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없어 탐나는 SUV (남자들의 풀사이즈 SUV)

[엉금술사(이진수)]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11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이른 아침부터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 전달했다.

특히 판문점을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 경호원들이 탄 자동차들의 행렬이 장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00 가드에 몸을 실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는 그 주위를 둘러싸 대한민국 정상의 안전을 지켰다.

에스컬레이드는 국내 정식 수입모델보다 휠베이스가 50㎝ 긴 10인승이다.

에스컬레이드는 전 세계에서 경호차로 각광받고 있다.

무기와 통신장비를 싣기에 충분한 크기를 자랑하는 까닭이다.

또한 우람한 덩치 덕분에 위기 상황 시 원수가 탄 차를 적의 시야에서 완전히 가릴 수 있다.

TV 속 국가 원수와 유명 연예인들을 지키는 모습에 뭇 남성들은 마음을 뺏기기 마련.

때문에 터프한 이미지 폴폴 풍기는 미국 풀 사이즈 SUV를 ‘드림카’로 꼽는 남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살 수 없는 미국 풀 사이즈 SUV는 무엇이 있을까?

‘원조 경호차는 나야 나’, 쉐보레 타호

GM은 풀 사이즈 SUV 부자다.

쉐보레 타호를 바탕 삼아 가지 친 차종만 5가지.

GMC 유콘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대표적인 예다.

서버번은 타호의 허리를 길게 잡아 늘인 롱 휠베이스 모델.

유콘 XL과 에스컬레이드 ESV도 같은 방법으로 태어났다.

타호는 블레이저의 뒤를 이어 1995년 처음 등장했다.

쉐보레의 풀 사이즈 픽업 실버라도와 뼈대를 나누며 몸집을 키웠다.

이듬해 타호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트럭’을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를 마쳤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타호는 2015년 등장한 4세대.

네모반듯했던 모습의 과거를 싹 지우고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크롬으로 두른 대형 그릴과 양 갈래로 찢은 헤드램프는 눈길을 뺏는 요소.

지난해엔 연식 변경을 거치며 10단 자동변속기와 8인치 모니터, 애플 카플레이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무대에 다시 올랐다.

보닛 아래에 V8 5.3L 가솔린 자연흡기 ‘에코텍(EcoTEC) 3’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3.0㎏‧m를 뿜는다.

이름이 내비추듯 정속 주행 시엔 8개 실린더 중 4개에 연료분사를 중단해 연비를 살뜰히 챙긴다.

고성능 버전인 타호 RST의 심장은 V8 6.2L 가솔린 자연흡기. 카마로 SS와 같은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6㎏‧m에 달하는 ‘화끈이’. 길이 5m 넘는 덩치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7초 만에 밀어붙인다.

‘과거의 영광을 찾아서’, 포드 익스페디션

GM에 풀 사이즈 SUV 삼형제가 있다면, 포드 링컨엔 익스페디션과 내비게이터가 있다.

익스페디션은 타호와 유콘을 조준선 위에 정렬한 보급형 풀사이즈 SUV. 포드 F150과 뼈대를 나누는 이란성 쌍둥이다.

2007~2017년, 11년 동안 자리를 지킨 3세대를 뒤로하고 지난해 7월 4세대가 마운드 위에 올랐다.

심장도 F150과 같다. V6 3.5L 가솔린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375마력, 최대토크 47.9㎏‧m를 뿜는다.

타호와 마찬가지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챙겨 경쟁력을 갖췄다.

최대 견인능력은 9,300파운드(약 4,218㎏). 타호보다 900파운드(약 408㎏) 더 높은 견인력을 뽐낸다.

보다 육중한 덩치도 자랑거리다.

익스페디션의 길이와 너비, 높이는 5,334×2,072×1,945㎜. 타호보다 각각 155×27×55㎜ 더 크다.

덕분에 2~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2,961L의 넓은 짐 공간을 드러낸다.

최근에 등장한 모델답게 한층 다양한 최신 기술을 챙겼다.

가령 ‘싱크(SYNC) 3’을 이용해 아이폰과 익스페디션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기능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로 전화를 걸고, 메시지에 답장할 수도 있다. ‘

포드패스(FordPass)’도 익스페디션의 자랑거리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닫을 수도 있고, 실시간으로 연료잔량 등 자동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예약 시동’으로 원하는 시간을 입력하면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 운전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포드와 GM은 미국 시장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쟁 상대다. 포

드는 픽업 시장에서 GM을 압도하고 있지만 풀 사이즈 SUV 시장에선 GM이 한 수 위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1997~2000년 20만 대 넘는 판매량을 자랑하며 타호를 제압했다.

하지만 2001년부터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2009년엔 3만1,655대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익스페디션의 판매량은 타호의 절반 수준.

하지만 세대교체에 힘입어 무섭게 뒤쫓고 있다.

2018년 1분기 익스페디션과 타호의 판매량은 각각 1만9,188대, 2만3,643대였다.

올해가 모두 가기 전 익스페디션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글 이현성 기자

[한지공예 (고문)]

아~증말믓진 차~~~~
강호동도 타는것같던데요

[엉금술사(이진수)]

희동이님도 서버밴 롱 새차 타고다니잖아요.
멋지더라고요.

[한지공예 (고문)]

술.담배 끊으면 살수있는뎨.ㅋ

[꿈은곧이루어진다.(김기수)]

아 갖고싶은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문경촌놈(대경지역장)]

하....에스컬 사야하는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