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괭이눈(이명 : 금괭이눈. 황금빛괭이눈풀)
詩讚 민경희
이른 봄 계곡을 오르다보면
마치 금가루를 흩뿌려놓은듯 한
모습으로 꽃 피우고있는 식물을 볼 수 있다.
이제까지 금괭이눈으로
불리어 왔던 천마괭이눈
고유의 이름이 바뀌는 것은
아마추어로서는 혼란스럽지만
또 새롭게 하나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모습 들여다보며 조용히 이름 불러본다
여리디여린 갈색 줄기
드문드문 털을 달고 곧추세우며
이른 봄 수정의 매개체를 불러들이기 위하여
잎과 꽃을 샛노랗게 물들이는 천마괭이눈
비록 말 못하는 식물이지만 살아가는 지혜에 감탄하며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 바라보며 우리네 삶을 돌아본다.
장미목 범의귀과 괭이눈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Chrysosplenium valdepilosum (Ohwi) S.H.Kang & J.W.Han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길고 난상 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길이 2.8cm, 폭 2.6~2.8cm정도로서
밑부분이 다소 절저이며 갑자기 엽병으로 흘러 좁아지고 표면에 털이 있으나 뒷면은 털이 없으며 새순의 잎은
엽병의 길이가 1cm 정도로서 털이 있다. 원줄기는 모여나기하며 털이 거의 없고 기는줄기에 털이 있다.
꽃은 3~5월에 피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길이 2~3mm로서 황록색이고 수술은 8개로서 보다 짧으며 꽃밥은 황색이다.
암술대는 길이 1mm이고 암술머리는 두상이며 심피는 길이 5mm, 지름 2mm로서 벌어지고 암술대가 남아있다.
과실은 삭과이고 종자는 길이 0.5mm, 지름 0.4mm로서 돌기의 줄이 있다.
*. 도움말
2021년 한국 표준 식물목록 최종 수정판에 의하면 금괭이눈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그동안 금괭이눈으로
불리어왔던 것을 이 종이 최초로 발견된 천마산의 이름을 빌어 천마괭이눈으로 최종 수정 되었으며 금괭이눈은 이명 처리되었다.
꽃받침조각과 주위 잎의 색깔이 노랗게 금가루를 뿌려 놓은것 같다. 열매의 모양은 고양이 눈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