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벽나무(황백) 효능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황경피나무라고도 한다. 깊은 산간지대에서 자라며, 열매는 검고 둥근데 9월에 성숙해서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남아 있다. 황벽이란 내피가 황색인 데서 생긴 이름으로 한방에서는 내피를 약재로 이용한다. 내용 황경피나무라고도 하며, 학명은 Phellodendron amurense RUPR이다. 깊은 산간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15m 정도로서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수피는 연한 회색이며, 코르크가 발달하므로 깊게 갈라진다. 성숙한 가지는 누른빛이 도는 회색이고 내피는 밝은 황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20∼40㎝이며, 총엽병이 있고 5∼1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1회우상복엽이다. 소엽은 좁은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며, 길이 5∼10㎝, 너비 3∼5㎝로서 끝이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암수가 딴 그루에 달리고 6월에 피며 원추화서에 달린다. 화서는 잔털이 있고 지름이 5∼7㎝이다. 꽃은 짧은 대가 있고 길이 6㎜ 정도이며, 꽃잎과 꽃받침은 각 5∼8개씩이고 꽃받침은 길이 1㎜, 꽃잎은 길이 4㎜로서 수술대의 밑부분과 더불어 안쪽에 털이 있다. 열매는 검고 둥글며, 분과는 5개로서 각 1개씩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9월에 성숙한다. 열매는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남아 있다. 황벽이란 내피가 황색인 데서 생긴 이름이다. 한방에서는 내피를 약재로 이용하는데,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건위·청간·정장·조습(燥濕)·해독·수렴·살균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불량·위염·장염·설사·간염·황달·간경화·뇌막염·목적종통(目赤腫痛)·구내염·창종(瘡腫)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또, 내피는 황색염료로도 이용되어 왔다. 이밖에 질이 좋은 코르크를 생산하지만 양적 생산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본초강목』에서는 벽목이라고 하였으며, 지역에 따라 황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릴 때는 코르크가 잘 발달되어 지지 않아서 구별이 잘 안된다. 새순이 나올 때 그 나무 밑을 지나가면 흡사 더덕향 같은 향이 난다.
옛 어른들은 이 새순을 꺾어 두릅처럼 초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아 먹기도 하는데 약간 쌉싸름한 것이 그런대로 괜찮은 맛이다.
부침개를 부쳐 먹어도 괜찮고.. 어린순을 잘라 주면 얼마 후에 새로 순이 또 나기 때문에 새 봄에 많이들 이용하기도 한다.
봄에 황벽나무 순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두면, 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할 밑반찬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황벽나무는 살균성분이 있어 눈병을 치료해주고, 위장에 아주 좋은 약재로 나와 있다. 또한 담즙을 잘 나오게 하여 간에 독을 풀어주고 열을 내린다고 하고.. 신경성 대장염에도 좋다고 한다. 어른들의 말씀에 의하면 열매가 당뇨병에도 좋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