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계획서에 반영된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운영되는 모든 교육적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동아리 지도교사의 영향력이 높은 ‘동아리활동’, 학교별 차이가 거의 없고 대입에서 영향력이 낮은 ‘봉사활동’, 진로 관련 교과 수업이나 개인별 진로를 위한 노력이 드러나는 ‘진로활동’과는 달리, ‘자율활동’은 각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계획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 나는 영역이다.
학교의 주도하에 다른 학교와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소속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별 학생들의 ‘자율활동 특기사항’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아래의 내용은 실제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학교 특색활동을 ‘공동체역량’, ‘진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영역으로 나눈 것이다. 영역별 대표적인 프로그램 내용과 특징 및 ‘자율활동 특기사항’ 기재 예시를 살펴보자.
자연과학
수학·과학 소모임
자연, 공학, 의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비슷한 진로인 친구들과 2~5명 정도의 학급별 소모임을 구성한다.
동일 전공보다는 계열로 묶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학생을 아우를 수 있는 넓은 범위에서의 주제를 선정한 후, 과제 탐구, 실험, 문헌 연구, 아이디어 회의 등을 진행한다. 학생들 수준에서의 결과물이나 산출물을 완성한 후,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모둠별 발표를 실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에코 프로젝트
생태·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일상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을 바탕으로 친환경 생활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환경 인문학 강의를 들은 후, 학년 또는 학급 단위로 지역 환경을 활용하여 생태체험을 진행하고, 교내 친환경 텃밭 운영, 환경 교실, 업사이클링 등을 통해 지구와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빅데이터 챌린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디지털 기록의 총체인 빅데이터를 활용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 제작, 정책 도입 및 문제점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여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침해사고의 흐름 분석 및 대응 방안 도출, 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활용 방안 등의 활동을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준비된 인재의 모습을 확인한다.
기재 예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운동 실천을 목적으로 ‘에코 프로젝트’에 참가함. ‘일상을 위한 환경 인문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은 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각하게 느꼈다고 함.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플라스틱’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구상함. 카페에서 당연한 듯 사용했던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에 개인 텀블러 및 머그컵을 사용함으로써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활동을 제안함. 참여실적을 수치화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실적 관리 앱을 안내함.
참여자 모두가 활동 전반을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스스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창의성을 발휘함. 이후 ‘지구를 지키는 제로 웨이스트(카린 발조)’를 읽으며 함께 나누는 작은 실천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방안을 고민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전개함.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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