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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 들었슈? 서울 여자가 내려와서 집을 다 뜯어 제끼고 있대유!“
도시에 살면서 마당 있는 시골 집을 꿈꾸는 사람에게 필요한 완벽한 정보,
농가주택 꼼꼼 개조 프로젝트
*땅 & 집 매매를 위한 전국 투어일지 및 생생한 정보 *뼈대만 남기고 싹 갈아엎은 시공 비법 & 공사비 수록 *한옥의 운치를 재현한 마당 있는 단독 주택 대 공개 요즘엔 은퇴를 앞둔 중, 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경향이 늘어났다고 한다. 꿈만 꾸는 게 아니라 실제로 경기도 부근에 땅을 사서 집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음만 가득이지 그것조차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태반이다. 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지방으로 내려갈 수 없던 저자는 도시에 집을 남겨두고 시골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저한의 예산으로 강원도,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를 돌아 충청남도 끝자락 서천에 매매가 2천5백만원의 시골집을 마련했다.
대지 301㎡(100평), 건물 66.11㎡(22평)의 소박한 집이다. 저렴한 예산으로 구입한 집인 만큼 흙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손볼 곳이 많았던 농가주택을 대들보, 서까래, 대청마루, 구들장을 때빼고 광내 도시 사람들이 꿈꾸는 자연 속 농가주택으로 꼼꼼하게 개조했다. 집을 보러 다니던 때의 시행착오, 공사를 시작하면서의 막막한 심정, 공사하는 동안 맞닥뜨렸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완성한 시골집 이야기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꼭 퇴직 이후를 준비하거나 노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어릴 적에 자연과 더 가까이 살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훌쩍 시골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찰나에 잃어버린 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왕에 깨달았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도시 사는 마흔 아홉 살 오미숙씨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여는 글 시골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땅따먹기
강원도·경기도·경상도·충청도~그리하여 서천 1 어디에다? 볕 좋고 땅 바른 곳에 내 집 하나 갖기 위한 전국 일주를 시작하다 2 얼마로? 예산은 2천만원 내외로! 서천의 순박한 농가 주택으로 마음을 정하다 3 왜 가려고? 귀농? 아니면 도시 집과 시골집을 동시에? 확실히 정할 것! 4 망설여진다면? 도시를 떠날 수 없게 하는 시골살이의 걱정들 & 소소한 해법들 5 결정했다면? 시골살이를 정한 뒤 농가주택을 고를 때 주의해야할 백만 가지 일들
고칠 준비
설비문제·시공팀 선별·인부 식사 고민~아! 힘들다 1 무엇부터? 집을 샀으니 이제 공사만 뚝딱하면 살 수 있는거야? 글쎄… 2 시공은 누가? 농가 주택 공사가 재미나겠다고? 시공 팀 선별부터 난관에 부딪히다 3 공사중에는? 드디어 시작~그런데 인부 아저씨들 밥 챙기다 하루가 다 가려나?
헐고 짓기
철거·설비와 미장·목공·지붕 얹기·실내외 단장!지금부터 스타트! 철거하는 날집의 기초, 설비와 미장 나무로 뚝딱뚝딱, 목공 헌 집은 가라, 도장 공사 고지가 코 앞, 기타 마무리 집구경 마당과 장독‣가짜 펌프 놓인 수돗가‣부뚜막이 있는 부엌‣4개의 방‣곤충도 같이 사는 욕실‣‣‣비로소 대문을 열다 마당 자랑 흙냄새가 난다. 간절히 소망했던 마당이 생겼다. 오늘부터 나는 마당 농사를 지어야 한다 구식 안방 외할머니가 쓰시던 방을 재현한 것 같은…벽장과 쪽문, 티크 장롱이 있는 풍치 좋은 방 분내 난다 작은 방 1 한옥 문 너머에는 프릴과 자수 있는 하얀 침구, 새색시 시집 온 듯 꽃물 들였다 마음 쉼터 작은 방 2 친정 엄마를 위한 내 조촐한 선물이다 나이 드느라 지치는 날, 마음 쉬어가기 좋은 곳 솜씨 자랑 바느질 창고 창고였던 자리에 방이 세워졌다. 나 혼자서도 잘 노는 손재주 전시장 바느질 거리와 허드레 살림나이 먹어 노는 일에는 벗이 필요하다. 바느질감 그리고 나의 소꿉들 속 넓은 욕실 곤충들도 매일 찾아와 씻고 가는 대중 목욕탕 여자의 부엌 대접하기 좋아하는 안주인, 잔치상 뚝딱 차려내는 자연 속 식당 닫는 글 시골집으로 들어서는 길은 언제나 설레고 기쁘다
오미숙 집 단장하고, 음식 만들어 먹이고, 바느질하는 행복에 빠져 사는 심성 고운 주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생애 처름으로 혼자만의 방을 쓰게 된 여고 시절부터 집과 공간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고모가 수 놓은 자수보를 데려다가 밥상에 덮어 책상으로 쓰거나, 꽃무늬 이불 홑청을 미닫이문에 걸어 놓고는 달콤한 꿈에 젖어들기도 했다.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꾸미기 좋아하던 소녀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조금씩 커나갈 무렵이 되면서 마음 안의 갈망을 하나 또 하나씩 현실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잡지의 한 페이지에 자신이 꾸민 공간을 개제하면서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으니까. 예쁘게 꾸며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어디든 달려갔고, 그렇게 작은 공간들 속에서 평생 열정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꿈을 발견했다. 내 방 하나 꾸미는 것으로 시작해서 내 집, 친구 집, 상업 공간을 거쳐 지금 이렇게 시골집 고쳐 짓는 일까지…늘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던 그녀는 마흔 중반 즈음,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묵어가는 집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 견뎌줄 따뜻한 집, 집다운 집을 찾아 길을 나선 것. 3년여에 가깝게 전국을 돌아보며 땅과 집을 물색하던 그녀는 서천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허름한 한옥에 꽂혀 마치 인생을 단장하듯, 그 낡은 시골집을 새로 짓다시피 고쳐냈다. 그 용감한 도전은 뚝딱뚝딱 만진 시골집으로 책 한권을 지어내기에 이으렀고, 자신의 그 속속들이 경험담들이 독자들에게도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기를 꿈꾸고 있는 중이다. 마흔 여섯을 훌쩍 넘기고 있느 지금, 도시에 있는 집과 시골집을 오가며 ‘내 인생에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는 …오미숙은 행복을 짓는 여자다.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COUPANGwww.coupang.com
첫댓글 큰 마당, 현대적인 내부 시공과 인테리어. 사계절의 풍광이 그대로 느껴지는 한적한 교외. 저의 꿈을 이루고 싶네요.
전 도시형인간ㅎ
시골사람들의 폐쇄적이고도 독선적인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이쪽엔 로망이 없습니당.
그냥 놀러갈테니 먼저가서 자리잡으세요
저도 어디에 서야 할지 모르겠지만, 운영자님께서 자리잡으시면 꼭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도시형 인간이냐 시골형 인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ㅋㅋㅋ 저는 큰 집도 좋지만 이렇게 소박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ㅎㅎㅎ
미카엘라님 제임스님 두분이 뭔가 저한테 떠미시는 기분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