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번 중간고사성적표에 석차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보니 우리 동학모님들 성적표를 보면서도 도대체 우리아이가 이번에 받은 점수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적표에 주어진 원점수,전체평균점수,시험응시자수,표준편차를 가지고 백분율(%)와 석차수를 계산해 낼수가 있는데요~ 이는 고2~고3정도 학생이라면 계산해 낼 수 있습니다, 만일 계산을 할 수 없다면 수능에서 점수를 깍일 각오를 해야 겠지요. 수능에서 아주 자주 출제 됩니다(물론 이경우 표준정규분포표는 시험지상에 제공하더군요)
원점수: 우리학생 개개인이 취득한 점수
과목평균: 시험응시생의 과목평균점수
표준편차: 전체학생의 성적이 평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나를 나타내는 대표값
표준점수: 전체학생의 성적분포에서 해당학생의 상대적 위치를 점수화한 것
이번 우리 1학년 학생들 이번 중간고사 과목별 표준편차는 국어(4) 10.5, 수학1(4) 17.6, 영어1(4) 17.2, 사회(3) 13.1, 한국사(3) 12.1, 생명과학(4) 13.7, 기술·가정(2) 12.3 입니다.
과목명옆에 (4) (3) (2) 는 단위수 이므로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차별적용 됩니다.
그리고 일반고의 표준편차가 20%~25%정도이니 이번 동산고의 1학년 중간고사 표준편차는 타학교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번 중간고사시험이 너무쉬워서 시험난이도가 별로 크지 않아 변별력이 별로 없었던지, 이게 아니라면 중간고사 시험 난이도는 자사고 답게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1학년 동산고 학생들의 실력차가 그리 크지않았던지 둘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번 시험에서 표준편차가 가장 큰 과목은 수학1(4) 17.6 과 영어1(4) 17.2 네요~ 역시나 가장 중요한 과목이며 실력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점수가 널리 분포해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면 각설하고 우리학생이 획득한 점수가 표준편차와 시험응시 학생수에 근거하여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학생의 수학1 점수가 75점(수강자수 660명, 과목평균 69.7점, 표준편차 17.6) 이라면
Z=(원점수-평균)/표준편차,
(75- 69.7 )/ 17.6 = 0.3011
0.3011을 표준정규분포표에서 찾으면 (좌측에서 소수이하 1자리까지 0.3을 찾고 상단에서 소수2째자리부터 찾으셔서 만나는 지점의 수치를 찾으시면 됩니다)
-------> 0.6179
그러면 백분위니까 1- 0.6179 = 0.3821 즉, 이학생의 성적위치는 38.21%
물론 확률에 불과하지만, 이학생의 수학과목 석차는 0.3821 X 660(전교생수) = 252등 입니다
절대평가에선 일단 석차로 줄을 세울 필요가 없고, 1명이던 100명이던 90점이상이면 무조건 A를 주는 방식이라 석차에 굳이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2018년 까지는 절대평가제(성취평가)를 취하면서 대학측에 표준편차와 학년전체 평균점수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절대평가에서는 석차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A를 맞도록 노력하면서 가능한한 원점수가 응시자수 전체의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첫댓글 성적표 받고도 뭘기준으로해야할지 아이가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좋은 자료 올려주셔셔 감사합니다.
요즘은 성적표 보기도 어렵네요. 옛날이 그리워요.
그러게요~ 자식 눈치보느라 성적도 못물어보고 ㅠㅠ 은행에서 이용하는 공인인증서 있으시면 회원가입없이 경기도교육청 학부모사이트서 성적확인 가능하구요~ 해당학생의 상대적위치를 점수화한 표준점수까지도 알수 있더라구요
엑셀작업으로 지금 해보니까 대충 맞는것 같아요. 아이가 얘기했던 것과도 맞고...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러나 성적이 다트, 모의고사와도 비슷하네요. 다들 열심히 하니까 등수 올리기가 쉽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이번 중간고사 평균점수가 중학교때와 비교하면 형편없지만 동산고 치고는 비교적 높게 나왔다 싶었는데 석차로 계산하여 평균내어보니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다트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3학년은 과목별 석차가 나와있는데 1학년은 나오지 않나봅니다...
1학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어 석차가 나오질 않네요~ 그렇지만, 교육부에서 검토가 부족했는지 상당히 골머리를 썩는다 합니다. 그래서 중학교내신는 그대로 절대평가로 가지만, 고등학교내신은 2018년 까지는 대학측에 절대평가 점수와 아울러 표준편차와 학년전체평균등을 제공하여 학교의 문제수준에따른 학생개개인의 실력을 대학자체에서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는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듯 합니다
음...정리하자면, 학부모들이 점수내는 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죠???
그건 아니구요~ 성적표에 석차가 없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또 절대평가에서 대입내신반영을 어떻게 할라나 궁금해서 이런방법을 쓰지는 않을까 추측해 보기도 하는거지요~
근데 과목 점수가 100점을 맞아도 표준편차나 평균점수에 따라 석차가 안좋게 나올 수도 있나요?
위의 산식으로 해보니까.. 그런 경우가 발생하네요.. 그럼 상대적으로 100점 맞은 친구가 많다는 의미인가요?
그럴수 있더군요! 한국사 100점 많았던듯... 그래서 100점을 넣어 계산을 해보니 100등이 넘어 간다는...ㅋㅋ 과목평균 87.8(표준편차 12.1) 그렇다면 학생들의 점수분포범위가 75.7점~99.9점! 오차가 나올만도 하게 시험이 쉬웠나요? ㅋㅋ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성적표를 보고 영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저희 애는 많이 분발해야 할듯~~~
다 그렇죠 만족보다는 실망한 아이들이 더 많을듯 하네요~~~
아~~!어렵네요.봐도봐도...울애는 다트보다 훨씬 모의고사보다 못본듯.....내신따기 어렵네요.ㅠ
이번 기말고사는 잘 볼테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