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아 사실 좀 많이 당황스러워
나는 아로하였던 사람이고,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너희의 소식이 들려올때면 항상 슬퍼할 일은 함께 슬퍼하고
기쁜일이라면 함께 기뻐했어
슬픈마음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편지를 써
난 아직 믿기지가 않아 빈아
너희를 미친듯이 사랑했었지만 아직 콘서트 한번 가보지 못했고, 너희를 만나지 못했는데 이제는 네가 없는 4명밖에 남지 않은 아스트로를 보면 나조차 눈물이 앞을 가려와
자다가 깼을때 나와 함께 너희를 사랑했었던 친구에게 연락이 와있는걸 봤어 내가 정말 보고있는 사실이 맞는건지
눈을 씻고 또 씻어봤지만 달라지지 않더라
무엇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했니?
무엇이 너를 그렇게 아프게 했니?
너를 하늘의 별이 되게 한 이 세상을 원망해보지만 너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워
빈아 아로하들은 평생 너를 잊지 않을거야
날씨좋은 4월의 어느 찬란한 봄이면 너를 더욱 떠올리겠지
네가 분명 좋은 아들이자 오빠, 그리고 자랑스러운 아스트로의 문빈임을 알기에 더 마음아프지만
하늘에서 남은 멤버들과 친구들 모두 잘 지켜봐줬으면 해
가끔은 가족들 친구들 꿈에도 나와줘
부디 그곳에서는 힘들지 말고 행복해줘 사랑해 아이야
4월의 어느 날, 하늘의 가장 찬란하고 밝게 빛나는 별이 된 빈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