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불금입니다.
이런 즐거워야 할 주말 전야에 우울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그 동안 치료하던 아킬레스건염의 완치를 위해서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는 달리는 것을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달리기 일지에 9km 아침 출근길
을 쓸 때만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달리기 일지를 통해서 달리면서 치료하는 과정을
공유 할 생각이었는데 그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을 똑 같은 거리, 똑 같은 코스를 뛰고 나서
상황이 급반전 되었습니다. 아킬레스건의 당김현상과 통증이 도저히 담당할 수 없어 치료
위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잘못하다간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기브스를 해야 할지도 모른
다는 의사의 엄포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리고 치료 방법은 한방쪽으로 전환하고 운동은 수영과 자전거 위주로 바꿀 생각입니다.
걷는 것도 아무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별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걱정
해 주시고 격려의 응원을 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병원은 직장에서 가까운 탄방동 '자생한방병원'을 찾았습니다. 추나요법으로 척추를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진 병원입니다. 처음 방문했는데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양.한방 협진 체제라선지 아킬레스건 X-Ray 촬영을 한 후 의사와 면담하고
약침과 일반침을 맞았습니다.
17일(토) 다시 내원하기로 하고 병원을 나왔는데 통증의학과에서 주사를 맞는 것 처럼
통증이 한 방에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은 통증은 사라졌고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춘천대회 배번이 도착했고, 어제는 중앙마라톤 대회 배번을 받았습니다.
배번을 물끄러미 바라 보느라니 언제쯤이나 다시 이 풀코스 배번을 달고 뛸 수 있을지
기약 할 수 없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암튼 다시 뛸 수 있을 때까지 과욕 부리지 않고
치료 잘 하고 재활 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4A143562098AC31)
중앙마라톤대회 기념품으로 받은 카프가드(종아리)
첫댓글 자생한방병원의 진료내용이 믿을 만 한지요.
달리기 관련 의학지식이 떨어질지도 모르니 타병원에서도 한 번 진료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조급함을 버리고 푹 쉬면서 치료하는게 낫습니다.
6개월 1년 안뛴다고 달라지는거 없더라구요. 똥배만 좀 나오는데 완치후 한달이면 쏙 들어갑니다
저도 갑자기 무리해서 아킬레스건이
문제가생겨 열흘정도쉬면서 물리치료와약과주사를 병행하고
황운선회원한테 종아리맛사지를 받았더니 많이호전되어
어제 장거리뛰어보니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네요‥
부상엔 쉬고 병행해서 적극적인 치료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한방병원에서 뜸으로 치료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뜸이 좋던데요
내가 뭐랬어요 쉬라고했자나요
2002년 장경인대염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봉침도 여러번 맞고... 많이 쉬니까 없어지데요. 훈부장님 말처럼 쉬는게 최고.
말은 쉽지만, 저도 발바닥 앞쪽이 약간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뛰고 있네요.
길게 보고 푹 쉬셔서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역설적이지만 제 경우엔 오히려 운동을 게을리 할 때 고질적인 부상에 더 시달렸던것 같습니다.
물론 푹~쉬면 나은듯 하지만 사실은 조금만 강도를 높이면 다시 병이 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지요.
따라서 운동의 량과 강도를 조절하셔서 몸을 달래듯이 꾸준이 움직여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토너 치고 부상 하나쯤 달고 살고 있지 않는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요.
저도 써브쓰리 할 때는 부상이 없는데 꼭! 운동을 게을리 하면 부상이 도집니다.
지금도 좀 그런데 천천히 몸을 풀어가며 내년엔 빡세게 한번 달려 볼랍니다.
병원에 가면 무조건 쉬라는데 저는 그말을 믿지 않습니다. 경험적 이론 때문이죠.
그럼 부상 오겠네요![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쉬시니
@양승수 ㅎㅎ 살짝 달래면서 풀어가고 있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