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박봉성 화백이 타개한 걸 알게 됐답니다.
'식객'을 제외하고는 만화책에 관심을 끊은지가 몇 년 되다보니
이런 것도 모르고 지냈구나... 하며 좀 헛헛한 웃음을 지었드랬죠.
그리고는 저의 어린 시절을 가득 채웠던 만화가게의 만화책들이 떠오르더군요.
쥐포와 함께 먹던 왕소라의 달콤함과 함께 말이죠.
만화가게에서 처음 본 만화는 초등학고 5학년 때 본 이현세 화백의 '떠돌이 까치'였습니다.
이현세화백은 이후 '지옥의 링'이나 '제왕', '폴리스', '남벌' 등 수 많은 작품들을 남겼지만
그래도 오늘날의 '이현세'라는 브랜드를 있게 한 건 바로 '공포의 외인구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 보면 지극히 가부장적인 가치관에 마초적인 남성 캐릭터로 가득한 만화이지만,
엄지를 향한 오혜성의 사랑만큼은 다시 생각해도 뭉클하죠.
아마 이때(초등학고 6학년)부터 '사랑은 짝사랑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게 된 듯 합니다.
그 즈음, 이 상념의 모티브가 된 박봉성 화백의 '신의 아들'을 접하게 됐는데요.
이후 소설로도 출간되고, 당시로서는 풋풋한 신인이었던 최민수를 주연으로 해 영화화 하기도 했죠.
신의 아들을 떠올리니 김철호의 '슈퍼스타' 시리즈도 연관검색어처럼 떠오르는데,
그러고보니 그때는 복싱이 정말 대세였군요^^
유치하고 뻔한 스토리이긴 했지만 천제황의 무협만화도 즐겨 봤고,
어린 나이에 보기엔 제법 심각한 내용이었던 '추혼십이검'과 같은 이재학의 만화도 재밌었습니다.
고행석이 그린 '불청객' 시리즈는 담배냄새 나는 만화가게에
청량제와 같은 웃음을 안겨주었죠.
한편 대다수의 만화가들이 10년도 못가서 그 상상력의 바닥을 드러내는 반면,
지금껏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허영만 화백은 대단한 분인거죠.
'각시탈' 시리즈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무당거미' 시리즈부터는 허영만화백의 거의 모든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그중 '아스팔트의 사나이'나 최근의 '식객' 처럼 유명한 작품들이 다수 있지만,
그래도 그 백미는 바로 '타짜'가 아닐까 싶네요.
이외에도 만화가게에서 수없이 많은 만화책들을 읽긴 했지만,
제 인생 최고의 만화를 고르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 만화를 고르겠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9E0204B7E2B226D)
* 1억부 판매 기념으로 만화가 이노우에가 자비를 들여 일간지 전면 광고로 배포했던 유명한 그림이죠^^
- 감독님의 전성기는 언제였죠? 국가대표?
난, 지금입니다.
아, 아직도 가슴이 뛰네요.
용현.
순애보라는게 그런거 아닐까 해...^^ / 휠체어 농구 이후에 또 있었나?
아. 리얼이 벌써 끝났구나. 이런. -.-
우리 백호...!!
설레네.. 역시
전 MPD-Psycho 가 좋아요*^^*(이건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책임)
아.대학생때 강백호랑 똑같은 놈보고 한눈에 반했던 기억이;; 요고보다 좀 더 좋아했던건 바람의 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