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랜드에 숨은 이야기 .......

[★팀닥터★ [김태경]]

골프기자인 남화영기자가 골프 브랜드와 관련된 얘기를 묶어 이전에 냈던 기사임다.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우즈보다 더 감격에 겨웠던 브랜드는 나이키골프였다. 골프 부문에서 고전하던 나이키가 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의류, 신발, 장비 등 모든 분야에서 우즈의 샷만큼 환상적인 매출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요즘엔 TW라는 타이거 우즈 이니셜을 딴 브랜드로 황제의 지위에 맞는 명품 이미지 심기를 시도하고 있다.
브랜드는 제품을 대신한다. 그렇다면 골프 장비를 둘러싼 브랜드들은 어떤 이유와 의미로 그런 이름을 갖게 됐을까? <골프 포 위민>이 여기에 돋보기를 갖다 댄다. 국내 브랜드 담당자는 물론 미국, 일본 본사를 연결해 국내최초로 골프 브랜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묶어 보았다.

멀리 날고싶은 욕구의 대리자

골프의 쾌감은 뭐니뭐니 해도 호쾌하게 휘두르는 샷과 날아가는 공에 있다. 골프란 단어는 곤봉(Golf)에서 나왔다. 이를 거꾸로 읽으면 '패다, 때리다'(Flog)가 된다. 따라서 얼마나 정확하게 또 멀리 날리느냐가 골퍼의 가장 큰 관심이면서 희망이다. 그래서 골프 사업자들을 파고든 아이디어가 인간의 타격 욕(慾)을 자극하는 이름이었다.

1988년 출시된 캘러웨이 클럽의 대명사 빅버사(Big Bertha)를 보자. 1차 대전 말 독일군이 프랑스 파리 공격에 쓰던 위력적인 대포 이름이 빅버사였다. 사정거리 130km의 장거리포로 제작사였던 크루프(Krupp)의 여사장 베르타의 이름을 따서 불렀다. 하지만 골퍼의 욕망이 표출되는 것은 클럽보다는 볼이다. 날아가는 것은 대포가 아니라 대포알 아닌가.

그래서 볼 이름들은 대개 거리, 정확성의 모티브로 이름 지어진다. 톱플라이트(Ｔop Ｆlite)의 Flite는 사전에 단어가 없으나 Fly에 다이너마이트처럼 화약 관련 제품에 붙이던 명사형 ite를 붙인 단어다. 그러니까 '폭발적인 비행'이 된다. 빅야드(Ｂig yard)와 던롭의 맥스플라이(Maxfly)는 '최고로 멀리 나는'이란 의미고, 국산 공 팬텀(Ｆantom)은 초고속 팬텀 전투기의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진 예이다. 핀시커(Ｐinseeker)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춰 '그린 위의 핀을 찾아가는 놈'이란 뜻이다.

우연한 발견에서부터 별명까지

브랜드 네이밍은 꼭 멋진 말만을 선별해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핑(Ping). 얘기는 구두 수선공에서 시작해 엔지니어에서, 결국 골프 클럽사업으로 부자가 된 카스텐 솔하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2살 때 생전 처음 골프를 배우게 된 기술자 솔하임은 그린에서 공이 자주 튀는데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는 몇 년의 연구 끝에 퍼터의 힐과 토우에 무게를 나누고 스윗스팟에는 철판만 대는 퍼터를 만들어낸다. 볼을 치니 공명 효과인 듯 '핑' 소리가 났다. 퍼터 역사에서 획기적 진보였던 '핑 1A’는 그렇게 탄생음을 울렸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퍼터라는 '앤서'(Anser)도 우연처럼 붙여졌다. 오늘날 퍼터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낸 솔하임은, 1966년 어느 날 아내 루이제에게 이름을 물었다. 당시 아놀드 파머 퍼터에 대항할 해답을 찾느라 전전긍긍하던 모습을 지켜봤던 아내는 대뜸 "해답(Answer)으로 하자"고 했다. 하지만 막상 퍼터 토우에 새겨 넣자니 철자가 너무 길었다. 다시 루이제가 끼여들었다. "그럼 w를 빼면 되잖아요."

솔하임이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것처럼 다른 무수한 브랜드들도 처음부터 클럽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 브랜드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고무와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 사명이 '돌다리'여서 그런지 이를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도 석교상사이고, 로고를 봐도 다리를 상징하는 디자인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요코하마고무는 PRGR를 만들었다. '프로페셔널 기어'(PRofessional GeaR)를 줄인 말인데, 홍보담당자 신민정 씨는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들까지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는 장비라는 뜻에서 이름 붙였다"고 말한다. 음악 기기와 시계를 만들던 세이코는 첫 글자(S)를 붙인 S-YARD를 만든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브랜드도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파이어솔(Fire Sole)은 '불타는 바닥', 엑스트론(XTRON)은‘아주 큰(Extra) 소립자 기술(tron)’이란 뜻이다. 일본 브랜드인 카무이(kamui)도 의미심장하다. "카무이는 일본인들이 숭상하는 위력적인 지방신에서 따온 것으로, 비거리가 멀다는 표상이죠. 지난 98년 국내시장을 석권했던 '아시리'클럽은 '바람'이란 일본어 방언으로 '바람을 가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무이웍스코리아 권기호 본부장의 말이다. 그런가 하면 타이틀리스트(Titleist)나 파워빌트(PowerBilt) 브랜드는 한번에 알 수 있는 상당히 직설적인 이름이다.

동물을 따온 브랜드는 상징성이 재미있다. 타이틀리스트의 하위 브랜드인 '황소의 눈(Bulls Eye)'과 테일러메이드의 '매의 눈(Hawk Eye)'이 그것. 한국캘러웨이 임동진 대리는 "매가 높이 떠서 정확하게 목표물을 포착하는 이미지에서 이름지었다"고 말한다. 불스아이는 핀을 향해 내달리는 황소의 이미지에서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

백상어 그랙 노먼이 대주주인 코브라(Cobra) 브랜드는 뱀이 많은 호주의 자연을 연상케 한다. 몸통을 곧추세우고 공격 자세를 취하는 코브라의 모양에서 코브라 아이언 브랜드가 나왔다. 유사품 킹 스네이크(King Snake)도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그랙 노먼, 아놀드 파머와 함께 3대 골프재벌로 꼽히는 잭 니클로스 역시 골든 베어(Golden Bear) 브랜드가 있다. 의류로는 본명인 잭 니클로스를 그대로 쓰지만, 클럽은 골든 베어를 쓴다. 그래서 로고엔 황금곰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유명 골퍼는 죽어서 브랜드를 남긴다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면, '호건'은 브랜드를 남겼다. <골프 포 위민>에서 다룬 바 있는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Ben Hogan)은 2차 대전 참전용사이면서 라이더컵, US오픈, PGA 등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전쟁 직후 골프 영웅으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전설이 된 진짜 이유는 1949년 자동차 사고로 몸이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다음해에 보란 듯이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을 일궈냈다는 데 있다. 굴하지 않는 정신은 브랜드로 남기에 충분했다.

그밖에도 제작자의 이름을 딴 브랜드가 많다. 맥그리거(Mcgregor)는 1897년 구두공이었던 맥그리거가 골프채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한국 판매처인 abs무역의 안희원 씨는 "윌슨이나 스팔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랜 골프 브랜드"라며 "잭 니클로스, 아놀드 파머 등 역사적인 골퍼들이 한번씩은 사용했다"고 말한다. 그립 끝 부분에 은단추처럼 새겨진 로고 'NV'는 항해자(Navigator)의 줄임말로, 격랑을 헤치고 핀으로 이끄는 클럽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아담스(ADAMS) 브랜드의 창업자인 배니 아담스는 페이스 폭이 좁은 샬로우 페이스 우드의 원조 '타이트 라이 페어웨이 우드'를 개발한 사람이고, 클리브랜드(Cleveland) 역시 1979년 클럽 제조가인 로저 클리브랜드가 만들었다. 국내에는 아담스와 함께 웨지 제품이 들어와 있다.

한편 메탈헤드 드라이버 발명가인 해리 테일러와 골프용품상인 개리 아담스가 1979년에 만든 브랜드가 테일러메이드(Taylor Made)다. 이들이 만든 메탈 소재 드라이브가 히트 치면서 아담스는 '메탈의 아버지'로까지 불렸다. 로고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때 테일러가 만든 드라이버의 밑면을 응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국내 장비 시장을 양분하는 캘러웨이골프를 뺄 수 없다. 세계 최대 클럽 제조업체를 만든 캘러웨이(Ely Callaway)의 일생은 꿈같은 성공 스토리로 채워져 있다. 그는 군대에서 배운 기술을 응용해, 30년 동안 섬유업에 종사하며 사장에까지 오른다. 그러다 돌연 1984년 '히코리스틱'이란 클럽 제조업체를 차린 뒤, 20여 년 만에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업체로 키워낸다. 한때는 포도농원을 차려 자체 브랜드 포도주로 대박을 거두기도 했다니, 그의 이름(Call away: 기분을 풀다) 자체가 행운의 마스코트였던 셈. 그 때문인지 이름(Ely Reeves Callaway) 첫자를 딴 ERC 드라이버도 크게 히트했다.

던롭은 타이어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발명가 존 보이드 던롭에서 따왔다. 그는 1888년 세계 최초로 공기타이어를 발명하고 이듬해 공장을 세워 타이어 시장을 석권한다. 1909년에는 타이어 기술을 확장해 현대적 개념의 골프공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당시의 볼은 표면에 일정한 간격의 돌기가 있었다. 그것이 기술 진보에 따라 네모 모양의 돌기형으로 바뀌었다가, 1934년 마침내 오늘날의 골프볼과 같은 모양의 딤플볼이 개발된다. 하지만, 던롭은 63년 일본 스미토모고무에 팔렸다. 던롭의 한국판매사인 삼협교역 유창기 과장은 "지난 2000년 등장한 젝시오(XXIO)는 로마숫자 21로 21세기에 온(On)한다는 것으로 차세대를 선도할 꿈이 담은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에브리오(Hi-Brid everio)는 '(골퍼)모두가 즐겁게 (그린에) 온 하기'로 해석된다.

일본 브랜드들은 창업자의 이름을 단 것이 많다. 혼마(HONMA)는 1959년 골프장 사업자였던 혼마 히로오(本間裕朗)가 골프채 수리업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1962년 감나무로 만든 퍼시몬 클럽 1호를 만들면서 시작된 혼마는 우드가 내는 타구감이나 타격음의 매력으로 고급 클럽으로 인정받는다. 야마가타현 사께다시의 50만평 공장에서는 수작업으로 클럽이 제작된다. 한국혼마의 허현배 상무는 "클럽에 새겨진 동물이 두더쥐인데, 일본 사께다 공장에 두더쥐가 많아 그런 로고가 생긴 것 같다"고 추정했다.

카스코(kasco)는 1964년 카마타리가 세운 스포츠장갑 제조사 카마타스포츠코포레이션에서 따왔다. "원래 가마타리가 골프 장갑부문에서는 세계 1위였지요. 듀얼 코어 볼을 세계 최초로 만들면서 클럽용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지요." 한국카스코 이은래 이사의 말이다.

미즈노(MIZUNO)는 1906년 미즈노(水野 利八)에 의해 만들어진 스포츠용품 전문 업체, 야마하(YAMAHA)는 1887년 야마하 도라쿠스(山葉演楠)가 오르간 수리소를 차린 데서 시작됐다. 야마하는 악기와 오토바이 제조사이면서 골프채도 만든다. 그래서 야마하의 로고는 오르간의 음감을 판정하는 소리굽쇠 세 개를 삼각형으로 배열한 디자인이다. 일본업체들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너도나도 장비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국서 부는 역풍에 맞서 이겨라

외국 브랜드는 전통과 로열티란 이름으로 목에 힘을 준다. 하지만 최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브랜드의 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종전까지 골프에 대한 인식 때문에 국산 브랜드는 이름을 제대로 내걸지 못하거나 외국 브랜드의 외피를 갖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숨겨진 의미는 만만찮다.

데이비드(DAVID)를 볼까. 덩치만 크고 막강한 세계 유통망을 갖춘 외국브랜드를 골리앗으로 상정하면 국산은 재치와 기지로 거인을 물리친 다윗에 해당하지 않을까. 구현수 데이비드 사장은 신중하게 답했다. "데이비드가 구약에는 다윗입니다. 국산 클럽의 파이오니아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1987년 창립했죠. 국내의 샤프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헤드를 국내에서 제작하고 해외에 수출도 활발합니다."

맥킨리(Mckenly)는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McKinley)에서 따왔다. 알래스카에 위치한 해발 6194m 맥킨리봉은 추위가 심하고 기상이 불규칙해 히말라야보다 등반하기 어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식 사장은 "맥킨리 봉을 정복하듯 골프 업계에서 최고 브랜드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로고는 골프가 처음 유래한 스코틀랜드의 전통 방패문양을 이용하였고, 아이언을 중앙에서 교차시켰다.

맞춤클럽만을 생산해 온 밀레니엄(MILLENNIUM)은 지난 1998년 한창 새 천년에 대한 꿈을 말할 때 탄생했다. 이미 만들어진 클럽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클럽을 맞춰 제작한다는 개념을 화두로 삼았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각종 피팅 장비와 측정 장비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고 클럽 제작에 필요한 헤드, 샤프트, 그립도 공급한다.

이밖에 엘로드(Elord)는 엘리트(Elite)와 군주(Lord)의 합성어로, '선택된 귀족'을 의미한다. 로고 이미지도 엘로드 머릿글자 E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180도 돌린 모양에 그린 위에 폴이 꽂혀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SD골프가 내세우는 브랜드는 '써든 데스(Surdden Death)', 즉 18홀까지 가서도 타이일 때 승부를 가리는 방식을 브랜드로 따왔다. 그래서인지 SD골프 슬로건은 '반드시 이긴다!'

우리말을 재미있게 응용한 경우도 있다. 기가(GIGA)의 임승훈 부장은 "일본 장난감 반다이사의 브랜드 기가에서 차용한 것이죠. 10의 6승으로 메가보다 높은 성능을 갖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홍보를 하면서 '기가 막히게 잘 나간다', '기가 막힌 소리가 있다'로 하게 됐고 그게 먹혔다"며 웃는다. 지금은 보기 힘든 브랜드 가암(gaam) 역시 클럽을 잡거나 타격할 때 '감이 좋다'는 말이 연상되도록 지어진 이름이다. 하지만 취재를 하면서 골프의 대중화 추세에 맞춰 지금쯤이면 순수한 한글 브랜드가 나올 때가 됐는데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꼭 숨겨야 하나 굳이 밝혀야 하나

국내 골퍼들은 유명 브랜드 골프채를 선호한다. 그래서 몇몇 선두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브랜드의 흥망성쇠가 심하다. 유행에 약간 떨어질라치면 브랜드를 감추고 제2 브랜드로 변신한다. 던롭의 볼 하나만 해도 DDH, 젝시오, 하이브리드에브리오 등으로 계속 바뀐다. 시장 변화에 따른 틈새시장 개척도 불꽃 튄다. 테일러메이드와 야마하는 '로사(Rosa)', '페미나'를 각각 내세웠다. 야마하 수입처인 오리엔트골프 안정자 이사는 "여성 골프시장이 팽창하면서 전용 클럽의 필요성이 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속도로 브랜드들이 쏟아지면 과연 우리는 그 브랜드를 다 기억할 수 있을까? 이 지점에서 나온 것이 브랜드 무용론. 피팅(fitting)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 유통되는 헤드의 90% 이상이 대만 혹은 중국산이라고 말한다. 유명 브랜드는 설계만 하고 생산은 대만이나 중국에서 한다는 얘기. 한 조사에 따르면 각 브랜드의 헤드에 타사 샤프트를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럴진대 사람들의 판단을 좌우하는 건 장비라기보다는 장비가 주는 브랜드 이미지라는 편이 더 가깝다. 골프 장비가 아직은 사치품인 만큼 과시적 소비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여기서 설득력을 얻는다.

밀레니엄골프 전재홍 사장은 앞으로 골프용품 시장이 빅 브랜드 시장과 맞춤클럽의 피팅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서 브랜드에 매몰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좋은 클럽이란 결국 쓰는 사람에게 꼭 맞는 클럽이어야 합니다. 브랜드만 믿고 광고에 맹목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되지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