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소외계층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한국형 헤드스타트’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언어․인지․사회성․정서 등 4개 분야에 걸쳐 발달 정도를 진단하고 또래 유아들보다 발달이 뒤진다고 나올 경우 부족한 분야에 대한 맞춤교육을 통해 정상발달 수준으로 끌어 올리게 된다.
진단 및 맞춤교육은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담임교사가 유치원 시간 중에 실시하며, 이들 기관을 다니지 않는 유아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유치원 또는 보육교사 자격 소지자 중에서 별도로 선발한 ‘희망유아교육사’가 주 2~3회 만나서 매회 2시간 동안 담당하게 된다.
올해는 우선 서울, 부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다문화가정 등이 많은 9개 시ㆍ도교육청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각 청당 10명씩 총 90명의 희망유아교사를 배치해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농산어촌 및 다문화, 저소득가정 부모들이 자녀들의 문화예술교육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문화예술체험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력, 동 진흥원 소속 전문인력풀을 투입하여 유치원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자료 등을 개발하여 유아들을 교육하게 된다.
또 대학 및 전문대학 유아교육학과 등 관련 학과와 협력, 대학생 멘토를 활용한 유아 놀이학습 지원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번 사업은 미국의 헤드스타트(Head Start), 영국의 슈어스타트(Sure Start)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국가수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 및 다문화 유아와 그 가정을 대상으로 한 교육 지원 사업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언어․인지․사회․정서 발달 진단도구, 언어․인지․사회․정서 발달 프로그램, 자녀 양육 강화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 부모․자녀 한글 통합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
이은미 (등록/발행일: 2008.09.10 17: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