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명품인 충주사과와 특별한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로 세계 시장 석권을 장담하는 업체가 있다. 충주시 용탄동 ㈜청양식품(대표 장권.37)은 포기김치와 맛김치에 충주사과를 갈아 넣어 은은한 사과맛이 우러나는 김치를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양념으로 쓰는 '단미종' 고춧가루는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강해 한국 김치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꿈을 이뤄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26, 27일 열린 제6회 충주 사과축제에 '참맛 김치'라는 브랜드로 사과김치를 선 보였는데 준비했던 2t이 곧바로 동이 났고 최근 맛을 본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청양식품의 사과김치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1천200여㎡의 저온저장고에 채소와 양념류를 보관, 신선도가 높은 데다 젓갈을 비롯한 우수한 품질의 각종 양념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과김치는 사과향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장기 임차한 600여㏊에서 품질 좋은 고추를 생산, 국내에 들여와 가공한 '단미종' 고춧가루의 독특한 맛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회사측은 7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충주사과 서울나들이' 행사에도 참여, 서울 소비자들에게 사과김치를 선 보일 예정이며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김치 엑스포'에도 참가하기로 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순께는 일본과 유럽, 홍콩 등으로 김치와 고춧가루, 고추장 등을 수출키로 계약하고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김치류와 절임류, 장류 등 모두 29가지 품목에 대한 의장등록을 해 놓았으며 앞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식품을 생산,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권 대표는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연구를 계속해 더욱 맛 있고 세계인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김치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식품/의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