. 웅덩이에 갇히면 웅덩이를 다 채운 후에 다시 흐르나니(盈科而後進, 영과이후진), 그리하여 먼 바다로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샘이 깊지 않은 물은 칠팔월 장마에 큰비가 내려 도랑을 가득 채우더라도 해가 나면 마르는 것이 한순간이다.’ 내공이 강할수록 오래간다. 근본과 내공이 없으면 한순간에 왔다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손자병법’의 물은 유연함이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주장하지 않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물의 모습은 승리하는 군대의 모습과 닮았다. ‘물은 고정된 자신의 모습이 없다(水無常形, 수무상형). 흐르는 지형에 따라 그저 모습을 바꿀 뿐이다. 이기는 군대도 고정된 모습이 없다(兵無常形, 병무상형). 적의 상황에 따라 전략을 자유롭게 바꿔 승리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한다. 변화를 인정하고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습으로 적응한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변하는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지나간 시대만 그리워하다가 결국 생존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물에는 참 많은 모습이 있다. 쉬지 않고 흐르는 역사성, 아래로 흐르는 겸손함, 채우고 흐르는 내공,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함. 내 안에는 어떤 물의 모습이 있는지 질문해본다.
박재희 석천학당 원장
빛명상
물 예찬론
생명의 근간이 되는 물
물이 존재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 적이 몇 번이나 되는가?
늘 당연한 듯 마시고 사용하지만 말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감사함이 깃든 물이야 말로 어떤 고급 생수보다
우리 건강에 이롭게 작용할 것이다.
물 예찬론
정수불의다井水不宜茶
물은 생명 맑은 차에 감사함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26-327
생명을 머금은 물
비가 되어
땅에 내린 물은
산과 들을 적시고
풀과 나무를 적시고
들짐승과 새와 물고기를 적시고
내 몸을 적신다.
물이 있기에 모든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지구가 푸르고 아름다운 별로 반짝인다.
우주가 보내는
생명의 기운을 머금은 물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내어주고도
묵묵히 침묵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일 년에 한 번은
물의 소중함을 기리고
깨끗하고 맑은 물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내 주위부터 되돌아본다.
생명을 머금은 물, 산물은 흘러가도 산은 고요합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72-173
한 잔의 물
한 잔의 물은 한 줄기 빛이다. 물은 모든 생물의 생명과도 같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고 있으며, 체내에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몸에 이상을 일으킨다. 그런데 지구 전체 부피의 0.1%밖에 되지 않는 물이 오염되고 있다. 자연(지구)의 문제는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조용히 축적된 오염이 세상에 드러날 때는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물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지구(자연)의 문제는 나의 문제이며 내 생명의 문제이다. 이런 위기를 먼저 의식해야 개선할 수 있다. 진짜 큰 위기는 아무도 위기라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위기 극복은 의식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한다. ‘생명의 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먼저 표한 뒤 물을 마시자. 그때의 감사는 위기를 전환하는 하늘의 천기天氣¹이며 우리 안의 신성神性 일깨운다.
1. 천기天氣란 만물 조화의 신비를 일으키는 원리이다.
한잔의 물
다잔茶盞
물은 생명의 빛VIIT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80-281
첫댓글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의. 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 물,
물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 되새깁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생명의 물을 주신
우주마음님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생명근원의 물, 매일 마실 수 있음에
공경과 감사마음 함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을 머금은 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생명을 머금은 물의 소중함 감사합니다.
물처럼 산다는 것 귀한 글 마음에 잘 담습니다.
물처럼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온 생명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생명의 물 주시는 우주마음께 무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을 마시고, 후손들을 위하여 아껴 쓰고 깨끗이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물을 바라보며 인간이 지녀야 할 예를 느낄 수 있다니 옛 성현들의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빛선생님 글을 마주하며 물에 대한 감사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을 머금은 물
물한잔의 소중함을 감사함을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생명의물 소중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물의 소중함에 감사드립니다.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갑니다.
끊임없이 아래로 흐르는 물에서 겸손을 배웁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
생명의 물...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신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 물
물의 소중함에 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며 마시는 물에 담기는 빛
감사합니다.
빛, 공기, 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과 공기와 물 그리고 지구의 모든 자연에 감사드립니다. ^_^
생명의 근원의 물 빛 공기 자연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물을 주시는 우주마음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자연(물, 빛, 공기)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물의 소중함을 잊지않아야겠습니다^^
소중한 물 빛 공기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감사드립니다.
생명의 물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소중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줄을 알면서도
평소 실천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이 있기에 모든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지구가 푸르고 아름다운 별로 반짝인다.
'생명의 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깨우침의 귀한 빛글 주시는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가득 올립니다~
생명의 근간이 되는 물ㆍ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겠습니다 ㆍ
감사합니다 ㆍ
물의 소중함. 물에서 배우는 지혜. 소중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소중한 물에 감사합니다.
생명의 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처럼 살아가고 싶습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