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6 토요일 비오는 날 밤
귀농일기를 쓴지가 3주가 지났다.
매실 따서 판매하고,포도 줄기 견인+순따기+순지르기+송이다듬기,대추나무 박피하기,잡초 예초기로 예취하기,병해충방제 약제 살포등등 눈코 뜰 여유가 없었다.
그중에서 매실따기와 포도 줄기 견인 및 순따기가 정말정말 고통스러웠다.
아직도 매실은 6그루(약 400kg)가 남아 있지만, 2시간 동안 두사람이 나무 밑에 포대기를 깔고 대나무 장대로 두들겨 딴후 스치로폼 박스에 담은후 차에 싣고 농협공판장으로 가 1시간 동안 선과기로 선별하면 약160kg(10kgx16포) 정도 되는데,상품은 박스에 포장하여 직판한 소비자에게 택배로 보내고 보통품은 자루에 포장하여 공판장에 출하하였다.
오늘 포도 1차 송이 다듬기를 끝내니 장마가 시작된다.
특히 대구 태평로 농협 공판장,포항 농산물 도매시장,24일 하양장등에 판매 하였는데 공판장에 다녀오면 밤11시반이라 졸음을 이기느라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직판으로 3,000kg(10kgx300박스) 정도,공판장에 910kg를 판매하였다.
무농약 재배 생산을 믿고 구입하여 주신 소비자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유통에 노력하면 믿어주는 소비자가 있다는 사실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
참고로 말하면 가격은 등급 상품(선과기로 선별한 자체 기준/둘레 약8㎝ 이상) 17,000원+택배비3,000원=2만원, 난황유로 충해(응애,진딧물,총채벌레)를 식소다로 병해(흰가루병,노균병,재빛곰팡이병)를 방재하면서 결실기 4월중순 이후부터 수확기 6월초까지 난황유와 식소다를 5회 사용하였다.방재 비용은 화학적 농약의 약5% 정도나 시간과 노력의 투하 원가는 계산하기 힘들 정도다.
또 나무사이는 녹비 작물 호밀을 파종하여 잡초 발생을 억제하므로 제초제 사용을 피하였고,수확기에 예초기로 베어서 멀칭을 하므로 생산물이 흙과 접촉되는 것이 방지 되었다.
예를 들면 500ℓ의 약액(난황유+물)을 만들기 위하여
첫째 식용유 1.5ℓ와 노른자 15개가 필요하고,
둘째 식용유가 물과 섞이기 위하여 믹서기로 갈아야 하고
셋째 용량 2.5ℓ짜리 믹서기를 사용할 경우 가는데 최소한 3시간 정도 걸리고
넷째 뒷치다꺼리 하는데 30분정도 걸린다.
현재 결실이 된 포도, 대추등도 무농약 재배 생산에 더욱 정진할 것이고 무농약 재배 생산은 소비자에게 uphill하는 농민들의 최첨단 무기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706-1 창녕농원 거연 조영태
첫댓글 잘 읽었읍니다. 제 선친께서도 어리실 때, 그리고 만년에 농사를 지으셨읍니다만, 농사라는 것이 제게는 피부로 느낄 정도의 실감은 별로 없었지요. 좋은 결실있기를 바랍니다.
거연님~ 농사를 짓는다는것이 정말 힘든일이지요. 매실 구입하여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편하게 구입하는 농작물,농촌에 살아보지 못하신 분들은 절대로 그 수고를 모르죠,정말 애 많이 쓰시네요, 저도 매실 구입하여 요긴하게 쓸려고 저장 잘 해두었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농촌이 살고 농민이 행복해야 도시민들이 덩달아 행복해진다는 것을 믿고 삽니다.
거연님 좋은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애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풍성한 수확 거두시길 바랍니다. *^^*
큰 기대 됩니다. 무농약, 실천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