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이 다 돼가는 유럽여행...
그때는 아마도 네비???? ㅎㅎ
종이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갔다.
이정표를 놓치면 낭패를 보게 되어 조수석에서 마누라가 네비 역할을 했다.
국경을 언제 넘었는지 모르게 자연스런 입출국이 이루어졌다.
참으로 신박한 경험이었다.
국경을 넘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이정표의 글자가 바뀌는 것....
프랑스에서 독일어로...
그런데 국경을 상징하는 시그널조차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는 네비라는 것이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구글....
우리나라에서야 워낙이 네비가 잘되어 있어서 구글로 주행하는 사람은 없는 듯....
우리나라에선 구글의 자동차 네비 기능은 없기도 하고...
여하튼 이제는 자유여행이 좀 더 익숙하게 만드어주는 편익들이 많다.
나는 일본어를 인사말조차도 할 줄 모른다.
핸드폰엔 통역 번역 네비 수많은 정보의 써치 기능....등등이 총망라해 있다.
내 차를 가지고 일본 여행 가려는 맘이 생긴 것이 10월 말...
그리하여 3월 중순쯤 떠나 4월 말경 모내기 전에 돌아오는 계획이 있었다.
유선생으로부터 하나둘 천천히 일본 정보를 얻어 가는 중....
헌데...
마누님이 급작스레 취직을 했다. ㅋ
하여 그시기를 확 당겨서 준비를 시작했다.
출국 신청은 출국일 1주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명절 지나자마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나섰다.
영문 자동차 등록증, 국제면허증, 그 외 일반적인 해외여행 준비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 기간도 한 달 반에서 열흘로 줄었다.
에비에이터를 갔고 가고 싶었지만 할부가 남아있는 차라 해외 반출이 안 된단다... ᅲᅲ
하여 주행거리가 50만 km가 넘은 베라크루즈를 갖고 가야 한다.
카센터에 사전점검? 을 의뢰하니....
걍 다녀 오란다.
싱겁게 준비 끝이다.
바이크로 일본을 여행하려 배를 타고 읊조리는 말귀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참으로 팔자 좋은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는....
자기 바이크로 이여행을 하려 몇 년을 준비하고 기다려 왔다는 말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바이크도 스쿠터.....ㅎㅎ
막연하게 설레이던 상상이나 생각이 현실로 다가오면 그러할 듯....
나 또한 다르지 않다.
나는 일본에 호감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지금도 뭐...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니....
불편함의 극복은 돈으로 때워야 한다.
anyway....
어느 여행자의 말이다....
한나라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한 사람의 친절이면 충분하다....
나도 한국에 돌아올 땐 좀 더 넓은 생각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