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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삼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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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알림방 스크랩 내마음에...카메라에 담은 땅끝 해남
27회박 생수 추천 0 조회 24 12.07.25 21: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름다운 해남

남해안 땅끝과 바다가 만나는 곳

그곳!

대한민국의 땅끝으로 잘 알려진 곳 입니다.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남땅끝과 보길도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것입니다.

오히려 보길도는 알아도 땅끝마을을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 것 입니다.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관심과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사진 촬영을 놓칠 수는 없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오늘은 이웃님들과 함께 감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실력은 없으니 노력을 가상히 여겨 주시고,

월요일 한주간을 시작하는 마음을 평화롭고 즐겁게 시작 하시길 바랍니다. 

 

서천출발 금강하구언에서 취재일행과 만나 운행차량 한대(절약)로 갈아타고 

땅끝해남을 가는 방법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훠이훠이~~

달리고 달려서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한명 다시 합류시키고 해남땅끝을 향했습니다.

 

운전자의 봉사정신 도움으로 편안하게 차창밖을 바라보다 잠들다 문득 대화하다...

아~대힌민국 도로가 이렇게 확~~~~뚤려 있구나~ 하는 생각이 갈수록 뭉게뭉게 일어 났답니다.

목적지인 해남땅끝에 다가 갈수록 해안도로의 풍경은 절경에 가까웠고 점점이 떠 있는 양식장 부표들은

흑백의 동양화 처럼 콕콕~박히는것 같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곳 100선에 들었다는 곳에서는 내모습도 한결 아름다워 ?다고 느껴 졌으며

하늘빛 바다가 하늘인지, 하늘이 바다인지 해매일 쯔음엔

어느사이 마음은 바다속을 헤엄치는 아기공룡 둘리가 되여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해안가도로를 옆으로 옆으로 바다가 끝임없이 이어졌고, 그 길을 따라 마을이 있고,

마을에는 사람이 사는 터전이 십장생 평풍을 펼치듯이 접혔다 펼쳐졌다하는 절경과 비경이 나타났습니다.

 

아~ 왜 난 내가 사는곳만 아는것일까~~쿠~구~궁!

가슴을 치는 소리가 떡방아 매치는 것처럼 끈덕지게 달라 붙어서 희비를 감당키 어려웠습니다.

 

만약에 오늘 나선 이길이 진짜 여행길이였다면 이대로 쭈~~욱 이어지고 말것 같았습니다.

그리곤 다짐을 했답니다. 전국을 문안드리려 다녀야 겠다고...

 

중간중간 임무수행을 위한 방문지가 있어서 해질녁이 되였고 해남 땅끝마을 숙소에 네바퀴 닷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도로망이 좋아 졌다고 해도 서천에서 해남은 하룻길 입니다.

네바퀴의 힘으로 모두들 걷는 과정은 없었으나 노곤한 것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큼한 바닷 내음이 저를 부르니 어찌 식사가 휴식이 급하겠습니까?

물론, 일행이 있어서 척척 알아서 해주니, 내가 할 일을 찾아서 하고자 다시 길을 나섰답니다.

맑고 청청한 땅끝마을 해남 바닷가 저기 어딘가에는 보길도로 가는 뱃길이 있으며 바다가 있으리라..

생각에 걸음이 빨라지고 가슴이 둥당둥당~~널려있는 미역에 다가가 크게 깊은 들숨을 해보고

고래라도 된냥~~~허파가 벌렁거리고 등에서는 불기둥이 솟았답니다. 

 

가뭇거리는 시야를 해치며 방파제를 향하는 잰걸음 앞에 절경과 비경이 다가오고,

3D영상도 이같은 감흥을 전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물결은 잠잠했고 따스했습니다. 더불어 마음도 차분해졌고 따스해 졌습니다.

 

땅끝마을 항구 모습은 고즈넉함이 저녁햇살을 바다속으로 끌어 당김을 보았습니다. 

저 배가 내일 아침이면 보길도로 향해서 가겠구마는, 아쉬움을 남겨 두어야만 했습니다.

추억속의 보길도...까만몽돌...

 

아쉬움에 되돌아 보니 땅끝 전망대가 확~~~들어 옵니다.

반가웠습니다. 2006년 이른봄 바람이 무지 불던날 서천군 고구마 연구회원님들 모시고 이곳을 다녀 갔지요.

제 프로필 사진도 저 정상에서 바다 양식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 입니다.

제가 처음 고구마재배를 배운곳은 해남 화산면이지만, 전망대를 들렸다 갔으니 참 인연이 깊습니다.

전망대는 올라 갔으나 아래 땅끝항구를 다녀가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식사와 숙소를 땅끝마을 항구에 정하는 덕에 보게 된 것입니다.

 

일반등대와 사뭇 다른감이 있으나 항구의 정취는 역시 등대가 있어야 합니다.

중년의 부부가 호젓이 거니는 방파제 길은 제게 너무나 부러운 모습입니다.

 

애써 외면하면서 돌아서는 곳에는 새로운 장보고 가 위용을 드러내고 웃고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은데 잔잔한 물결위를 수놓는 그림자가 저녁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저도 돌아서 가야 합니다. 일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저녁도 먹어야 했고,

다음날 일정에 대해서 논의도 하고 방문한 곳에 대한 의견도 나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붉어질듯 말듯한 하늘과 점점히 떠 있는 양식장 색색의 부표가 밤하늘의 별이 바다위로 내려 앉은듯 했습니다.

바다위의 미리내 멋들어진 땅끝해남 양식장 이였습니다.   

별하나에 나하나 별둘에 나둘...별셋 하던 찰나 손살같이 바다를 가르며 지나는 고속선?

 

제눈에 고속선으로 보일만큼 빠르게 지나고, 내 카메라도 고속선과 함께 물살을 가르며 지나갔습니다.

저녁이 되여가는데 왜 나가세요? 나팔손 만들어 물어보니

물살을 가르며 방파제벽을 치며 들어오는 여울만 대답합니다.

 

바로 들어 오시겠지? 그렇지?

고속선의 행방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등대를 향해 물어 봅니다.

말대신 검푸른 바닷빛으로 대신해 말해 주었습니다.걱정마요~~합니다.

 

등대를 뒤로하며 방파제 안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꼭 엄마품에 잠들은 아이들처럼 평화롭게 보입니다. 

염려는 짧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고속선을 보는 마음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아마도 잠자리에 들어야 할 양식장을 둘러보러 가는것 이거나, 귀가하는 중인 모터보트 인가 봅니다. 

돌아오는 모터보트을 반겨주는 것처럼 바닷물도 불그스레 하여 적잖이 놀랬습니다.

 

난 땅을 의지하며 농사를 짓는 농부

이곳 사람들은 바다를 의지하며 어업을 하는 어부와 그리고 관광객을 맞는 맛집과 민박 그리고 텔과 파크...

농부는 어부가 부럽기만 합니다. 어부도 농부를 부러워 할까요?

세상은 자기손안에 있는 떡은 작아 보이고 타인의 손에 있는 떡은 커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이자리에 선 제가 꼭 그런 사람 같습니다.

만약에 여러분 이라면? 내 손에 있는 떡을 먼저 먹겠습니까? 남의 손에 있는 떡을 먼저 먹겠습니까?

아니면, 뺏어 먹지도 않고, 내손에 있는 떡을 잘게 나누어서 한사람이라도 더 나누어 줄려고 하겠습니까?

밤새 떡을 자르고 자르고 또 자르고 하느라~~선잠을 잤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선잠을 자는 버릇이 새벽을 열고 나가게 합니다.

제법 이른 시간인데도 아침 산책이나 운동을 하시는 손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부지런도 하더군요...그런데 여행오신 님들이 분주히 움직여 어디론가 가시길래 ?로 란

의문점을 가졌지만, 물어 볼 수도 없는일...잠시 후 전 그 이유를 알게 되였습니다.

보길도로 향해 첫 출발을 하는 뉴~장보고호 입니다.

 

참고로 요금과 출항시간들을 기록하여 봅니다.

땅끝에서는아침 7곱시에 첫출항 반대로 산양에서는 나오는 배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 마지막 입니다.

이렇게 다정하게 오고가는 장보고호. 땅끝호,해광2호 입니다. 

차량도 함께 탈 수 있으니 참 좋은 장보고호 입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차량도 배을 타고 간다는 것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나 섬에 도착해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자동차가 좋을것 같습니다.

 

뉴~장보고호 잘 다녀와요~~라고 인사를 나눈뒤 아침 산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국토순례 시발지라는 것도 신기 합니다.

방송보도나 신문을 통해서 해년 들었지만, 여기가 땅끝이고 국토순례 시발지라는것이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믿지 못하는 저를 나무라기라도 하는것 처럼 숲길을 거니는 동안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백숲길을 걸을 때 동박새가 쪼로롱 호로롱~~~하고 노래 하여서 귀 귀울여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듯 쪼로롱~~ 호로롱~~연신 노래 합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땅끝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동백꽃 숲길 땅끝길을 걷는 사람의 소리와 파도 소리에 응답하는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라~~호로롱~~조로롱~~~나처럼 노래하라~~ 

 

동백꽃 입니다. 동백만큼이나 곱디고운 소리를 내며 아침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 새가 아니였더라면 전 그냥~~무덤덤 하였을 것 같습니다.

다시 듣고 싶어 집니다.

잊지못할 삼남길 아침 산책은 붉은 동백보다 더 붉은 아침햇살이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여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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