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이번에 통영오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이제껏 지내면서 맛집을 꼽으라면 약10개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알기 힘듭니다. 그래서 겉보기에 좋은곳으로 가시는데... 좋은 곳들도 있지만 별로인 곳들이 더 많습니다.
이제부터 저가 알고 있는 맛집 알려드리겠습니다.
통영에 오시면 이것저것 많지만 거의가 해산물입니다. 회, 장어구이, 아구찜, 복국, 시락국, 사요리(통영쪽의 남해에서 잡히는 꽁치-학꽁치), 다찌요리 등을 드시기 바랍니다.
올라가실때 그냥 통영김밥 한번 맛만 보시구요.
통영김밥
뚱보할매김밥집: 통영 중앙시장 입구쪽 강구안앞; 055-645-2619
한일김밥: 통영시 중앙동 문화마당 앞 김밥거리, 055-645-2647(항남동)
시락국 : 장어를 갈아서 추어탕처럼 해놓은 것입니다. 어르신들이나 술조금 드시는 분들이 좋아합니다. 정말 든든하죠...
1. 시락국은 서호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통영에는 크게 시장이 3곳 있습니다. 그 중에 서호시장은 새벽에 생선이 들어와 주로 거래되는 곳입니다.
물론 오후에도 하지만 제일 좋을때는 오전입니다. 그곳에 도착해서 시락국 하는데 물어보시면 다알려줍니다. 아마 상호가 원조 시락국일겁니다. 간판도 방송에 나왔다는 내용이 있으니 찾기 쉽습니다. 일반 식당과 같은 곳은 아닙니다.
그냥 작은 가게에 중간에 반찬들이 담긴 곳이 있고 그 주위로 의자가 있습니다. 10분 정도 밖에 못들어갑니다.
옛날 식당같은 분위기 입니다. 참 장사는 새벽부터 점심때까지 합니다. 저녁에는 안 합니다. <--- 요기는 할머님이 돌아가신후에 조금 못해 졌지만 그래도 제일 낳은 곳입니다.
2. 장어구이는 3~4곳 정도가 갈만합니다. 장어잡는날, 장어세상, 우리식당, 십오야 등이 있습니다. 장어는 양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저는 장어잡는날 로 갑니다. 대신 먹고 나오면 옷에 장어구이 냄새가 조금 많이 납니다. 예전의 장어구이는 장어를 구으면서 양념을 덧발라 9번을 구워서 주었습니다. 생선구이 주는 식으로요. 하지만 2000년 이후에 는 이렇게 하는 곳은 찾아볼수가 없고 고기 구워먹는 식으로 장어 양념장과 장어를 손질해서 불판에 올려줍니다. 그냥 고기구워드시는 것처럼 구워서 양념장 찍어서 드시는 겁니다. 맛은 정말 좋습니다. 포장해달라고 해도 해줍니다. 구워서 포장하거나, 생으로 포장해 줍니다. 꼭 확인을 하셔서 얘기하셔야 합니다.
3. 횟집은 여러곳이 있는데요. 맛있는 곳은 다들 약간 허름합니다. 여러분들이 알아두셔야 할것이 통영에서 자연산을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수량이 없기 때문에 거의다 양식입니 다. 하지만 3~4곳 정도가 정말 갈만합니다. 태양횟집, 유락횟집, 대전광봉횟집, (영성횟집)입니다.
이 3곳은 다 미수동입니다. 해저터널로 미수동쪽으로 건너오셔서 해안도로쪽으로 나오시면 횟집 주루룩 많이 있습니 다. 이곳에 3곳 다있습니다.
우선은 조금만 가시면 대전광봉 횟집이 있습니다(055-641-6008 | 경상남도 통영시 미수동 8-1). 이곳은 찌께다시(쓰끼다시(일)=곁들임 음식=밑반찬)를 정갈하게 해 줍니다. 고기도 맛있구요. 가격은 조금 나올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해안도로를 조금더 올라가시다 보면 유락횟집(유락집) 이라고 있습니다. <==== 저는 요기 제일 추천합니다. 제일 저렴하고 맛있어서 제일 많이 가는곳입니다. 그냥 가서 그날 들어온 자연산을 시키시거나, 모듬으로 시키시면 됩니다. (055-649-0991 | 경상남도 통영시 미수2동 337-6)
노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데 찌께다시(쓰끼다시(일)=곁들임 음식=밑반찬) 정말 정갈하게 잘해 줍니다. 전복도 나오구 요, 회도 맛있습니다. 통영에 아시는 분은 여기서 회를 드셨다고 하시면 괜찮은데서 먹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비싸지만 경치 조금 괜찮은 곳은 태양횟집이라고 있습니다.(055-645-5854 | 경상남도 통영시 미수2동 354-5) 미수동 해변도로 쪽에 있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2층 창가에서 회드시면 나름 괜찮습니다. 2층 창가로 자리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대전광봉횟집 아래쪽에 영광횟집이라는 곳도 나름 괜찮습니다. 요즘은 거의가 비슷해 졌기에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참 위의 횟집들은 100% 자연산은 아닙니다. 자연산이라는 것이 그때 그때 물량을 수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량이 없으면 양식을 씁니다. 하지만 위에 3곳은 장사를 위하여 속이지는 않습니다. 자연산이 없으면 없다고 합니다. 다른곳은 속이지 만 이 3곳은 밑을 만한 곳입니다. 자연산을 드시고 싶으시면 주문하실때 자연산이 어떤것이 있나 확인하시고 주문하세요.
이렇게 3곳이 통영시내에서 갈만합니다.
다른곳도 있지만 외각으로 나가야 하기때문에 찾아가는데 1시간입니다. 그대신 자연산입니다. 상호가 들물횟집 일겁니다. 산양쪽으로 한참 돌아가야 합니다. 직접 배타고 나가서 잡아다 파는것이라 괜찮습니다.
중앙시장이라고 활어회 시장이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바로 활어회를 사셔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가끔 이곳에서 회를 떠서 먹곤합니다. 맛은 철에 따라 맛있는 고기가 다르기 때문에 제철 생선을 고르시기 바라구 요, 처음 보고 사지마시고 한번 둘러본 후에 사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시장에서 파는 것이라 나름 저렴한 편이라 일반횟 집에 들어가서 드시는 것보다 경비를 절약하실수 있습니다. 비록 대부분이 양식이지만 엉성한 횟집들 가시는 것 보다 좋습니다. 근처에 중앙횟집,영성횟집 이라고 길가에 2층에 올라가 먹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들도 괜찮습니다. 하모회 철에는 이곳 에서 하모회를 먹곤합니다. 시장 주위에 위치한 나머지 횟집들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나 도천동 쪽에 위치한 횟집들은 비 추천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먹고는 회를 뱉어버리고 나왔습니다. 저가 예약한 것이 아니라서 할수 없이 가긴 했지만 도저히 먹지를 못했습니다. 회에서 흙냄새가 나서 주인한테 뭐라고 하니 저가 외지사람이라고 봤는지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 말 투가 서울말투라서 관광 온 사람으로 알았나 봅니다. 물론 주위횟집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2~3곳 가봐도 별로라 서 이제는 아예 그쪽으로는 전혀 안 갑니다.
4. 아구찜은 용화찜이 제일 좋습니다. 직접 부산에서 싱싱한 아구를 매일 사와서 요리를 해주기 때문에 통영에서는 제 일 맛있습니다. 택시기사 분들한테 물어보시면 아마 잘얘기해주실겁니다. 다른곳의 아구찜은 용화찜 보다 별로 입니 다. 우선 주문을 하실때는 맵게 해달라고 하세요. 그래야 더 맛있습니다. 마산 아구찜과 비교하면 매운것도 아니지만 맵게 해달라고 하는것이 더 감칠맛 납니다.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5. 사요리는 학꽁치를 포를 떠서 회로먹는건데요. 5천원이면 10미리에서 20마리 줍니다. 이것은 따로 드실필요는 없습 니다. 시장에 가셔서 맑은 생선을 손질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한 쟁반에 5천원정도 입니다. 이것을 사가셔서 드시기 전 에 물에 행구시고, 채썰듯 써시고 초장과 버무려 드시면 괜찮습니다. 맛은 처음먹으면 아무맛을 못느끼시거나 약간 담 백하다는 맛을 느끼실겁니다. 통영에서는 흔하기 때문에 횟집가서도 찌께다시(쓰끼다시(일)=곁들임 음식=밑반찬)로도 나옵니다. 식당이나 복집에가 서도 밑반찬으로 나올정도로 저렴하고 흔하기 때문에 따로 이것만 드시기는 조금 무리입니다. 물론 다주는 것은 아니지 만요. 회드실때 사요리 좀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6. 술을 조금 드시는 분들은 저녁에 다찌집에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통영에 오셔서 술드시는 분들이 다찌집 안가시면 조급 섭섭하실 겁니다. 우선 갈만한곳은 명촌, 울산다찌 등입니다. <--- (명촌실비식당, 울산다찌) 울산다찌는 방송도 했었지만 기본 6만원 이상짜리 시켜야 제대로 나옵니다. 울산다찌는 며칠전에 갔는데 기본 4만원에 나오는 것들이 별로더군요. 울산다찌의 메뉴는 기본 4만원에서 10~12(?)만원 까지 있습니다.
저는 명촌을 추천합니다. 여기 틔김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아참 명촌은 저녁에만 다찌하고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일반 식당을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기본 3만원 한상입니다. 물론 울산다찌 기본 보다 더 잘나옵니다. 가끔 가다 자리 없을 때도 있습니다. 메뉴는 따로 없습니다. 그냥 기본 3만원에 술 추가 로 시키시면 계속 나오는 방식입니다.
냉정히 평가한다면 한상에 5만원 이하짜리는 명촌이 월등히 좋습니다. 그리고 맛있구요. 울산 다찌에서 드실분들은 메뉴중에 6만원 이상의 메뉴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후회안 하십니다.
다찌 = 실비 같은 말입니다. 실비식당이라고 해놓은곳은 다찌음식하는 곳 입니다. 그리고 잘보고 들어가세요. 젊은 사람들이 있기에 어색한 곳도 있습니다.
다찌음식은 차림음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상에 기본 3~4만원입니다. 각종안주와 해산물, 구이, 회(약간), 틔김 등 과 소주 3병을 기본으로 줍니다. 3~4분이서 한상드시면 술한잔하시면서 저렴하게 드실수 있습니다. 그대신 소주 추가 1병당 1만원입니다. 물론 추가 안주 나옵니다. 보통 통영에 친구들이 놀러올경우 7~8명이 가더라도 명촌 같은 경우 상 2개만 주문하면 6만원입니다. 소주 6병이죠, 안주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맥주는 5천원으로 쳐서 소주 1병당 맥주 2병으로 바꿔서 주문하실수 있습니다. 소주 안드신다면 맥주로 6병 줍니다. 다 른 술도 시키실수 있지만 다른곳 보다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소주 한병에 1만원이고 안주는 그냥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7~8명이서 이곳에서 10만원어치 먹을 것을 다른곳에서 먹는다면 20~30만원 이상 정도 나올겁니다. 물론 술만 드시고 안주를 잘안드시는 분들이라면 비추이지만 한번 가볼만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요. 좋은 경치에서 다찌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미수동 해안도로쪽에 통영다찌라고 있습니다. 3층인데요. 저녁에 창가에서 다찌 음식드시면 상당히 괜찮습니다. 뭐 음식은 명촌이나 울산 다찌보다는 못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원하시면 가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요사이 별로라는 말들이 많더군요. 비싼것 시켜야 그나마 나온다고 하네요. 정말 좋은 분위기를 위해서 비싸게 드실 분들만 가시길 바랍니다.
7. 복국은 여러곳이 있는데 1번의 시락국집 뒤로 복집이 여러곳있는데 제일 안쪽에 위치한 복집에서 참복 지리를 시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가 맨날 위치만 알고 상호는 신경써서 안봐서 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 요기 제일 추천합 니다. 또 서호 시장에 새로 지은 건물쪽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그 맞은편에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도 맛있는데 상호는 호동식당입니다. 아참 요기도 tv에 방영된후에는 조금씩 못해진다고 택시 기사분이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 곳은 3번 아구찜에서 나오는 용화찜 건너편에 거금도 라고 있습니다. 이곳의 복 매운탕이나 복 지리도 괜 찮습니다.
8. 기타. 한정식이라던가 일반음식도 맛있는 곳이 있는데요. 통영한정식은 통새미 한정식이라고 있습니다. 이곳은 안 맞으실 수도 있지만 통영식으로 음식을 해서 내어줍니다. 일반 식당의 방에서 한정식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은 왜지에 나와서 집에서 먹는것 같은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생선구이에 탕과 메운탕, 각종 무침등을 줍니다.
그리고 저가 가끔가는 곳인데요. 삼덕항이라는 항구가 있습니다. 이곳은 욕지도나 섬으로 나가기 위한 배를 타는 곳입 니다. 이곳 도로변에 곤리 식당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점심시간 11시 40분에서 1시 30분 정도에 가시면 되는데요. 이곳은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그냥 가면 바로 정식입니다. 들어가셔서 몇명이라고만 하시면 됩니다. 물론 다른 것도 시키실수 있지만 비추입니다. 나오는 것은 해물 된장찌개입니다. 이것도 점심시간 지나서 늦게 가면 못먹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사촌동생이 와서 한번 같이 먹었더니 땀 뻘뻘흘리면서 정말 열심히 먹더군 요. 다먹고 나서 한국와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해물을 좋아하시고 된장찌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드신다면 후 회안하실겁니다. 근데 이곳의 단점은 정말 허름하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곳에서 장사를 할까 싶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음식은 맛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가끔 갑니다.
이렇게가 여러분들이 가실만한 맛집들입니다. 다른곳들도 있지만 찾아가시기 힘드시기때문에 이렇게만 알려드리겠습 니다.
아참 마지막으로 통영은 멸치의 생산지로도 유명하지만 굴의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통영과 인근에서 생산되는 굴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굴의 약 70%정도를 차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진주 산업 도 발전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굴 철이 아니지만 11월부터(김장철) 4월초~중순경까지가 굴이 먹기 좋을때 입니다. 그 이외의 기간에는 굴에 독소가 생기기 때문에 잘 먹지 않습니다. 산란기와 성장기 이기 때문에 안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시중에서 파는 것들은 생굴이 아닙니다. 요사이 냉동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봄에 굴을 저장고에 저장 한것들을 시중에 파는 겁니다. 먹어도 별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는 쉽게 상할수 있기 때문에 싱싱한 것만 드 세요.
혹 겨울철에 통영오시는 분들은 굴구이도 한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사이에는 굴구이하는 곳이 늘어나서 통영여러 곳에서 드실수 있지만 예전부터 했던 곳은 거제도에 있습니다. 원조굴구이 라는 곳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굴구이라고 하기도 머하고 굴찜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냥 굴구이라고 얘기합니다. 용도에 맞게 제작된 용기에 굴을 담아서 가열 을 하면 굴자체에서 물기가 나오면서 굴이 맛있게 익습니다. 그러면 한쪽에 장갑을 끼고 한쪽에 굴칼을 들고 하나씩 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새우구이도 같이 하니 새우도 주문해서드실수도 있습니다.
기타 궁금한 것들은 문의 주시면 확인하는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메일은 네이버를 거의 사용안하기 확인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애쓰셨어요..맛난거 많이 먹고 오겠슴...
수고했네..
정보 잘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