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2번이나 섯고 열심히섯습니다 ㅜㅇㅜ
나는 이번 학기에 자주학을 듣게 되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저번 학기에 15기가 자주학 발표 했던게 멋져서 들어갔다. 그래서 처음에 자주학 주제를 정하는 시간에 고민이 정말 많이 됐다. 친구들은 웹툰, 마크라메, 기타 등 여러 가지 주제를 정하고 세부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 난 자주학 주제를 3번이나 바꿨다. 처음에 자주학을 선택한 게 후회가 되었다. 계획부터 실행 까지 내 자신이 혼자 해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었다. 그때 용산쌤 께서 해봐야 안다. 라고 하셨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 하는거 이왕 한번 해보기로 했다.
나의 자주학 주제는 제과제빵이다. 흔한 주제이지만 나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게 나에겐 뿌듯한 일 이였다. 그리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걸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다음으로 나의 소재를 정했다. 무언가를 만들어 나 혼자 먹기보다는 친구들에게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나눔의 정확한 뜻을 찾아보니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나눠주는 행위.라고 적혀있었다. 난 내 손으로 만든 제과제빵을 무언가 바라지 않고 나누고 싶었기에 나의 자주학 소재를 ‘나눔’으로 정했다.
다음으론 자주학 멘토를 정해야 했다. 어떤 친구는 책으로 멘토를 정하거나 영상으로 정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난 책으로 읽으면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유튜브에 있는 진영이라는 분에게 영상으로 많은 제과제빵 만드는 법과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제과제빵으로 논문을 하는 정민 언니에게도 도움를 요청해 정민 언니에게도 많은 도움과 도구 사용법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
제과제빵을 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맨 처음 제과제빵을 할 때 시간이 부족해 늦게 남는 일이 생기기도 했고 시간이 촉박해 빨리 해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망하는 일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시간을 여유 있게 사용하고 싶어 반죽은 점심시간에 하고 휴지시킨 후 저녁 시간에 굽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여유 있게 활용했다. 시간을 여유 있게 활용할수록 성공률이 훨씬 높아졌다.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바꿀 때마다 처음 할때에 비해 제과제빵 실력이 많이 나아지고 있는게 눈에 보였다.
제과제빵을 하며 다 성공하지는 못했다. 어떤건 반죽 자체가 레시피와 완전 다르게 된다거나, 완성은 했지만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때가 많았다. 이렇게 다 실패로 가져가기는 싫었기에 2-3번 다시 했다. 다시 하면 괜찮은 결과물이 나올거라고 생각 했다. 생각대로 다시 시도하니 꾀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도 많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은 배움일지에 안적는 습관들이 생겼다. 마음에 드는 것만 배움일지에 적다보니깐 나의 성장 과정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안썼던 배움일지를 다시 작성하고 정리했다.
용산쌤께서 코멘트란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해내는 것이라고 하셨다. 자주학을 하며 고민과 피로감이 많이 쌓였었는데 그때마다 동료멘토 은빈이가 응원의 말과 칭찬을 많이 해주는 등 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다. 이런 은빈이의 응원의 말들이 나에겐 코멘트로 느껴졌고 자주학을 하며 도움이 많이 됐다. 자주학을 하며 사소한 코멘트라도 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웠다. 나도 많은 나눔을 했지만 난 더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이번 자주학을 하며 많은 욕심(하루에 제과제빵을 너무 많이 하거나 재료비를 많이 쓰는 등)을 부렸다. 하지만 난 그 큰 욕심이 좋다. 왜냐하면 더 많은 제과제빵에 도전할 수 있었고 그만큼의 뿌듯함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했었을 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 이였고 실패가 많았기에 나를 성찰하는 시간과 더 많은 성공 경험이 쌓였다.
첫댓글 자주학 나눔 때 쿠키를 나눠줘서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