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긴시간을 가슴에 커다란 돌덩이를 얹어놓은 마음으로, 자포자기하며 살아왔었습니다.
한달벌어 근근이 살아가는 삶인지라, 수임료를 주고 뭔가를 할 수있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고...
나홀로 파산+면책도 있지만, 일을하고 있는지라 시간을 내는것도 마땅치않아..그냥 모든걸 포기한체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빚은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집으로 날아오는 <중요문서>니<가압류>니 온갖 서류들이
날아왔지만 솔직히 무서워서 열어볼 엄두도 못냈습니다.
왠지 열어보는순간 모든게 제가 당장 책임져야할 것처럼 다가올까봐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10여년 가까이를, 너무오래되서 날아오는 우편물외에는 추심도 없고, 딱히 갚을 방법도 없는지라
세월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가는 아이들과
밑바닥인생에서 벗어나고자 뭔가 해보고싶어도 대출은 커녕 변변한 직장마저 다니지 못하는
이런상태에선 삶의 변화는 커녕 점점더 무기력해지기만 했습니다.
(긴말 필요없을거 같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실테니까요..^^;;;)
그런데..가끔 가다 들렀던 <서민경제연대 신용불량자클럽>에 <파산학교1기생모집>이라는
-나중에 희망학교로 개명~^^- 공지사항이 떴길래, 밑져야본전..혹시나...하는 마음에 올린것이.......
제 인생에 "희망'으로 다가올줄이야....
완전 인생 대박난 것 같았습니다. <선정되셨습니다!>라는 문자 한통에 이렇게 설레보긴 처음인거 같습니다.
정말 영원히 해결하지못할 숙제처럼 남아있던 족쇄에 열쇠구멍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5월30일 첫모임 이후 말그대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파산+면책뿐아니라, 앞으로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빚만 없어도의....그 <빚만 없어도>가 가능해 보이니까요....
제 삶의 무게에 지쳐서 힘들고, 무관심하고,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이젠....하루에도 몇번씩 스쳐가는 '미소'와 가슴가득차 오르는 뭔가가..느껴집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고 싶은분도많고, 감사드릴일도 많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첫 발을 내딛였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무사히 임수완수 할 수있도록 지켜봐주시고, 힘도 많이 주세요.
모든분들께도 이런 "희망'이 함께 하시기를.......반드시 바랄께요~~~^^!!
첫댓글 힘내세요~~ 좋은날이꼭!!! 올꺼예요^^ ㅎㅎ
녜..왕 감사감사...근데...<공지>로 올라서 깜짝 놀랐어요...ㅠㅠ..왕 챙피..그냥 올린건데
혹시 힘드신분들 있으시면 힘내시라고....ㅎ...
공포와 어둠속에서 지쳐 쓰러져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어다선가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춘다고 햇습니다..부디 용기 얻은대로 굳건한 삶을 사시면 좋겟습니다
네..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힘 내십시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역시 인생 벼랑끝까지 도달하고 이곳에 희망을 얻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같이 열심히 살아봅시다...하이팅!!
녜...답글주신님들, 여기오신 모든분들....모두모두 좋은일들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희망 1기입니다 ..재재님 만나서 반가웟고요 ,저또한 희망이 조금이나마 보이니 살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된 빛이라 어디에 빛이 있는지 모르지만 천천히 아르뫼님 비바체님의 인도에따라서 준비하고있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하시길 ......
화이팅 입니다......
녭...<파랑새>님들의 도움으로..서류준비를 어찌어찌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내일이네요)에 2차모임이 있구요...ㅎ
좋은결과있었으면좋겠습니다. 모든분들도~~~!!