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호 ‘Therapy'
1. 멀티테라피는 무엇인가?
멀티테라피는 멀티(Multi:입체적)+테라피(Therapy:기법)을 의미하는 단어로 창조적인 교육(Creative Education)을 지향하는 학문이다.
창조적인 교육이란 유연한 두뇌사고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감성을 개발하고 전두엽적 사고에서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멀티테라피는 동양의 오행사상과 한의학, 색채학, 심리학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학문이며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하는 학문이다.
몸과 마음은 하나로 보는 동양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신체의 어떤 증상은 마음과 무의식에서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로 본다.
따라서 몸에서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이나 현상은 마음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함께 치료하고 교정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음’에 관한 연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상처 받은 영혼과 마음의 응어리를 예술을 통해 발산하고 표현해냄으로써 잠재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멀티테라피의 근본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멀티테라피는 ‘진단(Diagnosis)-실행(Practice)-변화(Change)’를 모토로 7가지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색이나 그림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선의 필압, 구도, 표현내용), 상담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트케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여기서 ‘드로잉치료’ ‘색채심리치료’ ‘운동치료’ ‘그림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들이 이용된다.
멀티테라피는 예술매체를 활용하여 생각과 호흡과 행위를 삼위일체시켜 흩어진 생각을 하나로 몰입하도록 하고
자기심화과정을 거쳐 자아를 발견하도록 도우며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도록 한다.
진정한 웰 라이프의 실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2. 멀티테라피의 특성
‘멀티테라피 Multitherapy’ 란 기존의 미술심리치료가 거의 통계학과 고정된 형식에 의존하였던 것과는 달리 동양의 오행사상을 기본으로 하였다.
이 방법은 신체의 각 부위(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와 오색(목-청색, 화-적색, 토-황색, 금-백, 수-흑)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또 우리 몸의 장기(오장육부)와도 밀접한 연관을 나타낸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그림 위의 오색을 바탕으로 음양의 원리를 맞추어 색과 점, 선, 면, 구도의 균형을 잡아 환자를 치료하고 교육하며 상담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나 교육을 통해 자발적 치유능력이 생겨나며 자발적 치유 후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판독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 즉 만성위염, 신경성 두통, 소화불량, 알러지 반응, 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미술심리치료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과는 달리 멀티테라피 그림치료는 그림치료사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먼저 알고
자기심화 과정을 거친 후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내담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동양의 오행철학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기법이다.
기존의 미술심리치료는 치료사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통찰이 무시되었으나 새로운 그림치료는 치료사 자신의 각성을 필요로 한다.
방법론과 판독법 뿐만 아니라 그림치료 과정과 결과에 접근하는 방법이 기존의 미술심리치료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새 그림치료는 환자(일반인, 학생 포함)가 그린 그림을 판독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서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조건
또는 처방을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돌이켜보며, 더 나아가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도달하도록 한다.
그림 아닌 그림의 단계로 승화시키는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과학적 접근 방식인 것이다.
멀티테라피 그림치료는 물질문명의 한계에 도달한 현대인에게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질병을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이 과정을 교육받으면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들의 스트레스가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풀어져나가고
공감대가 형성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인 질병까지도 치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치료방법
1) 자가진단드로잉(SDD)
멀티테라피는 그림치료를 중심으로 색채치료, 음악치료, 운동치료, 놀이치료가 행해진다.
멀티테라피에서 드로잉(그림 그리기)은 중요한 치료 수단이다. 일종의 연상 운동법과도 같은 것인데,
자신의 여러 신체 부위를 연상하면서 원을 그린 뒤 원에서 찌그러졌거나 뭉친 부위를 찾아낸다.
일반적으로 신체 부위를 생각하면서 원을 그릴 때 원이 찌그러지거나 뭉쳐 있다는 것은 몸의 균형 상태가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놀랐을 때 볼펜을 들고 선이나 글을 쓰면 삐뚝빼뚤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예부터 동양에서는 붓을 들기 전에 먹부터 갈아서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는 먹을 가는 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진정시켜 마음을 찾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의 균형이 깨지면 심리적으로 밖으로 표출시켜 발산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데 언어의 표현 수단의 하나인 그림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건강을 해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세가 찌그러진 원이나 뭉쳐진 원, 힘없는 원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처음에 원을 그릴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그리다가 점차 의식적으로 미화를 시키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무의식 상태에서 나오게 되는 본질적인 원의 형태를 그리게 되는 것이다.
아주 기초적이지만 훌륭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원 드로잉으로 좋지 않은 부위를 연상하면서 계속 원을 그리는 자가치료도 가능하다.
Do it now!!
1)자신의 몸 상태를 진단해보자. 볼펜이나 연필로 종이 위에 신체 부위를 연상하면서 각 부위마다 5초 정도 원을 그려준다.
이 때 원은 끊어지지 않도록 연결해서 그린다.
2) 머리-목-어깨-가슴-명치-대장,허리-다리-무릎 순으로 그린다.
3) 다 그린 후 판독할 땐, 우선 원의 형태가 찌그러졌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선이 뭉치진 않았는지를 점검한다.
부위별로 원의 모양이나 선이 매끄럽지 않다면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드로잉하며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치유그림 감상
미술 치료 전문가가 그린 치료용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갖가지 질병이나 마음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우울증, 불면증,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현상에서부터 감기, 만성피로, 소화불량과 같은 신체 질환까지 광범위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림치료이다.
그림치료 작품은 국내외 유일하게 장성철 작가가 펼치고 있는 장르인데 온라인이나 방송을 통해 그림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순한 붓 터치의 힘 있는 에너지와 주목성 높은 색의 단순배색, 여백과의 조화로 이루어진 치유그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연상 작용을 일으키게 하여 좌뇌와 우뇌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집중력을 높이며 감성을 자극한다.
보는 방법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편안한 시간에 눈에 힘을 풀고 5분 정도 감상하는 것이 좋다.
그림을 분석하지 말고 그저 그림을 바라보듯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치유그림은 자기심화의 과정을 거친 작가의 좋은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므로
작가의 끊임없는 수행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며 내면의 평정상태에서 그린 그림으로 관객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여야 한다.
그림의 효과는 색에 민감하거나 감성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효과가 크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반응이 더딜 수 있다.
작품설명
집중력을 높이는 그림
장성철 作 종이에 아크릴릭 2001
잡념이 없어지고 찌뿌드드한 머리가 상쾌해진다.
얼굴이 편안해진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며 잠자리가 편안해진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몸 전체가 시원해지며 의욕이 넘친다.
살 빠지는 그림
장성철 作 종이에 아크릴릭 2001
노란색과 검은색의 강한 대비로 인해 불필요한 식욕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강화시켜 준다.
노란색은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건강하게 하고 검은색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다이어트로 인해 흐트러지기 쉬운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준다.
머리가 맑아지는 그림
장성철 作 종이에 아크릴릭 2001
나태해지고 게을러질 때 희망과 활력을 주는 그림이다.
짧고 굵은 선들이 간결하고 힘이 넘쳐 보이듯이 이 그림을 계속 보고 있노라면 내면 속에서 잠자고 있던 힘과 에너지가 분출되는 느낌과 의지가 전달되어진다.
회오리 같고 태양과 같은 노란 소용돌이 모양은 머리를 맑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을 주고 간결한 붓터치들이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해준다.
우울증에 좋은 그림
장성철 作 종이에 아크릴릭 2002
삶의 활기와 함께 따뜻한 마음이 생기게 도와주는 그림이다.
우울하고 일에 대한 의욕이 상실될 때에는 뭔가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으며 계단모양의 터치들은 침체된 마음을 활성화시켜 준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
장성철 作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5
하늘 위를 올려다보는 순간 하얀 꽃잎이 날리듯 눈부신 그림이다.
마음 속에 상념들이 가볍게 날아가듯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그림이다.
하늘색은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흰색은 기관지를 건강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3) 드로잉치료
∞모양을 천천히 리듬을 타면서 연속적으로 그린다.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부드럽게 드로잉한다. |
- 리듬감 향상 - 몸과 마음의 긴장완화 - 스트레스 해소 - 유연성 향상 |
파도가 치듯 물이 흘러가는듯한 모양으로 그린다. 빨간색 크레파스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그려본다. |
- 활력증가 - 기운생동 - 경쾌하고 즐거운 기분 |
검은색 종이 위에 노란색 크레파스로 용수철 모양으로 드로잉한다. 연속적으로 선을 빠르게 움직이며 그려나간다 |
- 대근육,소근육 운동활발 - 균형감각 증진 - 스트레스 해소 - 감정발산 |
4) 색채치료
색을 이용한 치료법 역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다.
색은 저마다 물리적, 심리적 파동을 가지고 있고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는 매체이기도 하여
‘나에게 잘 어울리는 색& 필요한 색’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색채진단을 통해 개인의 이미지메이킹과 주거환경,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환경에 적절히 사용한다면
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각적인 안정감과 치유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의 방을 꾸밀 때에도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컬러배색으로 인테리어를 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메이크업, 패션에도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다면 색채치유효과를 그래도 경험할 수 있다.
색은 환경에 따라, 사용하는 대상에 따라, 공간의 규모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검토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외에도 색을 이용한 퍼포먼스 예술치료, 조명치료, 색채침, 색채테이핑, 컬러푸드테라피, 색채컨설팅, 색채마케팅, 색채영상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텐츠로 개발되고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산업’이 더욱 발전하면서 색의 기능에도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4. 멀티테라피는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가
심리적 갈등으로 정서적 문제를 가진 사람(우울, 대인관계, 부부문제, 가족문제, 중독, 감정조절의 어려움, 진로고민, 주의산만, 틱, 수면의 어려움, 불안, 반사회적 행동, 극심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보다 나은 삶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멀티테라피는 적용될 수 있다.
자신의 문제를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멀티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하여,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서(불안, 공포, 분노, 좌절, 슬픔 등)를 표현하며, 치료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는 치유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자신의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감, 성취감, 자신감 등을 갖도록 도와준다.
굳이 문제라고 보기는 힘드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불안감과 심인성 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미술치료는 꼭 필요한 ‘아트 케어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생활 전반에 걸쳐 미술치료와 연관된 색채심리상담, 색채치료가 적용된 인테리어, 패션스타일링, 컬러푸드테라피, 영상 컨텐츠를 통한
색채치유그림에 이르기까지 멀티테라피 그림치료는 다양한 경로로 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실제 멀티테라피 컨텐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모 건설회사의 아파트의 전체 디자인과 색채를 컨설팅 하였고 제품과 모바일, 영상물에 적용되어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스파, 호텔, 리조트, 병원에서도 멀티테라피가 활용되고 있는데 오감각(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을 자극하여 치유효과를 경험하게 하고
웰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인테리어에서부터 시작하여 상담프로그램, 색채치료, 그림치료, 영상치료의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5. 멀티테라피 활용의 예
1) 컨 설 팅 - 건축(호텔, 리조트, 병원, 스파 외․내부 색채치료 디자인 적용)
한라비발디 아파트,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국립중앙병원, 국립태백병원, 경기노인요양병원,
라르고 리조트, KT&G, 삼성래미안 주택문화관, KTX 등)
2) 교 육 - 멀티테라피 전문가과정, 그림치료 전수자과정, 그림치료 취미반
www.multitherapy.com 멀티테라피협회 / http://cafe.daum.net/multicnm 장성철의 그림치료
3) 컨 텐 츠 - 모바일, 캘린더, 제품
리첼 색채조명치료, 모바일 그림치료(KTF, LGT, SKT), 한미양행 제품패키지, LG 그룹캘린더
4) 프로그램 - 전시회, 상담치료, 아트케어, 색채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