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체 신도시 어디?■
강남지역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강남대체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도 집값 안정대책 중 하나로 집중 거론된다.
최근 유력 후보지로 부상한 곳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18만3000평 규모 로 조성중인 장지택지개발지구다.
이곳은 지역적으로 강남권과 바로 붙어 있어 제대로 개발되면 곧바로 고급 주 택 수요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일 승인된 장지지구 개발계획을 보면 이곳에는 국민임대아파트 2790가구 , 일반분양 아파트 2790가구 등 모두 5580가구가 들어선다.
그런데 일반분양 아파트도 모두 전용면적 18평(60㎡)~25.7평(85㎡)짜리 중소형 아파트여서 고급 주거 수요를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장지지구를 강남대체 신도시로 탈바꿈시키려면 기존에 마련된 개발계획 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까지 포함해 신도시 면적을 확대함으로써 중ㆍ대 형 아파트를 위주로 주택수를 늘려야 제대로 강남대체 신도시 역할을 할 수 있 다는 지적이다.
장지지구 외에 강남구 세곡동 그린벨트도 주목받고 있으며 성남의 서울공항과 청계산 주변 그린벨트(과천~의왕지역), 하남시 그린벨트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 되고 있다.
서울공항 70만평은 알짜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군사시설 때문에 불가하 다는 국방부의 반대에 부닥쳐 있고 청계산 밸리로 불리는 과천 의왕지역 그린 벨트는 경기도에서 신도시 개발 추진 방침을 밝혔으나 건설교통부와 환경단체 가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그 동안 판교 외에는 강남대체 신도시를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 으나 최근 연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 집값이 잡히지 않고 있어 `신도시 개발론`이 어느 때보다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든 간에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기존 택지개발지구 나 신도시와는 차별된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리적으로 강남지역과 인접할 필요는 없지만 강남 부자들이 강남 집을 팔고 이사를 갈 만하게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교통ㆍ교육시설도 충분히 갖춰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윤재오 기자 /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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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재태크
후보지 18만평 규모 장지지구 일반분양 최소 1만가구는 돼야
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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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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