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비용은 한 세대만의 노력으로 절약하기 힘들다.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개별 사용료를 줄이는 것. 공동 사용료에 비해 단가가 높은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노력 대비 효과가 크다.
1 겨울철 관리비 폭탄의 주범, 난방비
외출 시 보일러 끄지 않기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전환하거나 온수 전용으로 돌려놓는 것이 좋다. 단, 전원을 자꾸 끄면 껐다 켜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주의한다.
청소만으로도 열효율 높이기 보일러를 6개월에 한 번씩 청소해주면 열효율이 높아져서 10% 정도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사용한 지 10년 정도 지난 보일러는 새것으로 교체하면 관리비가 절약된다.
수도꼭지는 냉수 방향으로 수도꼭지가 온수 방향으로 돌아가 있기만 해도 조금씩 보일러가 가동된다. 수도를 사용한 뒤 냉수 쪽으로 수도꼭지 방향을 돌려놓으면 가스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타이머 기능 활용 정해진 시간 동안 보일러가 조금씩 돌아가면서 집 안에 훈훈한 기운을 감돌게 할 수 있다. 1시간에 5분 정도면 효율적이다.
2 습관이 중요하다, 전기 절약
외출 시 두꺼비집을 내린다 보통 아파트 현관에 두꺼비집이 있는데, 외출할 때 냉장고가 있는 주방을 제외한 모든 전력을 차단하면 아깝게 전기가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 문에 붙이는 마그네틱을 떼자 자석은 냉장고의 열 방출을 방해하고 열 소비를 일으키므로 떼는 게 좋다. 또 냉장고의 열 방출이 효과적일 수 있도록 냉장고 뒤쪽 공간을 10㎝ 이상 띄운다.
형광등을 하나씩 뺀다 보통 방등은 2개, 거실등은 4개 이상의 전구가 장착된 경우가 많은데, 그중 하나씩 빼면 밝기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전기세를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LED 전구로 교체하는 것도 전기세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
세탁기 일주일에 2~3번이면 충분하다 세탁물이 나올 때마다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세는 물론 수도세 또한 많이 부과될 수밖에 없다. 한꺼번에 모아 일주일에 2~3번 정도면 적당하다. 또 세탁기 표준 설정을 살펴보고 물 온도가 40℃로 설정된 경우 냉수로 바꿔준다.
3 절약 효과 쏠쏠, 에너지 고지서 도입
에너지를 절약해야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얼마나 쓰는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절약의 필요성 또한 절실하게 느끼지 못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고지서의 경우 우리 집의 에너지 소비량을 이웃집과 비교할 수 있어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의 동기를 부여한다.
고지서 전면 페이지에 에너지 소비 현황 그래프가 표시되는데, 우리 집 에너지 사용량을 단지 내 동일 면적 평균치와 비교해 %로 표시한 덕분에 한눈에 쉽게 이달에 사용한 에너지 사용량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개별 가구의 전년 동월과 전월 전기, 온수, 수도,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당월 사용량과 비교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에너지 사용 추이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4 공동 비용, 노화된 시설 교체로 새는 돈을 막자
최근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고효율 보일러, 단열 강화, 일괄 소등, 방별 온도조절기, 원격 검침 시스템,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적용하는 식으로 건설 당시부터 에너지효율등급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시설이 노후된 오래된 아파트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켜두는 지하주차장의 전등만 LED로 교체해도 전기 요금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중앙난방의 경우 개별 계량기의 밸브를 잠그는 것으로 난방비를 줄이기도 하는데, 설비가 오래되면 마치 누수처럼 가스가 새면서 쓰지 않아도 계량기가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