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다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6m*12m) 하나를 필요하다면 뜯어가라고 해서..
Yes 하고 달려갔네요..
생각보다 안이 참 넓어서 좋네요.. ㅎㅎ
대박!!
샌드위치 패널로 된 방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ㅠ.ㅠ
2일 동안 혼자서..
드라이버 한 개로
모든 나사를 모두 풀어서 차에 싣는데..
하우스 활대가 너무 커서 차에 못 싣는다고.. ㅠ.ㅠ.
그래서 다리 부분을 다 접어서 겨우 싣고 밭으로 왔네요..
구부려온 다리를 연결하기 위해서..
25mm 파이프를 2m로 절단하고..
예전에 용접을 배울 때..
주워다 놓은 철판을 용접해서 붙여봅니다.
이렇게 30cm 구덩이를 파고 묻으면..
태풍이 와도 뽑히지 않겠지요??
언제 완성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뙤약볕에 그늘 하나 창고 하나 없어서 참 힘들었는데..
이제야 정말 별장 하나 짓는 느낌.. ^^
점심시간에 다이소에 들려서..
라커 2통을 사서..
퇴근하자마자 밭으로.. ㅎㅎ
요놈을 칠하지 않았으면..
철이 산화되어 일 년 만에 부식이 되는 아찔한 상황이 올 뻔.. ㅠ.ㅠ
중학교 1학년 수학 책에 있는..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로 작도를 배우는데..
이것을 이렇게 써먹을 줄은.. ㅎㅎ
제일 먼저..
고추 끈을 팽팽히 당겨서 기준선을 만들고..
줄자로 10m를 재고..
고추 지지대에 하우스파이프를 조그맣게 잘라서 둘을 서로 꽂아 놓으니..
아주 훌륭한 컴퍼스가 만들어졌네요..
10m 양 끝에 수직이등분선을 작도해 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ㄷ자에 540cm를 줄자로 재면..
비닐하우스를 만들 직사각형의 만들어지네요..
만든 직사각형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고추 끈으로 대각선의 길이를 비교해 봅니다.
같으면 정확히 그려진 직사각형..^^
기둥을 묻기 위해 28개의 구덩이를 파보는데.. ㅠ.ㅠ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가네요..
짬짬이 시간을 내어..
혼자서 하우스를 짓다 보니..ㅎㅎ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투명호스에 물을 채워 수평을 잡고..
수평자로 수직을 잡아
용접을 한 기둥을 40cm 깊이로 파묻고 북을 두둑히 주어봅니다.
생각보다 천정도 엄청 높고..
크기도 넓은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얼른 앞과 옆 기둥을 세우고..
문과 창문도 달고..
비닐을 전체 씌우고 싶지만..
왜이리 진도가 안나가는지..ㅠ.ㅠ
농자재 파는 곳에 가서..
하우스 비닐을 알아보니 15만 원..
절반 차광막이 6만원..
요놈 씌우는데 얼마 드나요??
헐...
요즘 인건비가 비싸다고..
1인당 25만 원씩 2명 50만 원 달란다.. 컥.. !!!
밥은 따로 먹여야 된다고.. 헉.. !!!
그 돈이면.. ㅎㅎ
나 혼자서..
새로운 비닐하우스 한동 짓겠다.. ㅋㅋ
바로..
동네에 큰 철물점으로 조르륵 달려가 봅니다..
와이어 33m를 사고..
와이어 끝을 마무리해줄 나사 4개..
와이어를 팽팽히 당겨줄 조임 밸브 1개..
말뚝을 박을 오함마 1개..
총 6만 원..ㅠ.ㅠ
거금을 들여서 사 왔네요.. ㅎㅎ
쫄때를 대고 와이어로 마무리하면 깔끔은 할 것 같은데.. ㅠ.ㅠ
혼자서 비닐을 치려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주 예전의 방법으로..
100cm 말뚝 10개를 땅에 박고..
와이어를 팽팽히 당겨서..
전선줄 같은 노끈으로 잡아당겨 가면서..
비닐을 고정해 볼까 합니다.
깊게 박힌 말뚝과 와이어가..
여름에 태풍이 와도 끄떡없이 잘 잡아 줄 것 같다는 느낌이..
저리도 튼튼할 것 같은 와이어도..
5년 정도 시간이 흐르면..
녹슬고 끊어지기 시작하던데.. ㅠ.ㅠ
이왕 시작하는 거..
10년 이상은 쓸 생각으로..
잘 늘어나는 절연테이프로 코팅을 해봅니다..
녹슬지 말거라.. ㅎㅎ
33m.. ㅠ.ㅠ.
오늘 하루 종일 감아야 할 듯싶네요..
그래도..
마음은 벌써 행복감이 밀려오네요..
지루한 작업이 될 듯싶지만..
아빠 미소를 잔뜩 머금고 시작해 봅니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ㅎ.ㅎ
허접한 저는 도구를 탓해봅니다.. ㅠㅠ
왜이리..
손이 많이 가는지.. ㅎ.ㅎ
파이프 6개를 잘라서..
5mm 구멍을 내는데.. ㅠㅠ
작은 드릴로..
첫번째 구멍을 뚫고..
좀 더 큰 나사로 넓히고..
5mm 드릴로 다시 뚫기까지.. ㅠㅠ
4~5시간은 족히 걸린 듯.... ㅋ.ㅋ
그래도..
하우스 안에..
와이어를 두르고..
비너를 걸고..
커튼처럼..
이중.. 삼중 비닐 ??
또는 시원한 가림막을 ..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을 좀 들여도..
이넘을 포기할 수 없네요..^^
처음에는 60cm 말뚝을 박았는데..
너무 쉽게 박혀서.. ㅠㅠ
1m 길이에 16mm 굵은 말뚝을 박고나니..
왜이리 믿음이 가는지..ㅎ.ㅎ
요넘이면 어떤 강력한 태풍이 오더라도..
우리집 하우스는 넘어가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하우스 문을 다는데..
25mm 파이프가 버틸 수 있을까??
레일의 넓이도 엄청 크고..
문짝의 무게도 꽤 나가서..
파이프를 2개 덧대어봅니다..
이 정도면.. ㅎ.ㅎ
믿음이 가네요..
미나리꽝을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ㅠ.ㅠ
하우스 안에 흙을 돋우고..
밖에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흙을 퍼 날랐는데.. ~~
100번은 넘게 나른 것 같은데.. ㅠ.ㅠ
흙을 돋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요놈을 다시 메울 엄두가 나지 않네요..
옆에 흙을 대충 메꾸고..
미나리꽝을 만들거나 밭벼를 재배해야 할 듯.. ㅎㅎ
이제 하우스에 한쪽에 창고를 만들 곳이 다듬어지는 듯..
창고를 얼른 지어야 잡다한 물건들을 잘 쌓아놓고 정리가 될 듯..
봄이 오기 전에 왜 이리 할 일이 많은 것인지.. ㅠ.ㅠ
땅 돋우기가 끝나고..
밭 한쪽에 쌓아두었던..
샌드위치 판넬을 꺼내어 봅니다.
꺼내 놓고 나니 한숨만 나오네요.. ㅠ.ㅠ
총 13개..
10개로 만들면..
2개*3개로 만들면.. 3.6m * 2.4m 약 2.62평
12개로 만들면..
3개*3개로 만들면.. 3.6m * 3.6m 약 3.93평
이왕이면 넓은 게 좋겠지만 조금 더 고민을 해보아야 할 듯..
자재가 있어야 주말에 공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부자재를 사 옵니다..
딱 4m 자재가 차 안에 들어가네요.. ㅎ.ㅎ
어떻게 운반해야 할지 무척 고민했었는데..
이번 주말에 창고를 다 짓고 나면..
진짜 커다란 일은 다 끝낼 듯싶네요..~~
2박 3일..
하우스 안에 창고를 짓다가 왔네요..
전문가도 아니고..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무척 더디네요.. ㅠㅠ
샌드위치 판넬의 크기가 일정하면..
별 걱정 없이 지었을 텐데.
크기가 제각각이라.. ㅠ.ㅠ
원래의 크기는 3.6m * 3.6m 인데..
요놈을 하우스 안에 넣기에는 참 어정쩡한 크기라..
한참을 고민하다..
2.4m * 4.8m로..
다시 크기를 바꾸어 봅니다..
도면을 바꾸고 나니..
자재를 다시 다 잘라야 해서..
요놈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ㅠ.ㅠ
원형 톱이라는 것이 위험한 도구이지만..
저는 4인치 그라인더로 절단을 할 때가..
제일 무섭더라고요..
이 작업을 할 때..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다고.. ㅠ.ㅠ
처음 사용하시는 분은..
그라인더 사용법 중에 킥백에 대한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시고 사용하셨으면.. ~~
그래도..
3면을 막아 놓으니..
이미 창고가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 ㅎ.ㅎ
끝내고 싶었는데..
완성은 다시 다음 주로 미루어야 할 듯.. ㅠㅠ
요즘 당근을 자주 보게 되네요..
어제 120 * 180 cm 자석칠판을 무료 나눔을 한다고 해서..
얼른 손들고.. 차 안에 구겨 넣고 밭으로..
드디어 창고의 사방을 다 막았네요..
자물쇠를 바꾸고 열쇠를 채우고 나니..
정말 별장이 생긴 느낌..
천장 시공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듯.. ㅠ.ㅠ
이제 곰팡이가 잔뜩 있는 벽지를 떼어내고..
내부 전기와 수도?? ...
기타 등등..
아직도 할 일이 많기만 하네요..
하루 이틀 해서 끝날 일은 아닌 듯.. ㅠ.ㅠ
올해는 주말농장에서..
도시농부로 발전을 해 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농작물의 수익보다는..
이런저런 취미로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는 판매를 목적으로 준비를 해봅니다.
싱싱한 채소를 싸게 판매하면 판로야 금방 생기겠지요??
하지만 판매보다는 동네에서 배달을 해 볼 생각입니다.
배송료가 더 짭짤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운동시간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ㅎㅎ
방안 한 구석에..
1,000주 정도의 고추 모종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부자가 된 느낌.. ㅎㅎ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ㅠ.ㅠ.
허접할 따름입니다.~~
격하게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응원감사합니다.. ^^
강사의 생명은 건강이지요..~~
쌤도 항상 강건하세요.. !!
와.. 멋있으시고 존경스럽습니다. 금손이네요..~
사진빨입니다..~~
직접 보면..
정말 허접합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때
가장 행복한거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약간의 눈만 낮추면 주변에 지천인 것을..
왜 저만 모르고 살았는지.. ㅎ.ㅎ
멋지십니다 선생님!!
응원 감사합니다..
쌤도 오늘 멋진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