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이차를 대할 때면 생각나는 " 굽은 소나무가 선산지킨다."는 옛 말
1987년 전후 타이뻬이에서 $30불 -$100이면 인급 호급 골라!골라!잡아요!
하던 때 이 정도는 거들떠 볼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시 인급 호급의 보이차는 이름없는 회사에서 신상품 소개하는 것 처럼
사람들의 관심 밖의 외톨박이 신세였습니다.
당시 환률이 USD 1불이면 타이삐 42원, $100 에 타이삐 4.200원 이던 때
3.000원이면 최고급 보이차 마음대로 골라 잡을 수 있었던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은 그런때도 있었더랬습니다.
한지 4겹으로 감싸 게르마늄 항아리에 보존하고 있는데 상태가 좋습니다.
4- 5년 전 습창차 마시지 않겠다면 무분별하게 쌓아두었던 30여 kg을
중국계 친구들에게 무상 방출한 후 3년이 지난 지난해 가을 점심식사 후
친구 사무실에서 보이차를 마시는데 예사롭지 않는 맛에 두눈을 부릎뜨고
너 이 보이차 어디서 났어! 다구치는 저를 향해 통쾌하다는 듯 한바탕 웃어
젖치던 친구 쌩뚱맞다는 표정으로 이거 " 네가 버린것거야."에 한 동안 멍 했던 ....
습창이라고 맛도 안보고 방출한 보이차가 3년 후 기가막힐만큼 맛잇음의 모습앞에 ......
전 그 이후 보이차에 대해 들어가면 들어 갈 수록 알수없는 것이 보이차라고.
병면 배꼽쪽인데 땍깔 어떠신지요?
솔직히 저는 이 보이차에 대해 이름도 성도 출신지도 아는 게 없습니다.
별 관심없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 수중에 들어 왔는지도 모르는 ....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제 수중에서 언 25-6년을 묵혔다는 것 밖에는 ...
병면 앞쪽.
여러분 알아 맞춰 보세요?
사진으로 다가가는 느낌이 생차? or 숙차?
가끔씩 처도로 살살 긁어 시음을 하기에 앞뒤면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여러분 이해를 돕기위해 접사 1
접사 2
접사 3
오늘 시음용으로 약 2g + -
시음용 2g 자연광의 접사입니다.
현금 좀 시간이 된 노차들 대하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보이차 땟깔이 지나치게 어둡고 무거워 보인다는 생각인데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이란 생각에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 보시는 바 땍깔 어떠신지요?
밝고 맑음에서 붉은빛까지 감도는 발효도의 최상의 상태를 말해줍니다.
골동급 노차 치곤 흠잡을 때 없는 깔끔의 수준이라 사료합니다.
오늘의 이 팁 하나 만으로도 양질의 골동차 기준에 도음이 돼리라 사료합니다.
가벼이 세차 후 5초의 제 1탕.
( 저녁때의 자연광이라 탕색이 좀 어두워 보임 실제는 아주 맑음 )
이 차를 처음 시음은 5년 전으로 그 때 첫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시절 집에서 자아넨이란 암염소를 키우며 젖을 받아 먹었는데
이 차를 처음 대했던 순간 옛 어린시절 자아넨 염소의 젖을 연상했던 것
첫 탕을 입으로 가저오는 순간 한 발 앞서 콧끝에 성큼 다가오는 향이 ....
이른 아침 호수가에 피어나는 물안개 처럼의 은은한 진향과 동반하는 이 향은
마치도 빨아놓은 젖먹이 신생아 베네옷을 대할 때 처럼의 느낌을 ....
첫 탕에선 혀로 감지되는 맛에 앞서 후각으로 다가온 은은한 향이 좋습니다.
5초의 제 2탕.
보이차를 마실 때면 그 느낌이 다양으로
10여 년 전후의 신차를 마실 때면 - 미각과 후각으로 차를 마신다면
20 -30여 년 된 보이차일 경우는 - 미각과 후각, 중심에서 몸의 느낌으로 기우는데
40 여 년 이상의 골동의 경우는 - 미각. 후각을 초월하여 몸으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
골동의 보이차를 대할 때 매번 느낌은 - ' 맛잇다.' 라는 입의 반응에 앞서
- ' 아! 좋다,' 는 몸의 반응이 앞선다.
지금의 시음의 이 보이차도 맛잇다 는 말 보다 좋다는 쪽으로 ....
찻물이 부드럽게 구강 깊숙히 밀고 들어가며 길 양쪽을 소방관이 호수로 도로 양쪽에
물을 쏴 ~~뿌려 청소하듯 시원스레 범위가 확산되며 화 ~~한 느낌의 박하향을 동반
초고속 엘레베이터 처럼 단전 깊숙한 곳까지 스르르 내려가나 하는 순간 다시 초고속으로
등줄기를 타고 치솟는 찻기가 양쪽 어깨쪽지로 치솟나 했는데 어느사이 등쪽에서 앞가슴을
향해 품푸질을 하듯 양쪽 젓가슴 부위가 확 달아 오르는.... 묘한 느낌으로.
5초의 제 3탕.
제 2탕의 때보다 더 강한 반응으로 활성화 됩니다.
5초의 제 4탕.
제 2탕에서 나타난 현상이 계속되는데
체내 찻물량이 축척되며 셔츠를 벗어내야 할 만큼의 열감으로 ....
역시 맛잇다 보다는 좋다는 쪽으로 전신이 편안해 집니다.
5초의 제 5탕. 이하동문.
5초의 제 8탕 찻기는 줄었으나 단맛과 몸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여전함 ....
접사 ( 풀레쉬 없음)의 엽저입니다.
두꺼비 등껍질 처럼 오돌도돌 ....
엽저탈력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복원력이 매우 좋습니다.
위 엽저의 동일부위 풀레쉬 펑입니다.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을 만큼 탄력이 넘치는 깔끔함 입니다.
80cc 전후의 청대 중기의 자사호
이 차의 보관장소 ( 게르마늄 항아리
6편이 들어가는 항아리 안의 시음의 보이차 모습
휴~~~~!!!! 인터넷 상태가 나빠 몇 번이나 끊기는 해프링을
여러분 즐감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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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차인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찍어놓은 사진들 살펴 보았습니다만
온전한 엽저가 없는 부스러기 엽저라서 명쾌한 답안을 못 찾았습니다.
추가된 몇 장 사진으로 아쉬움 달래시길 .....
첫댓글 후중후님 옆집에 이사가고파요~~
저도요~~~~~
제가 젊은할배님과 모니카님 댁의 중간으로 이사하는 편이 효율적일 듯 합니다.
즐거운 차생활돼십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황산님 그리 큰 트렁크 가득 보이차 가저오시기 쉽지 않을텐데요.
예전엔 개당 45kg x 2개 였는데 에너지 파동이후 23kg x 2개로 바뀐것 아시잖여유? ㅋㅋ
2012년 하시는 모든일에 큰박 열리길 기원드립니다.
후중후님 귀한 물건을 그렇게 하나하나 사진을 올려주시니 즐감합니다. 중국사람들이 쓰던 물건을 왜 안버리는지 이해가 되네요..앞으로 저도 안버리고 모아서 후대에 물려야겠습니다..
대평보이님 건안하시죠?
커다란 창고는 이미 준비되어 있으시니 이제부터 모으시면 되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런 차는 언제 마셔 보나....흑..흑..
어울림님 반갑습니다.
기회 되시면 가까운 다회에 나가시면 고수님들 많으셔서 이를 능가하는 차들 많습니다.
시간 지나는 중 어느날 현재 어울림님 입장에서 어울림 바라보며 부러워하는 날 오지않겠는지요?
저차 언제 다 드신데요~~~왕부럽 ㅠㅠㅠ
노차의 끝을 달리는걸 볼수가 있겟네요
십년후~~~이십년후~~~^^
디카로 차병신을 제대루 함 더 보여주세요 ~~~젭알!!!!!!^^
두꺼비등껍질두요 ~~너무 아쉬워요 흑백으로만 나와서요
~~~~^^
변산차인님께오선 미스변산 만큼이나 궁금증을 참지 못하시는 듯 하옵는데
추가로 올린 자료가 시덜겁지 못해서리 지송혀유!
변사차인님 수장고 좀 열어보심은 .....
몇년 안된 신차만 있는데요 열면 ~~청향만 ...,,
지인에게 받은 차~ 습이 있어서 종이 상자에 넣어서 분리보관?? 하였는데요...공부용으로...
지금 몇년 지났는데 시음을 해보야 겠네요~ 혹시 "대박"일런지..ㅎㅎㅎ
따스한 계곡의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장소에서 속 시원하게 시음한 마음 입니다..ㅎㅎㅎ
이석님 건안하시죠?
지금쯤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 저 또한 궁급증이 급발동합니다.
항상 여여하시길 ....
생차 아닌지요??? 아니면 반생반숙?
이런 경우엔 생차? or 숙차?
갈팡질팡 병면으로 보면 숙차? 마심을 통한 찻기나 엽저는 생차?
이같은 경우는 생차와 잘 만들어진 3분 발효쯤 사이 어느 정거장으로 봐야할 듯 싶습니다.
경이로움과 함께 즐거움만 가득합니다.^*^
우천님께오선 좋으시겠습다.
오늘 지금보다 더 행복할 내일을 향해
범사를 긍정으로 공명하시니 말입니다.
즐거운 차생활돼십시요.
와~~~ 좋네요 ^*^
병면을 보니 마치 곰삯은 젓갈처럼 많은 세월의 흐름과
그 속에서 무궁무진 변했을 그 맛의 변화를 머리로는 알 것 같으나
몸으로 느꼈을 그 '좋음'에 대해서는 온 몸으로 궁금해집니다 !!
후중후님의 시음기를 매번 감동입니다 !!
원봉샘님 반갑습니다.
"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 앞서 언급 한 것처럼입니다.
예전에 맛나는 것들 많았는데 꿩대신 닭으로 보아주십시요.
고맙습니다.
병면이 호급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 보입니다.
늘 삶에 형통함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바보사랑님 오랜만입니다.
그간도 잘 지내셨지요?
요즈음 골동급 보이차 하두 귀하니 어른 대접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한 20여 년 전만해도 그윽한 눈길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친구였는데
그나마 지금에 와선 고마움을 느낌니다.
즐거운 차생활누리십시요.
찻잎이 두꺼비 등처럼 일어나는 것은 정말 좋은 원료로 잘 만들어진 차란 얘길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조금 오래된 차들을 열심히 관찰해보곤 했었는데 그런 현상이 정말 있군요..ㅎㅎ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다정보이(하늘)님 반갑습니다.
대체로 그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들의 대부분이 좋은편에 속했던 것으로 사료합니다.
80년 대의 생병의 변화의 모습을 비록 사진이지만 공유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원료 보다는 질량변화에 따른 차엽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가져봅니다
차엽에서 느끼는것 말고도 세차시 아니면 3~4포 탕수까지 물위로 뜨는 비닐같은 껍질은 비슷한 경우로 볼수 있나요?
( 예 )~2007년 9908노차두
2000~대익 야생대엽청병
1994~곤명숙전 등등등요 궁금~~^^
이번엔 심신의 컨디션이 좀 안좋아 투차량을 좀 줄인탓에 실감할 수 없지만
투차량을 좀 넉넉히 하면 탕수 수면위에 두툼한 차유를 실감케 합니다.
노차 마실때면 변산차인님 말씀하신 현상 유무를 살펴봐야 겠습니다.
_()_
- 꾸벅!
오랜 세월 어딘가 꼭꼭 숨겨져 있다가
좋은 인연 만나 사랑을 받고 있는듯 합니다.
저가 지금껏 본것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것 같은 느낌이~~~~~`
우려진 엽저에도 빛이 나는듯 윤기가 자르럭....
귀한 볼거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