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개승마(이명 : 삼나물, 죽토자, 눈산승마, 고기나물, 삐뚝바리, 찔뚝바리)
詩讚 민경희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네 삶과 밀접하게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어 오며
이른 봄 우리네 입맛을 돋우어주던 눈개승마
정식 명칭인 눈개승마보다
삼나물로 더 친숙하게 불리워지며
신록이 짙어지며 계절이 바뀌는 시기
싱그러운 잎 사이로 꽃대를 올리고
원뿔모양꽃차례에 황록색 꽃 피우며
어린 손자 앞세우고 산을 누비시던
인자하셨던 그리운 할머니 생각나게하니
한걸음 다가서 눈맞춤하며 그리움 달래어본다.
장미목 장미과 눈개승마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Aruncus dioicus (Walter) Fernald
고산지대, 표고 500m이상에 자생하며 높이 30-100cm이며 곧추선다.
잎은 2-3회 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좁은 달걀모양 또는 난상 원형이고 끝이 뾰족하거나 꼬리처럼 길게 뾰족해지며
가장자리에 결각과 톱니가 있고 때로는 우상으로 갈라지며 길이 3-10cm, 폭 1-6cm로서 흔히 윤채가 있고 긴 엽병이 있다.
꽃은 이가화이며 5-7월에 피고 지름 2-4mm로서 황록색이며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0-30cm로서 짧은 털과 짧은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5개이며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1mm이다. 수꽃은 20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에는 3-4개의
암술이 있고 곧게 선 3개의 씨방이 있다.
골돌은 7-8월에 익고 갈색이며 타원형이고 길이 2.5mm가량이며 익을 때는 윤채가 있고 밑을 향하며 암술대가 짧다.
종명 dioicus는 암수딴그루임을 뜻한다.
*. 도움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 숲 속에 비교적 드물게 자라며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 하며 나물로 재배한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 분포하며 한라개승마(A. aethusifolius (H. Lév.) Nakai)에 비해서 키가 크며,
작은 잎은 깃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지 않으므로 구분되고 노루오줌의 잎과 비슷하여 혼동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