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三史記- 대부도 열전

[박용기]

졸업 34주년 기념 전국동창회 개최를 공고 합니다 라는 게시물이 올라오자 이를 접한

전국 각지의 칭구들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까페에 드나들지 않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대기 시작한다

아 글쎄 이번에 서울 아그들이 우리 초청한다는데 가봐야 되지 않겠냐

그리 알고 스케쥴 관리좀 잘 혀서 얼굴 함 보고 오자마 그리 알고 끊는데이.....

 강릉에서는 창 동중이 녀석이 젤로 바빠지기 시작했다

싱동중녀석을 비롯한 귀막아놓고 사는 칭구들에게  귀이개를 하나씩 선물로 하는가 하면 까페에 글 올리느라 손길이 바빠진다 

"

난 7월 8일 친구들이 모이는 곳으로 간다.
그곳이 대부도이든, 춘천이든, 장성이든......
그 왠수같은 눔들과 하룻밤 새우면서
어릴적 추억을 또 재탕하고 퍼마시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거다.

앞뒷집에 다닥다닥 붙어살며,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을 함께하며,
형제간의 우애를 나누던 그 친구들,
이제는 누가봐도 꽉찬 중년이 되어버린,
이제는 허리띠를 아무리 졸라매도 표시가 나는,
이제는 아무리 동동 구리무로 덧칠해도 소용없는,
이제는 아무리 어깨에 힘을 줘봐도 꾸부정해져버린,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어진
그 친구들을 보러 갈꺼다.

-젊은 오빠- "

태백에선 깅용싱이 하루가 멀다 하고 칭구들에게 너 이번에 참석안하면 패 주겨 버릴껴 하며

공갈 협박을 해대고 항상깅은 조용히 명부들을 들치며 소식전하기에 여념이 없고

잉명숭은 지역사회 문화행사란 행사는 참석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사회적 지위로 인한 바쁜일정으로

참석못하는 미안함에 깅잉황에게 제발 많은 칭구들을 데리고 가라고 조르고 조른다

한편 서울의 앙숭몽은 깅동귱 깅징몽 몇몇 참모들을 현장에 전진 배치시키고 싱성휭 잉영동 등을 홍보이사로 임명시켜 대부도에서의 한 판 결전에 한 치의 오차도 생겨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궝붕싱이란자가 올려놓은 자료를 들춰보면 그것이 사실임이 입증됨을 알 수 있다

"초딩때 반장했다는 죄로 선희한테 한소리 듣고 일욜 오이도 공원엘 갔다...
마침 부모님이 필리핀 가셔서 인천공항에 모셔 드리고...11시로 알고 있던 비행기가 9시
출발이라 5시에 일어나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7시에 공항도착해 짐부치고 들어가시는
거 보고 공항을 나오니 9시..... 시간이 좀 이른 것같아 근처 골프연습장에서 연습 좀 하다가 오이도공원( 오곡공원인가?...모냐? 순모야)에 11시 반경 도착하니 영동이,도균이,진묵이 등등 나와 있더만......반갑게 악수 하고 좀 있으니 선희,매자, 재현이 등등 출현하더라....

안회장님 빈틈없는 행사계획서를 17명이 난상토론을 하는데.....그 무덥던 여름날씨가 옆으로 비켜 나더라....가마니 깔고 앉고,서고..... 전국 동창년놈들(^^) 하나라도 더 먹이고 입힐려구..... 악다구니를 쓰는 그대들은 떠나라......ㅋㅋㅋ ... 장장 3시간을 땡볕(?)에서 떠드니 배들이 가만 있겠어?.....점심은 먹어야지.....

그런데....또 점심 먹는 장소로 의견이 분분하더니 행사 장소로 사전 답사를 외치는 부류의 목소리에 묻혀 대남초등학교로 향했다....대단한 년놈들...ㅋㅋㅋ

저멀리 보이는 점점점.....하늘과 닿아있는 수평선....잠실구장 수천개 모아놓은 것같은 갯벌.... 아담한 교정.....시원스레 서있는 아름들이 나무들....

아~~~....

여기가 묻지마 관광의 최적지가 아닌가....!!!!

초딩 친들아......앤델구 와서 갯벌에 한 번 딍굴면 전혀 모른다.....ㅋㅋㅋ

단, 후한은 내 책임아니다.....

16강 못간 분풀이 대부도 와서 함 해봐라......괴기에...쇠주에....죽인다고 벼루고 있다...

재경 년놈들이....ㅍㅍㅍ

이러저러한 과정들을 거쳐 드디어 결전의 날을 맞은 것이다

그 날의 결전상황을 깅숭싱은 이렇게 말한다

  좋은날 !

정말로 좋은 날씨다.
하늘의 보살핌이 있어, 꼭필요한만큼의 시간만 허락하셧나보다.
처음만남의 서먹함도 잠시, 그렇게 어울려간다.
매자네가 가져운 삽겹살에다 의숙이가 가져온 묵은지김치,순모가 만들어온 틀별한 구이판이 어울러져 내는 그환상적인 맛 ,,,,
오지않은 애들은 약좀오를기라. 니..들..이 그,,맛,,,을 알어 !
익숙한 서울의 식돌이들의 멋진 가위질에 판위에서 식탁으로 부지런히 옮겨지고,
밤은 그렇게 무르익어 갔다.

대부도를 뒤흔들만큼 요란한소리와 현란한 폭죽이터지면서 ,황덕불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고,급기야 생음악과같이 노래방 기계앞으로 모여진다.
누구랄것도 없이 마이크를 잡는 사람이 임자다,,,,,,
여기저기선 두런두런 옛날예기에 ,마셔라 부어라 더위에 땀이 범벅되어도 모두들 신났다.
누구는 세상살이 힘들다며 대부도 갯벌에 빠져 죽겠다고 하고,누구는 늦동이 예쁜 딸자랑에 입이찢어지고,갑자기 난데없이 할레루야 외치는칭구, 누구는 갱제가 어떠니 ,무슨당이어떠니 떠들어 댄다. (몸둥이는 모기에게 맡겨놓은채)
뭐라고 하건 흉이되지않는 자리, 그런자리가 바로 이자리리라,,,,,
끝날줄 모르는 가창력에 결국은 동네 주민의 항의를 받으며 잠시 소강상태가된다,,
(섬 주민들에 미안함,,,,,,,)
이제 체력이 소진된 칭구들은 하나둘 잠자리를 찿아들고 ,몇몇칭구들은 만인의 스포츠 고스톱 판이 벌어졌다…(몇몇명 밤을 새워 놀은 것같다)
몇몇은 고성방가로 잠든애들을 깨우기도하며,떠들어대지만, 그와중에도 몇몇은 귀막은 듯이 새우잠을 잔다,
나도 그 틈 바구니에서 한잠 붙이고 일어났다,,이때쯤에서 모두 뻗었나,조용하다.
일어나보니 엉망,난장판이다,,,대충정리하고 차를 몰 고 동네포구를 찿아나섰다,

몇 년전에 서해안 놀러왔다가 아침일찌기 동네 포구에서 낙지를 통째로 기름찍어 먹었던 기억이 있어 칭구들에게 그맛을 보여줄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이동네는 그런 포구가 없단다,,
허탕치고 돌아오니 칭구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
일어나자마자 술이 또 한잔씩 돈 다,,,나도 해장술을 한잔했다,,,,,좋다 ! good!
운전해야되는데,,,,,, 케세라 ! 세라 !
까짓거 ! 낼 가면 되지 ! 부어라,, 마셔라,,,
안산칭구들이 마련한 시원한 아침해장국에 또 한번 감동이다,,,,,맛있는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된단는말이 사실이가보다,,,,,
체력이 넘치는지 또 한판의 족구가 벌어졌다,,,,그런데 실력이 대단들하다,,,

           

그리고는 관광버스에 올랐다,,,,
짧은 코스에서 잠시벌어진 묻지마 관광,,,,,잘 들 놀 데 !
또 한순배의 술이 돌고,,,,
누에섬과 등대를 구경하고 이제는 이별의 칼국수 집으로 간다.
수십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니 식당은 정신이없다,,,얼큰한 바지락 칼국수에 또한차레의 술이 돈다,(징한넘들,,,)아마도 어제저녁부터 먹은 술이 수백병은 되리라,,,,,,??????
헤어지기 아쉬움에 작별인사를 하고 또 하고 또하고 수십번씩 하고들있다,,,,
이별은 짭게,,,,포옹은 찐하게,,,,
갱상도애들도 가고,, 강원도 애들도 가고,,,,
다음을 기약하지도 못한채 우리는 그렇게 해어졌다,,,,,,

재경호장님,총무님 정말로 애많이 쓰셧고,안산칭구들,진묵이부부,,,도균이,규선이,,
그리고 성자 문호부부 정말정말 수고많았고,,기타의 재경칭구들 ,,,,
그대들이 수고가 있었기에 행복했더라,,,,,,,
모두들 사랑한데이 ! 

이렇게 결전의 날은 지나가고 

서울의 앙숭몽과 태백의 깅용싱은 그날을 이렇게 감사의 말로표현한다

 앙숭몽

  염려덕분에 무사히 도착한 안부전화를
상기로부터 받고 한숨을 쉬어본다

대부도 모임에 참석하여준 동창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사정에 의해 참석치못한동창도 다음기회엔 꼭 참석바란다

준비에 많은시간을 할애한,
심선희,
김진묵,김도균,
최문호,이영동,금재현,
심성자,노운룡,금재현,윤천식,김남석 ,,고맙다

재정과 마음을 부담한,
김매자,
정의숙,박춘자,
우만성,박대화,홍수표,김순식외 여러동창들 고맙다

건강하게 지내고
다음에 또만나자...

사진은 우리들모습에 일부와 100gb 자료실에 있고
개별사진필요시는 hp로연락주면 출사후 우편서비스 합니다 

깅용싱

친구들!
정말 반갑고 즐거웠다.

장마에 중형급인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등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떠한 상황도 우리 장성초등학교 제33회 동창생들의 모임을
방해할 수 없나 보다~

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동창회 준비를 위해 고생이 많았던 안순모 회장을
비롯한 진묵, 선희, 매자, 도균, 규선, 운용, 재현, 주홍 등 재경친구들~~~
특히 부군을 잘못만나 고생이 무지 많았던 진묵댁에게 고마운 맘 전한다.

그리고 천경훈, 임금옥, 신옥순, 강필화, 홍정숙, 임경자, 김문순 등
처음 참석한 친구들
김옥일, 김정숙, 박창훈 등 이웃학교 친구들
용자 부군을 비롯한 참석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맘 전한다.


모임 때 마다 느끼는 것은 벌써 졸업한지 34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 많이들
변했지만 얼굴만 봐도 이름과 그 시절의 추억들이 생각나고 따뜻한 친구의
정이 가슴속 깊이 저러옴을 느낀다.

그리고 34년전 어린소녀의 가슴에 못을 박은 이넘의 잘못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다.
금옥아~~~ 미안하다.^*^

친구들!
이번 모임이 친구들 가슴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모임을 위해 애써주신 안순모 회장을 비롯한 재경친구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송병호 경상도 회장과 참석한
모든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운 맘 전한다.

친구들!
가정에 항상 웃음꽃이 만발하고, 모두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 동창회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친구들!
정말 반갑고 즐거웠다~~~~~~~~~~~~~~~~~~~~~~~~~~~~~

아! 장성 초등 33칭구들이여 우리는 이렇게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해가며 영원하리라.
 

[김이화]

항상 홈피관리에 수고하는 용기!! 33사기 멋지게 편찬됨을 칭찬하노라. ㅎㅎㅎㅎ 잘지내지? 만나서 반가웠다. 태백에서 다시 만날수 있길 기대한다. 건강하자.

[김순식]

와1--- 길다, 읽는데 한참걸렸다, 용기가 잇어 카페가 더잼있어지는 것 같다,,,애 썼다.

[홍수표]

역시 동기에 이렇게 컴을 잘 사용할줄 아는 친구가 있어 좋다

[박용기]

농담 할 땐 시치미 뚝 떼고 웃지말아야 한다길래 ... 안 웃을려고 참고 참았는데 .... 안되겠네 ㅋㅋ ㅎㅎㅎㅎ

[임명숙]

어떤 똘중이 나보고 불교에 귀의해 중생을 구제해야 한다고 하던데,선견지명은 쪼매 있나보다.용기를 카페운영자로 영입한 걸 보면ㅋㅋㅋ

[김용식]

우리들의 모임이 참석하지 않은 친구들도 함께 느낄수 있도록 정리한 용기. 정말 고맙다~~~~~~~~~ 근간에 연락되지 않던 친구들도 등록되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